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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넘게 백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대백수 |2013.10.28 16:54
조회 5,120 |추천 1

하..... 요즘 너무 고민이 되고 어디 털어놓을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20대 초반의 남성인데 현제 4년넘게 백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신감도 없고 자기비하에 열등감에 참 한심한 사람입니다

저는 최종학력이 중졸이에요 어릴적에 공부를 하나도 안했고 중학교도 제가 워낙 학교가기를

싫어하자 부모님이 졸업은 해야하지 않겠냐며 출석만 하라고 했죠

사실 제가 학교다니기 싫어했던 이유가 제가 친구가 없었거든요

중학교를 그렇게 겨우겨우 졸업하고나니 고등학교에 진학하라고 해서 했는데

공부를 하나도 안한 제가 어떻게 정상적인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겠습니까?

좀 떨어진 근방에 있는 그 지역에서 좀 유명한 불량한 학생이 많은 학교로 가게 되었죠

중학교때랑은 딴판이더군요 고등학교가보니 등교를 2교시 넘어서 하는 학생도 많고

학교를 안오는 친구도 있고 워낙 저처럼 공부를 안하고 불량한 학생들 많았던 학교라 그런지

몰라도 복도에서 쉬는시간에 담배피고 화장실에서 담배피고 그러다 선생님에게 걸려서

혼나는 그런 학생들이 많은 학교였습니다 그래도 착한 학생들도 있긴 있더라구요

사실 중학교때 공부를 안하고 학교다니길 싫어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했던

제가 어떻게 고등학교를 잘 다닐 수 있겠어요 그래서 꾹 참고 다니다가 18살때 너무 힘들어서

자퇴를 했습니다 누나가 엄청 반대하긴 했지만 그래도 했습니다

자퇴를 하고나니 학교안다녀도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편하긴 했어요 학교가면

애들 눈치봐야지 지루하게 수업시간에 앉아있어야 하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그것도 잠시

1년 정도 지나니까 집에만 있으니 너무 지루한 겁니다 피시방가서 인터넷하고 게임하고

놀고 제가 친구가 없다보니 친구는 못만나고 그냥 혼자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20살까지 놀다가 신채검사를 받고 처음엔 2급이 나와서 현역이였는데 사정이 있어서

재검을 보고 겨우 면제가 됬습니다 21살때 면제가 됬다고 병무청에서 재검할때 담당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쨋든 집에선 아버지가 맨날 놀고만 있으면 안된다면서 일이라도 해보라고

하셔서 제가 20살때 알바를 조금 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일 이였는데

힘들진 않았어요 사장님도 좋은 사람이였고 근데 그것도 얼마못가서 그만두었구요

그때 첫월급으로 부모님 내복사드렸네요

알바를 그만두고 19살때부터 한달용돈5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그걸 아껴쓰며 생활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더 시간이 흘러 현제20대 초반입니다

주위에선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가던지 기술이라도 배워서 취직하라고 하는데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뭔가를 노력으로 이루어본게 없고 학교다닐때 친구들에게 무시받고 따돌림 당하던

제가 뭘 할 수있겠냐며 자신을 욕하고 비하를 참 많이 했어요

작년까지만해도 내인생 끝났다 난 쓰레기다 난 패배자다 하면서 집에서 울고 화내고

자살하겠다고 부모님에게 협박아닌 협박도 했었구요

여기까지 써보니 저 정말 쓰레기같이 살았네요 아마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다 한번쯤 속으로

'이새끼 엄청 한심한 새끼네'라고 하셨을듯 싶습니다

누나는 공부를 처음부터 시작하여 검정고시 합격하고 대학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공부열심히해서 대학가서 공부를 배워보고 싶거든요 대학캠퍼스 생활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대학다니는 친구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우선 알바를 해서 검정고시학원비를 모아 검정고시 따고 싶은데

20년넘게 공부를 해본적이 없고 학력중졸에 군대까지 면제될 정도로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건데

알바는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악덕사장에게 걸려서 고생만 할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십니다 자신감을 가져라 라고요 하지만 자신감이 잘 안생기네요 ㄷㄷ

저도 백수생활 청산하고 공부열심히하고 대학도 가고 좋은 직장도 얻고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친구도 많이 만들고 여자도 만나서 결혼도하고 아이도 얻고 부모님에게 효도도 하고

누나들에게도 잘해주고싶고 조카들에게도 잘해주고 싶습니다

조카들에게 중졸백수삼촌 이라는 모습만 보여주었는데 무언가 이루어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요 근데 쉽사리 용기가 안생겨요

세상 사람들이 전부다 절 손가락질하는거같고 무시하는거같고 괜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같은 한심한 남자 좋아해줄 여자는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제가 장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에휴 ㄷㄷ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한심한데 남들이 보기엔 어떨까요?

어머니는 항상 할 수 있을꺼라며 절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누나도 저보고 다시시작하면 된다고 하며 용돈도 가끔주고 회사앞으로 나오라고해서

먹을꺼도 사주는 참 좋은 누나입니다 제가 잘되서 보답을 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좀 조언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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