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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Newme |2013.10.23 03:32
조회 279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전 지금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에요. 혹시 저와 같이 고민 해 보신 분들 있으시면 조언 좀 꼭 해주세요. 
얼마전에 힐링캠프에 김제동이 자기는 누구나 죽는다는 생각 때문에 인연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 이렇게 말 하는걸 본 적이 있는데, 저랑 너무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거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언젠가 부터 사람은 왜 죽어야 되는가..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돼요. 그래서 누구를 만나고 인연을 맺는게 힘들어요. 저는 결혼을 이미 했고 남편도 있지만 어느순간 문득 문득 부모님이랑 남편이 세상에 없고 나 혼자 남겨진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강아지도 한마리 키우는데 너무 사랑스러워서 벌써부터 티비에서 강아지 죽는것만 봐도 우리 강아지 생각나서 눈물이 자꾸 흘러요...저도 알죠...사람은 영원히 못 산다는거.. 근데 너무 힘들어요. 그 죽음을 인정 한다는 것이.
이십대 초까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도.. 막 그렇게 심각하게 하지는 않았는데... 저희 남편 쪽에 2년동안 4번의 장례식이 있었어요. 가까운 가족들의 장례식이..그래서 더 죽음이 허망하게 느껴지고 왜 사람은 죽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더 들어요..
제 삶이 그렇게 힘들고 어렵진 않아요. 부모님도 건강하시고 젊게 사시고 노후 걱정 없을 만큼 돈도 꽤 있으세요. 저희 남편과 저도 어려움 없이 살고 있구요..너무 행복한데..가끔가다 이러다 갑자기 죽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휴먼 다큐 사랑이나 인간극장에 암투병하다가 돌아가시는 분들 보면 정말 한 일주일 동안은 죽음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돼요..
제가 아는 어떤분도 이런 고민을 했는데 그분은 종교의 도움을 받으셨더라구요. 그분이 어떤 종교를 믿는건 아니고 지금도 무교이시지만,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등 다 다니시면서 이 고민에 해답을 줄 곳을 찾아 다니셨다고 하시드라구요... 그리고는 어떤 절에서 일주일 생활 하시다가 깨달음을 얻으셨대요....근데 전 무교이고 앞으로도 어떤 특정 종교를 믿고 싶지는 않아요. 누군가가 죽으면 다 알아서 보살펴 준다는 생각은 저에게 별로 와닿지가 않아요. 그리고 제 삶에서 행복을 주는 주체들은 '사람들'이지 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종교에 의지해서는 풀 수가 없을 것 같고.... 혹시나 이런 고민을 해 보셨거나 하고 계신분들 있으시면 이야기 좀 듣고 싶어요.철학적인것도 좋구요. 근데 일시적인 명언들 보다는 뭔가 제 뇌리를 땅 하고 스칠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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