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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범죄 당했네요 휴

ㅠㅠ |2013.10.26 10:25
조회 1,686 |추천 2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부산사는 판녀입니다ㅎㅎㅎ처음글써봅니다^^=

제 아이디는 없고 옛날에 아빠가 sk사용하셨어서 그때 가입했던 아이디로 사용중입니다

오해없으시길!!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방금전 네이버뉴스를 보는데 묻지마범죄에 대해 기사가 나왔더군요

기사를 읽다보니 저도 당했던

그 때 일이 떠오르며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은 제 맘을 털어놓고

우리나라 법에 대해 도대체 이해가 안되어 하소연하고자 적게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말이 많아 쓰다보면 길어질꺼같은데 이해바랍니다~

 

올해 초 있었던일입니다.

 

임신초기.. 일요일날 회사언니 결혼식이 있어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길이였습니다.

저희집은 버스종점근처라 버스에서 내려 집에 걸어가는길에

어떤 남자애가 손으로 인사를 하며 버스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중고등학생정도 되보이는 남자애였는데

내 뒤에 내린사람하고 아는사인가보다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저한테로 오더니 제 손목을 잡는겁니다.

그러더니 누나 머리카락 만지고싶다고(당황스러워 정확한 멘트는 기억이 가물한데 하여튼 저런내용이였습니다.)하는겁니다.

저는 너무 황당해서 왜이러세요 하면서 손목을 빼려고 하니

다짜고짜 주먹으로 등을 때리는 것입니다.

그때 입고 있던 옷이 두꺼워 아프진 않았습니다만,

임신중에다 너무 놀래 벙쪄서 가만히 서있었더니

뒤에 내린 주민분들이 무슨일이냐면서 인사하길래 아는 사인줄 알았더니 아니냐면서

빨리 도망가라며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성격같아서야 조카18색크레파스라고하며 같이 주먹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사람이 막상 그런상황에 닥치면 더군다나 임신상태에 저는 여자고 상대가 남자면 참 그렇게안됩디다.그 상황이 너무 두렵고 무섭더라구요..

페북에 여러가지 사연들 보면서 다들 저럴때는 뭐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왈가왈부들 하는데

막상 생각지 못한 상황에 자신한테 그런상황이 닥치면 능동적으로 대처가 안됩니다.

 

더 해꼬지 할까봐 뛰어서 도망이라도 가고싶었지만 임신상태라 막 뛸수도없고

그래도 남자앤데 괜히 뛰어가다 잡혀서 개패듯맞을까봐 발걸음이 안떨어져 주춤주춤하니

주민들이 뭐하냐고 빨리 집에 가라며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렇게 주민들 도움 받으며 조금씩 걸어가는데

그 ㅅㄲ가 막 따라오더니 신발을 벗어 저한테 던지는겁니다.

그래서 같이 가시던 아저씨가 다시 그 신발을 그 애한테 던지니

걔가 다시 그 아저씨한테 신발을 던져서

아저씨가 화가나셔서 이놈자식이 하면서 다시 신발을 던지시고,

뭐 그러던틈을 타 옆에 아주머니한테 경찰에 신고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제가 그러니

일단 빨리 뛰어서 집에가라시며 재촉하셨습니다.

그래서 막 빠른걸음으로 뛰듯이 집에 올라가는데 뒤돌아보니 그ㅅㄲ가 안따라오길래

울며불며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지금 바로 출동하겠다고,가보고 연락주시겠다고 하고 전화끊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울며불며 얘기하니 그ㅅㄲ욕은하지만 전화로 어떻게 도와줄 수 없는부분아닙니까

사실 진짜 이런상황이 닥치면 주변분들 도움이 정말 절실하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주민분들이 도와주시기 않았다면 제가 그 때 어떻게 됬을지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경찰에서 연락이왔습니다.

아마 걔가 몇번 그런적이 있었는지 잘 아는 애처럼

정신질환이있는애라고, 집에 보호자한테 인계하고 왔다고합니다.

그런애를 그렇게 방치해두면되냐고 앞으로 무서워서 어떻게 돌아다니냐고하니,

경찰측에서도 어쩔수가 없다며 그건 부모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합니다.

다른 도와줄수있는 방법은 없다네요.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순찰하시겠다고 하시길래 우선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끊고난 뒤에 이 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저는 이유없이 폭행을 당했고 거기다 임산부인데

앞으로 그 길을 걸어다닐때의 공포와 오늘 당한 심리적공포는 어떻게 보상받습니까

배안에 있는 아기한테도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너무 우려스럽고,

여러가지 감정이 복받쳤습니다.

하지만 법에 대해 무지한 저로써는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그래도 주변 지인으로 삼촌이 파출소소장을 하시는데 연락해서 상황설명을 하며

이거 그냥 넘어가야하는 문젠지 물어봤습니다.

삼촌이 하는말이 제가 그 애를 고소?를 한다고하더라도 법정에 가면 결국 걔가 정신질환이 있어서 제가 지게되있다고합니다.

무슨 법이 그렇냐고 걔때문에 나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데

정신질환이라는 이유만으로 나혼자 이렇게 피해봐야하냐고

그리고 또 걔는 아무조치없이 그렇게 다른사람들한테 또 그럴수있는데 그냥 방치해야하냐고하니,

억울하지만 우리나라법이 정신질환자에게 워낙 관대해서 어쩔 수가 없다합니다.

그리고 그 담당 파출소에 연락해서 좀 더 신경쓰라고만 전화하겠다합니다.

 

참 이런경우가 어딨나요?

저 임신내도록 지금까지도 밤에 잘때 도둑들면 어쩌지,또 묻지마 범죄에 대상이 내가 되면 어떡하지,납치라도 되면 어쩌지 그런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걱정걱정하고 삽니다.

제가 정신과치료 받아야 할 정도입니다.

이 일도 생각지 못하게 저한테 발생했는데 다른일이라고 안생긴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만 같은데

저는 무슨 죄로 이런 일을 겪고도 그 ㅅㄲ한테 아무 보복도 못한담말인가요

뉴스에 나오는 많은 정신질환자들의 범죄,혹은 술마시고 범행이 기억이 안난다고하거나

그런것들에 대해서 왜 그렇게 관용을 많이 베푸시는지

그 사람들한테 당한 사람은 진짜 아무죄도 없이 평생을 그 일을 기억하며 살아야하는데

정신병자 도와주다 멀쩡한 사람 정신병자 만드는게 우리나라 법입니까? 진짜 답답하네요

 

다행히 저희 아기는 건강하게 잘태어나서 이제 2달 다되어갑니다만,

뉴스에 여러 범죄들이 나오면 이 날의 일이 기억나 몸서리 처지고 너무 화가나네요..

 

이제와서 제가 그냥 그렇게 넘어간게 맞는일인가 하는 생각이들며 답답합니다.

그ㅅㄲ는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련지 ㅡㅡ

여러분들이라면 이런상황을 겪게 되신다면 어떻게 하실 꺼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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