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만난건 아니고 1년 좀 안되게 만났어요. 11개월정도..
전 26살이고, 상대는 33살이구요.
제가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래차 만났다가
자주 연락하고 가끔 만나면서 사귀게 됐었구요.
일단 중요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해두겠습니다.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드신 분은 빨간부분만이라도 봐주세요..
사귀는동안 저한테 결혼하자는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게 했었구요.
그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다리가 딱딱 맞아요.
저랑 만날땐 핸드폰을 항상 무음으로 해놨었고,
장사하는 사람이 왜 무음으로 해놓느냐고 물으면
일적인 걸론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 안하니 괜찮다고 하길래 그런 줄만 알았어요.
무음이면 전화가 와도 소리없이 핸드폰 액정에만 뜨는데
매번 똑같은 남자이름으로 전화가 오는걸 어쩌다 제가 몇번 보게 됐고
누구냐고 물으면 친한 후배라고 했었어요.
알고보니 처남 이름이였고, 그분 아내 이름을 처남 이름으로 바꿔둔거였구요.
집에만 들어가면 연락이 안되고 답장이 없는건 거의 항상 그랬고.
그 문제로 뭐라고 하면 너무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지다시피 잔다고 둘러댔었고,
몇달전엔 일 문제로 중국엘 간다하여 3~4일간 연락이 안될거라기에
일 끝나고 연락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니까
그럴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시간이 나면 연락하겠다 했었는데
결국 연락 한통 없었고, 알고보니 일때문에 중국에 간건 맞지만
가족이랑 전부 다 같이 갔더라구요.
아내분이랑 아들까지.
그동안 연락이 하루에서 이틀정도 안됐던 것들 모두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가족들이랑 다 같이 있었던 것 같아요.
캠핑가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가족들이랑 자주 간 것 같구요.
그때마다 연락은 당연히 안됐고..
결혼한지 6년이나 됐었고 5살짜리 아들도 있고..
말하자면 이런 일들이 끝이 없어서 일단 이정도만 말할게요.
어쨌든 어쩌다 결국 그분이 유부남인걸 알게되서
며칠 연락을 피하다가 결국 이렇게 만나는건 아닌거같다고 헤어지자고 했고,
그분도 그땐, 알겠다고 너한테 상처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잘 지내라고 하며 잘 정리됐었는데
헤어진지 이제 막 한달 좀 넘었는데 2주전부터 미친듯이 연락이 와요.
피하고 피하다가 끈질기게 연락을 해와서 결국 몇번 전화를 받았는데
받을때마다 못 잊겠다고 사는게 너무 괴롭다며 너까지 없으니 정말 죽고싶다 이런 말들을 했고
저는 다신 연락하지 말아달라. 이런 연락 너무 불편하다. 제발 연락하지 말아라 라고 했으나
다 정리하고 너한테 가고싶다고하며 항상 도돌이표처럼 반복이였어요.
처음 연락이 왔을땐 그래도 한때 좋아했고 믿었던 사람이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자꾸 이러니 무서웠고, 그러다 며칠전에 또 전화로 너한테 가겠다고 하길래
제발 이러지 말라고 나한테 왜 이러냐고 화를 냈더니
넌 나 진심으로 좋아한게 아니냐고 화를 내길래
유부남인거 알고도 만날만큼 좋아하진 않았나보다고,
그리고 지금 마음으로는 유부남이 아니라고 해도 다시 만나고싶지 않다고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 하고 끊었으나 또 미친듯이 전화가 왔고
결국 다음 날 바로 번호를 바꿨어요.
아 그리고 혹시 몰라 두번의 통화는 녹음을 해뒀고
그분이 보냈던 문자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요.
카톡은 연락이 처음 왔을때 바로 차단을 했구요.
그리고나서 금요일날 그분이 저희 매장 앞까지 찾아왔고
왜 번호를 바꾸었냐고 자기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제발 내치지 말고 다시 만나보자고 하길래
처음으로 크게 화를 내며 또 찾아오면 정말 신고하겠다
아내분께도 말하겠다 다신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할 생각도 말라고 딱 잘라 말했으나
그분은 별 반응없이 차라리 신고를 하라고
우리 둘 다 벌받을거 다 받은 다음에 깨끗하게 다시 만나자고 하기에
소리를 악악 지르며 화를 내다 뿌리치고 나갔고
금요일 밤부터 오늘까지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 박혀있어요.
밖에 나가면 혹시라도 그분이 있을까봐 무서워서 못나가는거구요..
계속 집에 박혀있을수도 없는 처지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유부남인걸 모르고 만났고, 어쨌든 저도 잘못이 아예 없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상대가 이런식으로 나올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정말 맹세코 유부남이라는걸 모르고 만났으며,
알게된 며칠후 바로 이별을 통보했고 제가 먼저 연락을 한 일도 없으며,
그분은 다시 만나자고 하고, 저는 죽어도 싫다고 계속해서 거절하는 내용의 통화녹음도 두개가 있고 그분이 보내오신 문자도 단 한개도 삭제하지 않고 모두 가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면 뭐부터 어떻게 해야 그분이 더이상 제게 연락을 하지 않을까요?
되려 신고하라고 부추기는 사람인데, 그 모습이 더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