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10시경 저는 안양에서 놀다가 4호선을 타고 집을 오던중
바로 옆쪽에서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 궁금한걸 못참는 저는 옆에 있는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았고
이유인즉
어떤 조폭같이 무섭게 생긴아저씨가 지하철안에서 담배를 피웠고
그걸 피지말라고 말한마디 했다가
"너 임마 서울역에서 나랑 같이내려라." 이런식의 대화
한대칠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고 남자분들도 다들 구경만 하고있었습니다.
저도 사실 보고만 있다가
평소엔 없던 용기가 그때 살짝 걸친뒤였기에 보고있자니 안되겠어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ㅠ.ㅠ
옆에있는 모르는 남자분에게
"저기요 잠시만지갑이랑 핸드폰좀 맞길게요!" 이러고 난 뒤
걸어가서는 그 무섭게 생긴아저씨에게 저기 죄송한대요 저랑 같이 가시는 분이라서
그러시는데 싸우시지말라고 말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는대도
그건 그렇고 내려서 얘기를 해야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말리는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그제서야 남자분들이 오시더니 말리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조폭같이 생긴 아저씨분에게 말대꾸해서 머리를 맞은 아저씨도 있었고
저는 최대한 좋게 속상한일로 그러신건 알겠는데 지하철에서 담배피시면안되고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결국 많은 실랑이 끝에
그 아저씨분은 지하철공무원 아저씨들이 데리고 내리셨고
몇몇분들도 그 아저씨와같이 내렸습니다.
상황이 종료되니까 살짝 창피하기도하고 전 다시 제자리에 앉아서 옆에모르는 아주머니와
얘기를 하고 모르는 남자분한테 핸드폰과 지갑을 다시 받곤 앉아있는데
다들 내리시고 이제 지하철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하는데
어떤 여자분께서 수줍게 저에게 쪽지를 주고 사라지셨습니다.
여자한테 쪽지를 받아본건 처음이라 막 당황하면서 펴봤는데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근데 쪽지를 보니까 기분도 좋구~~
다음부터 이렇게 좋은일 많이 해야겠어요ㅋㅋㅋㅋㅋ
쪽지한번 더 받아보려면..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