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험공부하다가 밤에 올린건데 ㅠ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읽어주신듯 ㅜㅜ
좋은댓글 감사해여
그리고 지방대다 서울에 있는데다 카이스트나 스카이엔 저런애들없다 이러시는데..
스카이는아니지만 그보다는 조금 안되는 학교에 다니고잇어요...ㅎㅎㅎㅎ
그리구 어떤분이 강남에서 학교나온거 자체가 특혜받은거라 하시는데...
학교선생님들이 뛰어났던것도 아니고, 학원을 좋은데 다닌것도 아니고,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강남개발하기전부터 사시던 집이 값이 오른거라
집이 잘 살지도 않아서 뭐가 특혜라는지 잘모르겠네요.
그냥 세상엔 이런사람도 저런사람도 있나보다하고 지내려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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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교 1학년 여자구,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줄줄이 다 강남권에서 나왔어요.
근데 집이 못사는건 아니지만 엄청나게 잘사는건 아니에요.
집은 할아버지할머니랑 살던 집이고, 지금은 할머니만 계세요.
아버지도 그냥 회사다니시고, 어머니는 일을 하다가 저 기르면서 그만두셨어요.
집에서는 외동딸이고,
엄청난 명품백을 들고 다니지도 않고, 흔한 대학생가방, 옷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사거나,
부모님이 사주시면 가끔 백화점가서 사입어요.
용돈도 통신비 교통비 총 포함해서 40만원받아요. 통신비 7만원에 교통비 5만원쯤 하고나면
20만원 후반대받아요.
고등학교때는 다른과목등급과 언어등급이 3등급이상 차이날정도로 못해서,
국어과목 과외하나 받고, 수학학원 한개다녔어요.
재수할때 처음으로 종합학원을 다녀봤구요.
제가 무시당한건... 음 그냥 몇가지 말해보면이래요.
1.
그냥 어디사냐고하면, 보통 지하철역얘기하거나 동이름 얘기하길래,정말 그대로 얘기해요.
그러면 잠깐 떠들다가
뭐야 너그럼 강남살아?
왜말을안해?ㅋㅋㅋㅋ
너 강남사는애였음?ㅋ 뭔가 기분나쁜 어투로 이러고다녀요.
2.
또다른 일은, 같이 밥먹다보면 돈 모아서 내잖아요.
그러면 나눠서 내다가 1000원 모자라거나하면, 꼭 너 강남살면서 1000원 더내면어때 ㅋㅋㅋ
더내.이러거나..
아니 솔직히 1000원 더내는게 기분나쁜게 아니라. 거기다가 강남을 꼭 왜 갖다 붙여야하는거죠.
툭하면 니가 오늘은 쏘라하고,
용돈얘기하면 제가 오히려 더적은데...
3.
그리고 가끔 고등학교얘기나오면 무조건 제가 국어 영어 수학 과학까지 전부다 진짜 고액과외 받았다고 생각을해요.
그냥 제가 대학와서 좀 열심히 공부해서 일반화학, 일반물리 시험 잘봤어도, 역시 고액과외받은애들은 다르다느니..
고등학교 친구들중에 분명 고액과외받은애들은 있어도, 적어도 제대로된 대학간애들중에 고액과외 받는 애들 한명도 못받았는데, 강남이면 무조건 고액과외받는다고 생각해요.
4.
저번에는, 성형얘기하다가 너도 당연히 쌍커풀한거 아니였냐하고, 원래 거기애들은 수능 끝나면 다같이 손잡고 성형외과 들어간다는데 너가 안했을리가 없다고 왜 자기들이 맘대로 단정하는건지.
정말 칼은 눈썹칼조차도 안대봤는데...
5.
아 한번은 어떤여자애가 소개팅해달래서 같은학교 나온 친구를 소개팅해줬어요. 그랬는데 소개팅하러 나가서 밥을 먹는데 둘이 밥값만 7만원가까이 나오는데 돈낼 생각조차 안하길래 자기가 그냥 다냈는데 뭔가 기분나쁘다고 제 친구가 저한테 불평하는데 정말 창피했어요.......
6.
이런일들을 1학기초에 수없이 겪었어요. 근데 동기중에 저랑 옆학교 나온 친구가 있어요. 근데 솔직히 저런말 듣고다니는데 같이 다니고 싶을리가 없잖아요. 그 친구도 그랬는지 자연스럽게 저랑 많이 친해졌어요. 그러다가 2학기되고는 시간표도 비슷해서 거의 같이 다니니까, 역시 끼리끼리 논다하질않나,
7.
저는 저번학기에 생각보다 쉽게 학점을 땄더니 장학금이 조금 나왔어요. 그랬더니 그 장학금을 어떻게 양보도 안하고 받을생각하냐고 뭐라하고,
근데 그 다른 친구는 학교공부를 별로 잘하지 않고, 수시로 입학했어요. 그랬더니 수시도 뒤로 손써서 들어온거아니냐느니, 꾸미기만하고 돈많고 공부는 안하는애라하고,
대체 잘해도 ㅈㄹ 못해도 ㅈㄹ
이제 그냥 둘이다녀요.
무슨 모임있어도 나가면 툭하면 돈더내라하고 그러니 기분나쁘고,
자기들 돈은 아깝고, 우리돈은 안아깝다고 생각하는건지..
제가 정말 좁은 세상에 있다가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적응을 못하나 싶기도하고...
학교다니기 너무 싫어져요.. 강남사는게 무슨 주홍글씨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