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uid=449769
이 기사라도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대생입니다.
간간히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서만 보던 슬픈 사연이 제게 닥쳐왔습니다.
이렇게 밖에 해 줄 수 없어 너무 미안한 사촌동생의 마음을 생각하여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세요.
부모님께 호강시켜드리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던, 일하러 나간 오빠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돈 한푼 허투루 쓰지않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한 번 한 적 없고, 자신이 손해 볼 지언정 남에게 폐끼친적 없이 열심히 살던 대한민국의 28살 청년입니다.
철강전문 업체에서 일을 시작한지 20일 정도 된 저희 오빠는 숙달된 작업자도 하기 힘든 크레인 작업을 지시받고 감독 없이 현장에서 혼자 일하게 했다고 합니다.
작업도중 20톤 코일에 압착되어 가족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16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2007년에도 회사내에서 같은 압착사고로 인명피해가 있었더군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을 땐 죽음조차 받아들일 수 없을 외삼촌과 외숙모는 눈조차 감지 못한 수의를 입은 아들을 보게되었습니다.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본 부모의 가슴은 얼마나 찢어지겠습니까.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 몬 회사의 태도가 더 가관이더군요.
회사 사장님, 해외 출장 가셨다며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자신 회사내에서 직원이 싸늘한 주검이 되었는데 최소한 진심어린 애도를 표해야 하지 않습니까.
회사에서는 진심으로 뉘우치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회사입장만을 얘기하며 오빠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으려 하고만 있습니다.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자 그 회사 본사 직원이란 분의 불성실한 태도로 사과아닌 사과에 화가나신 유족에게 대든 사람입니다.
거기에 저희가 회사에 해를 입힐까 건장한 체격의 정체 모를 사람들을 배치하여 위화감을 조성하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2억 원에 합의해 줄테니 도장 찍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려하는 자체도 이해가 안되지만 강요라니요.
이게 유족에게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진심으로 오빠 죽음을 애도하는것 같지도 않고 무조건 돈으로 해결만 보려고 합니다.
진짜 그 사람들 자기 자식이나 가족이라 생각하면 이리 못합니다.
우리 앞길 창창한 오빠의 목숨을 앗아가 놓고 자기네들은 두발 뻗고 잘 자고 있겠지요.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저희 오빠 차가운 영안실에 누워있습니다. 얼마나 추울까요. 얼마나 무서울까요.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자, 누군가를 사랑하는 남자, 누군가의 아빠가 되었을 대한민국 청년의 목숨을 가벼히 여기곤 사건을 무마하려는 이 회사.
오빠의 허무한 죽음이 다른사람에게도 또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허망하게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우리 오빠의 가는 그 길이 마음이라도 따뜻하도록 관심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