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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꾸 바뀌는 회사.

ㅇㅇ |2013.10.26 21:19
조회 1,672 |추천 0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초보 직장인입니다.

 

중소기업이고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기사도 많이나고 방송도 탄적이 있어서 괜찮은 기업인것같더라구요

 

사장한테 면접을 보고 입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처음 입사할때 5명의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만 남았습니다.

 

제가 면접볼때 맡기로한 업무는 공장사원 출퇴근관리와 자재랑 제품 입출고 관련된 사무업무였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며칠 동안은 우리 회사일나 회사 돌아가는 거에 익숙하지 않으니 경리부쪽에서 일단 일하면서 인수인계를 받으라고 일이 익숙해지면 자재부쪽에서 근무 하게 해주겠다고 말씀하셔서 좀 의아 했지만 이렇게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해있던 자재부팀의 팀장님이 팀원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그만두시는 거였습니다.

 

이게 시작이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ㅠ

 

그러고 다른 팀원들 중에도 몇분이 10월말까지 일하고 그만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마 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며칠의 시간이 흐른 후 사원들이랑 친해져서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원분들이 하나같이 빨리 나가는게 좋을꺼라고 하면서 사장이 쓰레기에 구라쟁이며 욕을 합니다.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이유도 자기도 조금 있다가 그만두고 나갈꺼라서라며 이런 쓰레기 같은회사 입사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서라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왜요?" 라고 이유를 물어보자 사장이 처음 면접봤을때 들어오게 해준다던 부서에서 근무를 안시킨다는 겁니다.

 

사람이 모자라는 쪽으로 자기가 임의대로 팀에 넣어버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 월급도 제대로 안주고 부러먹기는 엄청 부려먹는다고

 

야근이나 특근을 하면 근무수당을 주게 되어있는데 절대 그런거 없답니다.

 

떡값이라 경조사비용 그런것도 아예없다고

 

제가 면접볼때는 주신다고 했다고 하니깐 그런건 그냥 말뿐이고

 

자신이 근무하는 동안 시간 외 수당은 한푼도 받은적도 없고 월급도 지가 꼴리는데로 준다는 거였습니다.

 

그분도 참다참다 그만둔다고 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자기가 일하는 동안 40명넘는 사람이 입퇴사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회사에서 제일 오래 근무한 사람이 5개월째라고.....모든 팀장 팀원 통틀어섴ㅋㅋㅋ

 

이게 제대로 된 회사인지 어떻게 지금까지 굴러갔는지 쯧쯧

 

어쩐지 근무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보러 오더라구요

 

씁쓸한 기분으로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사무실로 올라왔는데 사장이 잠깐 부르더라구요

 

이제 니가 전에 자재부팀장이 하던 일을 맡아서 해야된다고 입사한지 며칠밖에 안된 저한테 인수인계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일을 시켰습니다.

 

자재부 팀장님도 안계신데 인수인계는 누구한테 받아야 하냐고 물으니깐 벌컥 화를 내면서 사장한테 어디 그따위로 묻냐고 그런건 니가 알아서 다른 팀장들한테 물어봐서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겁나 무안을 주더라구요 그저 처음이라 몰라서 질문한것 뿐인데.

 

꿀먹는 벙어리가 되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머리를 숙이고 사장실을 나왔습니다.

 

드러운 기분으로 책상 앞에 앉으니 새로운 팀구성 표가 출력되서 있었습니다.

구성표를보니 제가 자재관리부가 아닌 경리부로 발령이 나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장한테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그러니깐 처음에는 자재부쪽일이랑 경리부쪽 일이랑 따로 봤는데

 

이제는 통합할꺼라고하면서 경리도 보면서 +자재팀장이 하던 일까지하라고 종용합니다.

 

다른 자재부원들은 이미 다 퇴사했구요 하하하하 이럴수가....

 

인터넷으로 이 기업을 검색해보니깐 입사했다 며칠 못버티고 퇴사한 사람들이 수두룩 하더라구요

하나 같이 사장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 지내봤더니 사장이 완전 자기마음대로 입니다.

 

그리고 사장이 사원들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감시하고 업무에 있어서는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하고 장난아니게 스트레스 받게하네요.

 

그리고 같이 입사한 동기들은 사장한테 학을떼고 질려버려서 다 퇴사하고 이제 저만 남았네요

 

사람들이 자꾸 바뀌어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이 입사를 해도 흥~ 기존의 사람이 퇴사를 해도 흥~ 반응이 이렇네요.. 애사심도 없는 것 같고 특히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없어요

그저 일하는 기계같아요. 단합심도 없고.......

 

 

그리고 알고봤더니 이사랑 영업부 팀장이 사장 가족이더라구요...

 

예전에 가족회사에서 일하다가 학을 뗀적이 있었는데 신발 알고봤더니 또 가족회사야...씨벌

 

 

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 하나요? 퇴사한 동료들한테서 연락이 오네요 왜 안나오고 버티고 있냐고

 

그 회사 답없다고 빨리 나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옳은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집에까지 회사업무를 가지고 와서 하는 도중에 잠깐 짬을 내서 이글을 적습니다.

 

휴....이 이일도 주말안에 다 끝낼 수 있을지 앞으로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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