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950일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낸 동갑 남자친구가 있어요.
600일사귀고 남친은 군대갔고 그 600일이라는 시간동안 진짜 남부럽지않게 연애했습니다.
표현도 많이 해주고 자기보다는 저를 더 먼저 생각해주고 생각하는게 또래같지 않고 오빠같은 듬직함도 있었어요.
첫연애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제남친은 절대 다른남자들이랑은 같지 않다고 굳게 믿어왔는데..
남자는 남자인가봅니다.
시간이 지나니 표현도 사라지고 상병을 달더니 거만해지고 사랑이 식었다는 말도 하면서 예전만하지 못하네요..
많은 수모가 있었는데 헤어질까싶다가도 이젠 제가 너무 좋아해서 못헤어지겠어요..
휴가 나오기 전에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자주 말했는데 휴가나오니 놀고 집에서 쉬기 급급하네요;
남친이 gp근무라 한번휴가나오면 2주로 길게 나와요..솔직히 3개월동안 면회외박안하고 얼굴도 못보고 겨우 만나는건데 연락이라도 좀 자주 해줬음 하는데 전 안하는 카톡페북은 오질라게 하면서...피곤해하는 모습이 보여 투정도 못부리겠습니다..
투정도 아니고 그냥 말도 못하겠어요..너무 지쳐할까봐..
권태기인가 싶을정도로 전화도 없고 제가 먼저하면 서로 침묵만 흐릅니다.
예전엔 2시간이 넘도록 웃으면서 알콩달콩하게 통화했는데..옛날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요줌엔 이게 사귀는건가 그냥 친구인건가 싶기도 해요..헤어져야하나 수십번도 넘게 생각합니다..모르겠어요..복잡하고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