안녕하세요
크림푸들을 키우고있는 여성입니다.
푸들과 함께 지내시는 분들이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미니핀을 키우다가 이번에 새로 남친과 함께 푸들을 기르고있습니다.
푸들 데려오기전까진 푸들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함께지내다보니 푸들 매력도 정말 터지더라구요 ㅎㅎ
푸들하면 보통 갈색푸들, 흰색 푸들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갈색(애프리콧 코트를 줄여서 애프리푸들이라고들 합니다.)계열도
밝은톤~짙은톤 까지 여러가지 코트로 나뉜답니다~
저희집 아이처럼 아이보리색을 띈 아이들은 크림,
갈색이지만 커피색같은 느낌의 아이들은 카페오레,
블랙과 애프리가 적절히 섞인 아이들은 초코.
(초코 아이들은 간혹 눈동자와 코 색깔도 초코색을 띄고있어요ㅎㅎ)
그리고 블랙 푸들이 있고,
어딘지모르게 신비함이 뿜어져나오는 실버푸들도 있답니다.
푸들은 빠글빠글한 모질의 아이들이 있고,
직모인듯한 웨이브를 갖고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희집 아이는 후자입니다.
이 외에 더 많은 코트의 푸들이 있겠지만
일단 저의 부족한 지식은 여기까지네요^^; ㅎㅎ
남자친구도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는지라
처음엔 프렌치불독이랑 퍼그를 보러다니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한 아가가 있었습니다.
샵에서 본것도 아니고, 일반 애견샵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분양글이었어요 ㅎㅎ
뚜둔! 요 사진이 자꾸 눈에 밟혔더랬죵.
아련아련.jpg
근데 분양게시글 보니 4월 1일생이고 6월에 올라온 분양글이더라구요.
( 분양글 발견 시기는 8월이었어요ㅎㅎ)
2달이나 지났는데 아가가 아직 있을까 하고 조마조마해서
펫샵사장님께 연락드렸더니 '아가 이렇게 컸어요~' 하고
사진을 대번에 보내주시더라구요.
사실 2개월때의 모습과 4개월때의 모습은 누구세요를 찾을만큼
달라지는 아가들이 더러 있는경우를 봐서 제가 현재사진을 요청했었어요 ㅎㅎ
물론 다른것 다 떠나 순수하게 지금의 모습이 궁금해서 그랬죠^^
남자친구에게도 이 사진 보여주었더니
너무 눈에 밟힌다고 아른거린다고 그 주 주말에 당장 데리러갔습니다.ㅎㅎ
서울 상암에서 수원 경희대근처로~
잠깐!
여기서 말씀드리자면
아가 입양하실때 혹시모를 일(?)을 대비하여 확인하셔야될게 있어요.
물론 동사판에 계신분들은 동물애호가분들이 많아 이런건 다 숙지하고 계실거라
생각하지만 한번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것 같네요~
아가의 눈, 코, 귀, 골격, 똥꼬(
)의 상태를 구석구석 샅샅이 보아야해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귀에 염증이 있어서 냄새가 났어요.
좋은 사장님께서 저희가 발견하기 전에 먼저 염증을 말씀해주시고
귀 염증약까지 새걸로 그냥 주시더라구요.
눈에 눈곱은 많이 있진 않은지,
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지는 않은지,
숨소리는 경쾌한지, 코는 촉촉한지, 골격은 부실한곳이 없는지!!!
케이지에서 꺼냈을때 호기심이 폭발인지!
(소리나 물건, 사람에 반응이 없는 아이들은 아픈 아이들일 경우가 많대요~)
치아는 부정교합인지 정교합인지~ 응꼬는 응가흔적이 없이 청결한지,
그리고 배를 보시면 유난히 톡 튀어나와 탈장인 부분이 없는지.
귀끝을 살살 만져봤을때 뒷다리로 긁는 제스쳐를 하면 옴이 있는 아가이거나
혹은 옴을 치료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하는 아가들이예요^^
여기까진 제가 아는 기본적인 입양상식이었습니다ㅎㅎ
저희는 입양에 앞서 아가를 안아보고
한번 더 심사숙고 생각한뒤에 입양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데려와서 2~3일정도는 낑낑대고 안절부절하고 한다던데..
