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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친구없는 언니들, 사는거 어때요?

|2013.10.29 10:23
조회 5,075 |추천 3



이런글 쓰면 꼭 그러게 친구관리 잘했어야되지않냐 식의 말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스스로 주변사람을 완전히 나몰라라 했던 사람이라면 이런 글도 안 썼겠죠 
아예 친구가 없어졌다,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다고 쓴것도 아니잖아요 여러분.
남자친구에 미쳐서 주위사람 다 무시한 여자라는식으로는 몰아가주지마세요 
저 그렇게 생각짧고 멍청한 사람은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부터도 알고 있었고 
남자친구와 함께했을때 얻을수있는 기쁨과 친구들과 어울렸을때 얻을수있는 기쁨이 다르다는것도 충분히 알아요. 
그런데 사람이 맘 먹은대로,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네요 
저도 사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원인을 확신할수가 없어 조언을 구하고자 했지만
단순 글 몇자만으로는, 이렇게 인터넷으로 자세한 조언을 구하기가 힘들다는걸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한거 같네요
뭐 사실 어디에든 털어놔서 마음이 편해지고싶은것두 있었구요. 


물론 제 자신에게 아예 문제가 없지도 않을거에요. 분명 문제가 있겠지요.
하지만 결단코 친구들 연락을 무시하거나, 대충 대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답니다 
오히려~ 제가 공대생 출신인데 남자친구가 생기고나니 남자인 친구들(몇명 없지만) 알아서 연락을 잘 안하더라구요.
가끔 만나 술도 한잔 하고 했는데, 술 한잔 하잔 소리도 잘 안 하고 ㅎㅎ 저 역시도 남자친구가 싫어하니 안 만나게 됐어요. 
그 친구들도 각자 여자친구가 생기니, 저에게 더 연락을 안 하게 되고 .
그리고 사실, 이십대 초반까지 지내던 저의 친구들 모두와.... 특별히 어디 여행을 가본적이 없었네요. 
항상 만나면 술마시며 놀고 .....ㅎㅎ 그게 제 수준이었나봐요 
당시 학생이라 돈도 없었고, 늘 카페 아님 술집 
그러다 취직해서 돈이 생길쯤 첫 남자친구가 생기고 보니, 남자친구와는 이곳저곳 아주 많이 놀러다녔죠
제가 남자친구가 생기니, 진짜 친하던 오빠들도 연락을 잘 안하더군요 ...... ㅎㅎㅎ 
가끔 만나 술한잔 하자던 친구들 마저~ 연락을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끔 잘 지내냐 연락해선 만나곤했어요. 

인복도 없는것 같아요. ㅎ
생각해보면 성격 자체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가 나에게는 제 2의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던거 같아요 늘.
친구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을 웃겨줘야 한다. 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이런 책임감 투철한 정신으로, 친구들과 맘편히 논다는 느낌보단, 난 항상 뭔가 잘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거 같아요, 어린시절의 저는.
덕분에 모두가 절 좋아했지만, 마음속 깊이 전 많이 지쳐가고 있었고, 나의 최선의 기준치가 높아질수록, 상대방의 부족한 배려심, 이기심, 등을 보면서 사람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던 거 같네요. 
친구들에게 힘들다, 소리 한번 하는게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 자존심이 아니라, 그렇게 우울한 모습을 그 누구에게든 보이고 싶지 않았고, 항상 씩씩하고 밝게 살고싶었거든요. 짜증도 내고 싶었고. 신경질도 내보고 싶었지만, 전 그래선 안된다 생각했고, 늘 항상 좋은 모습만 가질려고 애썼어요. 
주절주절 기네요 ... ㅎㅎㅎ
결론은, 내 스스로 사람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으면서도 결국~ 외로움을 느끼고야 마네요 


대학 시절까지 내내 주기적으로 봤던 베프들 3명이 있었어요 
한명은 졸업후 먼 지역으로 가버려서, 정말 추석명절때나볼수있게됐고
한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볼 수가 없고
한명과는 꾸준히 만나긴 하는데, 
그게 예전처럼 온종일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정말 2주에 한번? 술 마실까 하는 연락 한 통으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떠들다가 각자 집에 가죠.. 
그 외에, 중학교 동창 무리 세명은 카톡방만 만들어놓다가, 모두 한 지역에 모였을때 연례행사로 가~끔 보며.. 또 서로 어떻게 살았다 이야기 주고받고. 그렇게 헤어지고. 

