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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요)잘생긴 남자친구.. 좀 힘들어요.

. |2013.11.03 03:31
조회 21,703 |추천 13

 

수험생분들 수능 잘보세요 ^ . ^ !!!!

 

 

그동안 글 써놓고 까먹어서 확인 안 하고 있었는데

되게 많이 관심 주셨네요 ㅋㅋㅋㅋ 감사 ㅎㅎㅎ

다시 읽어보니까 악ㅠ.ㅠ 오글거리고 우울함이 뚝뚝 떨어지네요 ㅋㅋㅋ힣

저는! 이렇게 우울한애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흐흐

 

안그래도 글 쓰고 바로 다음날부터 진짜 꾸며보려고 마음먹고

친구들은 무지 꾸미는 애들이라 ㅋㅋ

같이 쇼핑도 하고, 미용실가서 염색도 하구 ! 씨스루뱅해쎠여 ㅋㅋㅋㅋ

레드브라운으로 염색했는데 어색해 미칠듯요 ㅋㅋㅋㅋ

그리고 아이라이너랑 마스카라랑 아이섀도우랑 블러셔랑 막 다샀는ㄴ뎅

 

마스카라하니까 왜케 눈이 무거워요?? ㅠㅠ친구들이 해주면서 마를때까지

눈깜빡이지 말라 했는데 계속 깜빡거려서 볼따구랑 눈꺼풀에 다 뭍고 ㅋㅋ

얼굴에 뭘 그렇게 발라대는지.. 여자분들은 이걸 맨날 어떻게 하고 다니져??? ㅋㅋ

 

그리고 나갈 시간 다 되서 밖에 추우니까 패딩 ㅇ입꾸 가야겠다~ 라고 말했다가

등짝 얻어 맞고 .. ^^.. ㅎ

근데 얘네들이 저한테 크롭티를 입히려고 하는거에요... 저는 화가 났어요..

미쳤다고 이 추운 날 배를 까고 다니냐!! 하고 대들었다가 3 : 1 이라서

한번 대들고 끝났죠..

음.. 결국에 검은색 니트 크롭티 입구  청스키니진 입구

친구들한테 빌린 가방 들구 ㅋㅋㅋ 힐도 높은거 신었는데 십센치였나 ?

걷다가 발 삐끗하면 발이 절단 될 것 같아서 무서워서 엄청 조심조심 걸었어요 ㅋㅋ

 

그러고 남자친구 만나러 갔는데 못알아보더라구요...

하긴 앞머리도 내고 머리색도 확 바꼈으니까..

제 바로 옆에서 저 기다리고 있길래 ㅋㅋㅋㅋ 가서 여자친구 기다리시나봐요?

하니까 네?..네???????? 야.. 너... 너... 너.. ??

ㅋㅋ진짜 표정 바보같았는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ㅎㅎ

그날 계속 뚫어져라 보길래 괜히 찔려서 아 뭐! 뭘 보는데! 너 진짜 짜증나!

이케 막무가내로 화냈는데 ㅋㅋ

왜 화를 내.. 이뻐서 보는건데.. 근데 배는 왜 내놨냐 ㅡㅡ 옷이 이거밖에 없어?

이러면서 계속 붙어서 배를 다 감쌀 기세로 허리 감싸고 다녔어요 ㅋㅋ

걸음이 좀 엉거주춤해서

- 아 좀 떨어져서 걸어 봐, 나 발목 나가면 책임질래?

- ㅇㅇ

- ㅇㅇ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지 혼자 얼굴 시뻘게져서 바보같이 웃고.. 휴..

근데 어색해서 어떻게 매번 이렇게 해요 ? 그리고 시간도 엄청 걸리고..

여자분들 진짜 수고 많이 하시네요 .. 힘내세요 ㅠㅠ 남자분들은 알고 계셔야해요..

 

쨌든 관심 주신 분들 충고 정말 감사해요. 제가 얼마나 제 자신을 하찮게 여겼는지

알게 된 것 같구요, 앞으로는 노력하면서 살게요 ㅎ 감사합니다, 정말 ! 행복하세요 ^^

 

내일 수능인데 제가 너무 떨려요 ㅠㅠ ㅎㅎ 오늘 씨유 갔는데 고3 여학생 세명이

컵라면 먹으면서 걱정하길래 페레로로쉐 세 상자 사서 나눠주면서 힘내라고 하고왔는데

친구들이 오지랖도 넓다면서 욕하더라구요..... 어쩔 ^^ ㅋㅋ  

 

---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저는 1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동갑이구, 초중고를 같이 나온 친구였어요.

그리고 제가 중3때부터 짝사랑하기도 했구요.

거의 7년을 짝사랑했죠. 써놓고 보니 진짜 오래 좋아했네요.

잊으려고 해도 항상 눈 앞에 보이니까 지울 수도 없었어요 ㅎ

 

음.. 제목처럼 남자친구가 많이 잘생겼어요.

키도 180이 넘고, 집도 꽤 잘 살고, 목소리도 좋구.

솔직히 말하면 이민호 닮았거든요. 전체적인 분위기랑 눈, 코가 닮았어요.

그래서 학창시절때부터 여자들한테 인기가 항상 많았고,

사겼던 여자친구들도 많아요. 항상 저랑 좀 친한 친구들이랑

연애를 해서 제가 정말 많이 힘들었죠 ..

