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끔 눈팅만 하고 글을 쓰진 않았는데..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는 일을 겪어서..
근데 제가 이러는게 이상한건지 다른분들도 공감을 하는지
나아가, 상대방 입장은 어떤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이야기 시작할게요
저하고 제 여친은 약 2년동안 교제해왔고 2주전쯤 다툼으로 인해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다가 지난 주 금요일에 연락이 와서 서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간 성격차이가 심해 1,2주가 멀다 다툼이 있었고 2달을 못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여
서로 많이 지쳐있었고 힘들었거든요.. 사실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그런 다툼과 이별이 반복되면서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걸 느꼈습니다.
(올해 제 나이 30입니다. 결혼을 고려할 나이라 고심끝에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이별이 있고 이틀 후 일요일 아침(어제), 전화벨 소리에 저는 잠에서 깼고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였습니다. 잠시 고민끝에 전화를 받았고 여자친구가
울면서 자기 집에 와달라고 하더군요(버스로 25분정도 거리입니다.)
부재중 전화가 7통이나 와있었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집에 찾아갔지만
잠이 들었나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문자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그리고 절 붙잡더군요
자기가 잘못했으니 헤어지지 말자고.. 저도 마음이 아프고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기에 여친을 달래주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오늘 아침, 제 친구로부터 톡이 하나 왔습니다.
헤어진 제 여친이 제 친구의 직장동료들과 본인 친구들을
주선해준 미팅 자리에 (헤어지기 전에 4:4 미팅을 잡은 상태였습니다.) 왔다 간 후 다시
합류하여 새벽에 만나 제 친구 직장동료들과 해장술을 함께 하고 놀았다더군요
제 친구가 헤어진 여친과 문자한걸 보니 미팅남들 이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술까지 먹여가며 놀았던거 같구요. 밑에 톡 캡쳐화면 올려놓겠습니다.
(아침까지 제 여친은 다른데서 밤새 술마시고 미팅자린 그 다음날 아침까지
술자리가 계속 됐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는 사정이 있어 12시쯤 귀가를 한 상태에서
모르는 미팅 남들과요.) 그렇게 제 친구도 없는 미팅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길에 제게 전화해서 와달라고 한거구요..
헤어진 상황에서 이런 일에 화가 나있고 어이없어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님 다른 분들도 저같이 화가 나는게 정상인 상황인가요??
그리고 도대체 무슨 심리에 헤어진 제 여친은 헤어지고 2일만에 제 친구 직장동료 미팅남들과
그렇게 술을 먹은걸까요? 제 입장이 참 이상해진건 저만 느끼는 생각인가요?
그리고 나선 왜 저를 잡는걸까요??
그간 싸우고 헤어졌던 일 중엔 여친이 술먹으면 컨트롤이 안되서 그런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술먹고 인사불성이 되서 제가 일하다 말고 여친 붙잡혀있는 경찰서에서 조서도 같이 써주고
병원도 같이 가준적도 있구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일도 손에 안잡히고 너무 어이없어서...
조언들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