이 녀석...!
샵에서는 내숭이었고 집에 데려오니 미친적응력을 발산하며
2시간만에 우다다를 하였더랬죠ㅎㅎ
마치 예전부터 살았던 집인것처럼
아무렇지않게 뽈뽈거리고 돌아댕기고
쉬야도 싸고, 누워있었더니 배 위에 올라가서 눕더니 자더라구요 ㅎㅎ
(사람 배 위에 올라가는건 주인보다 서열이 높다고 인식을 하기때문에
절대 배위에 올라가게 그냥 두셨다가는 나중에 독재견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틑날 증명사진입니다 ㅎㅎ
뙇!!!
원래 애기 데려오기전에 사진보고 팝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려고했는데
데려와서 보니 팝콘이 발음하기가 어렵고 아가도 알아듣기 힘들것 같아서
발음하기도 쉽고 예쁜이름을 지어줄까 하다가
사랑 듬뿍 받는 견생이 되라고
일본어 '사랑'뜻을 갖고있는 '아이'라고 지었습니다.
사랑이, 러브, 아이, 쥬뗌므 등등 다 해도
그당시에 아이라는 이름이 제일 입에 착착 감기더라구요 ㅎㅎ
갸우뚱.jpg
(절대 목조르는 사진 아닙니다 ㅋㅋ
턱 받치고 찍은 사진인데 목조르는것처럼 나온것뿐이예요우 ㅠㅠ)
그리고
배변훈련시킬때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던 도중..
꺼내주세효.jpg
기차타고 캠핑갔다올때!
엄마 나지쳤어.jpg
'아이'는 푸들입니다.
푸들이라고 하면 세계3대 천재+천사견 이라고들 하지요.
근데 그건 평균적인 푸들의 지능+성격인듯 하고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듯 강아지 고양이도 성격이 다 다릅니다.
그리하여 저희 '아이'는 멍청이+똥고집지랄견으로 살고있습니다.
견주가 반려견에게 어찌하는지에 따라 반려견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배워가는중이고 아무 말도 못알아듣고 천방지축인 아이가
요즘엔 앉아, 엎드려, 기다려, 왼손, 오른손, 빵야 까지 다 할줄 알게 되었습니다.
지독한엄마쟁이.jpg
배변훈련도 애먹었습니다.
입양후 3개월까지는 일주일에 2~3번씩 꼭 이불빨래를 해야 했고
응가, 쉬야 밟고 미끄러져서 온몸에 쉬야범벅이 되서 돌아다니던 아이가,
이제는 실컷 놀다가도 배변판에가서 따박따박 잘 싸고있습니다.
지금은 7개월째 되는 개린이가 되었답니다 ㅎㅎ
저곳이 저희집 유일한 블랙홀(;)인데, 매번 저렇게 장난감을 죄 다 넣어두고
머리 박고서 낑낑대고 저한테 꺼내달라고 징징댄답니다.
매일 퇴근후 일과가 저기에 있는 장난감 꺼내주는일로 시작이 되죠 ㅎㅎ
제 아이폰 카메라가 고장나서 초점이 잘 안맞아요 ㅠㅠ
촬영하고있는데
'엄마는 그런거 찍지말고 얼른 내 공이나 꺼내놓으라고!' 하는것처럼
앞발들어 내려치기 신공으로 제 핸드폰 공격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개월 현재 3키로, 키는 28센치가 좀 안됩니다.
전형적인 토이푸들 사이즈이지만,
골격은 푸들이 아닌 코카의 그것과 흡사한 굵직굵직한 골격을 자랑하는 여장부라지요ㅋㅋ
요새 조금 정신을 차리고있지만, 여전히
'이 구역의 미친개는 나야!!!' 를 온몸으로 외치고있답니다 ㅎㅎ
아..쓰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어버렸네요ㅠㅋㅋ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는거임?ㅠㅠ
그냥 끗.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