 

저는 원래 매사에 자신감도 없고, 특히 외모적인 부분에서 콤플렉스가 많아요.

키도 평균, 몸매도 평균, 얼굴도 평균. 평균 이하일지도 모르죠.

진짜 어릴때부터 난 이쁘지 않아. 이 생각이 박혀있어서인지, 잘 꾸미지도 않고,

화장도 그냥 비비크림에 틴트정도만 하고 다녀요.

 

근데 작년 이맘때쯤..? 아마 12월달 눈이 왔던 날로 기억하는데,

그날 남자친구랑 밥 먹고, 그 친구가 집 앞까지 데려다줬는데 그때 고백했어요.

좋아한다고.

진짜 그때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것 같아요. 처음엔 당황해서

나중에 말하자고 하고 집에 들어와서 현관문 닫자마자 엉엉 울었어요.

 

근데 진짜 꿈 꾸던 일이 일어났는데, 막상 그렇게 고백을 하니까

뭔가 두려운 감정 ? 이 들더라구요.

 

나도 걔가 가볍게 만났던 여자들 중 하나가 되면 어떡하지?

난 예쁘지도 않은데 왜 날 좋아한다는거지?

난 그냥 재미로 만나는건가..?

오래 못가겠지? 그 뒤에 얘 얼굴을 어떻게 보지?

 

등등...

 

그런 생각들 때문에 한 삼일 정도 남자친구를 피했어요.

연락도 안 받고, 밖에 잘 나가지도 않았어요.

그러니까, 너 나 피해? 갑자기 고백해서 놀란것 같은데, 나 너 좋아한지

꽤 오래됐어. 문자라도 좀 해주라.

이렇게 문자가 와서 진짜 내가 재미가 아닐까.. 이 고민 하다가

결국 사귀기로 했죠.

 

진짜 너무 행복하고 설레서 미칠 것 같은데,

항상 얘가 날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겠지? 그냥 재미겠지? 날 진짜 좋아할리 없잖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음을 다 주지도 못하겠고..

또 주변인들 반응이 신경쓰여서 한 육개월? 정도 까진 사귀는걸 비밀로 했었어요.

분명히 알게 되면 다들 속으로 비웃을 거니까.

니가 왜 쟤랑 사귀냐? 너 따위가? 이렇게 생각할게 뻔하니까.

 

남자친구는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걸 몰랐을거에요, 그땐.

근데 어찌어찌 하다가 저희가 사귀는게 다 알려졌고, 실제로 그런 말들도 몇번 들었어요.

너도 나쁜건 아닌데, ㅇㅇ이가 좋아할 정도인줄은 몰랐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하..

 

그리고 남자친구가 사귀는거 다 알려진 김에 자기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몇번이나 말했었는데, 그때 제가 좀 그런 반응들 때문에 힘들어서

예쁘지도 않은 여자친구 소개시켜줘서 뭐해, 뒤에서 너 비웃어. 나 안가.

이런식으로 많이 빠졌어요. 처음엔 제가 장난치는 줄 알았었나봐요, 근데 계속 그러니까

넌 왜 그렇게 너 자신한테 자신이 없냐? 너 충분히 예뻐. 그런 말 좀 하지마.

이렇게 말을 해서,

미안, 자기한테 자신 없는 여자 진짜 매력없지? 나도 아는데 어쩔 수 없어. 이게 나야.

이렇게 대답을 했죠. 진짜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타고난걸 어떡해요..

 

하루는, 데이트 갔다가 야경이 너무 이뻐서 남자친구가 사진찍을래? 하고 물어봤는데,

제가 사진 찍는걸 정말 싫어해서, 못생겨서 찍기 싫어. 이렇게 말하니까

아 진짜 미치겠네 야! 너 이쁘다고!! 그냥 내 눈에만 이뻐보이면 안되는거냐?

이렇게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그 뒤로 못생겼다, 하기 싫다 이런 말은 되도록이면

안하고 있는데,

 

저도 진짜 남들 앞에 남자친구랑 팔짱끼고 당당하게 다니고 싶은데

속으로 다 비웃을 걸 생각하니까 그렇게가 안되요.

저도 제가 너무 답답하고 엄청 바보같은거 아는데.. 신경쓰이는걸 어떡해요.

실제로 그렇게 비웃는 말도 몇 번 들었었구..

또 남자친구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많은데, 그 애들은 다 이쁘고 몸매도 좋은데,

솔직히 걔네 앞에서 당당할 자신 없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랑 뭐 결혼까지 할 거란 생각 당연히 안해요.

그냥 걔가 만난 여자들 중에선 좀 오래 만난편이긴 한데, 더 오래 가진 않겠죠.

진짜 이런 생각하면 언제든지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면 쉽게 보내주려고

항상 속마음도 잘 말 안하고 좋은데도 티 별로 안내고 애정표현도 잘 안하고 그래요.

 

근데 좀 무섭긴 해요. 난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계속

짝사랑하고 있을까봐. 남자친구는 여자 경험이 많아요. 여자.. 많이 안았겠죠.

그중엔 재미로 몇번 만났던 애도 있을거고.. 아 모르겠다 내가 지금 무슨말 하는지.

이런 생각은 하면 안되는건데.. 아는데 아 짜증나.

 

쨌든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제가 자신감을 가지던 헤어지던 해야할거 같은데.. 어떡할까요 ?

그냥 이대로 지내다가 헤어져야하나.

 

성형이라도 해야하나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3
반대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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