그러다 보니. 저에게 매일같이 안부를 묻고 하는 사람은 남자친구 하나에요.

남자친구가 없었을때도 위의 친구들과 매일같이 안부를 주고받았던것도 아니에요
다들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특별한 일 아니면 시시콜콜 농담이나 주고받을만큼 자주 연락하지도 않았고.. 
그냥 문득 요새 외로운가봐요. 직장생활도 외롭고.
그러다보니, 나한테 친구가 없나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처음부터 늘 이랬는데. 
그냥 투정이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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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왕따도 뭐도아닌 늘 친구들과 가까이지내던, 저도 그런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금
내 곁엔 아무도 없는거 같아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이십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위에 사람이 없단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십대 중반, 취업과 동시에 정말 가족 같은 내 남자를 만난 후 부터 서서히 주변과의 줄이 끊어져갔던 거 같아요.
일단 남자인 인맥들은 알아서 연락들이 오지 않았고, 저 역시도 구태여 하려고 하지 않았고,
사실 연락하는 친구가 많기 보다는, 묵직묵직하게 가까운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친구들도 정말 미묘하게 싸움이라거나, 뭔가 상황에 입어 점차 멀어져 갔네요.... 

또한 제 성격이 변한 것도 한몫 했을듯해요 
사교적이고 거리낌없는 성격이던 전, 어느 순간부터 사람 사귀는게 조금씩 꺼려지고 대인관계로 인한 곪머리, 스트레스 등을 힘들게 느꼈던 거 같아요 
사회에 나온 후 내게 친구다, 인맥이다 할 사람을 거의 만들지 못한거 같네요 
결국 남은 인맥은 학창시절 사람들 뿐인데, 그마저도 거의 없어졌네요 
왜 이렇게 됐을까. 요즘 들어 그거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 
내 삶이 실패한 삶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너무나 괴롭습니다 
후회해봤자 돌이킬 수도 없는 일인데 마냥 괴로워하는 것도 바보짓이고.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괴로워요.... 외로워요.... 힘들어요.
더군다나 여전히 서로 잘 만나며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스스로와 더욱 비교하게 되요
그렇지만 한가지, 그런 친구들의 공통점이 아직 다들 애인이 없더라구요 
그냥 호감에 만나는 애인이 아니라, 정말 가족과 같고 분신과 같은 배우자를 아직은 만나지 못한 친구들은 
여전히 주기적으로 자주 모여 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그런거겠지 싶다가도
반려자를 만나도 잘 지내는 친구들도 있겠지. 내 합리화겠지. 
그냥 막 계속 이런저런 생각에 스스로를 괴롭히게 됩니다.... 
이제 저의 하루와 끝은 남자친구밖에 없어요. (절대 가벼운 사람이 아니며.. 지금은 남자친구라 부르기도 미안할 만큼 그냥 제 가족이에요.)
그렇다고 아~예 바깥 사람들과 연을 끊고 산다는 뜻은 아니구요.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도 몇명..... 있지만 
정말 가~끔 . 술이나 마시는 정도이고. 아마 서로 연락을 자주 안 하니 누가 죽었다 해도 몇 달 뒤에서 알아차릴 거 같은 그 정도의 인맥이랄까요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욕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에게 욕먹을짓 하며 살진 않았거든요..
혹시 저같은상황으로 결혼하신 언니들, 그 외로움 어떻게 하셨어요.? 
제 성격은 다시 바뀔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들로 이번주 시작부터... 기분이 너무 좋지 않네요...... 누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5
베플ㅇㅇ|2013.10.29 11:20
님도 알고 있잖아요 내남자 같은 남자친구 만 챙기다 다 떠난거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죠 뭐 친구들하고 다시 친하게 지내게되도 님은 자기가 필요한 순간에만 친구를 찾게될테니까요 필요에 의한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거라 생각하심? 님이 이런 고민하는것도 남자친구는 자기친구들 만나러가느라 님이랑 만나주지못할때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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