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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도시괴담 -무서운 이야기-

나요 |2013.11.06 13:45
조회 12,345 |추천 28

[출처] 웃대 - 성큰위에티파니 님

 

 

여러부우운~안녕?

나요에요파안

점심식사들은 맛있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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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름달 정말 예쁘다.."

"그치? 오늘 같은날엔 야자 좀 빼주면 안되나?.."

속이 꽉찬 보름달을 볼때면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호주머니에 넣고 보고 싶을때마다 꺼내어서 보고 싶다고..

무더운 여름밤 공부에 지친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가져다 주는 보름달이였다.

"띠리리링~"

"아씨.. 왜 이리 짧은거야 쉬는 시간은.."

수업종이 알리는 종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아이들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드르륵.."

종치기가 무섭게 들어오는 우리학교에서 가장 꼼꼼하고 치밀하다고 소문난 국어 선생 이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하루일과를 전부다 종이에 시간별로 사소한 물마시는 것까지 써서 거기에 적힌 대로만 움직일 정도로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선생이다.

그래서 잡다한 말은 일체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수업만 해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선생을 뽑으라면 세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아이들이 싫어하고 재미없는 선생이다.

국어 선생이 들어오자 교실안은 옷깃 스치는 소리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 이 무더운 여름날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교실 분위기가 싸해진 것이다.

"으음!.. 보름달도 뜨고 너희들 수업하기 싫지?.."

이럴 수가..

마치 콜라중독증에 걸리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콜라를 끊었다는 것만큼 말도 안되는 말이였다.

아이들도 머리를 강하게 한대 맞은듯 표정이 하나같이 넋을 잃은듯한 표정이였다.

"왜? 수업할까?"

왜? 수업할까? 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이내 곧바로 정신이 돌아왔는지 교실이 떠나가랴 한마음 한뜻으로 말했다.

"아니요!!"

이내 국어 선생은 가져온 생수를 벌컥벌컥 마시더니 긴 이야기를 할 것처럼 입을 좌우로 움직이며 입을 풀어댔다.

" 보름달도 떳고 무더운 여름이니까 무서운 이야기 해줄께 "

엥?.. 뜬금없이 무서운이야기라니.. 내 생각이지만 오늘 국어 선생은 음식을 잘못 먹은 게 틀림없었다.


아이들도 뜬금없는 무서운이야기에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교실이 살짝 소란스러워졌다.

그래도 수업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한 것인지 이내 소란스러운 교실이 금새 조용해졌다.


"자자.. 그럼 할께 "










"아잉.."

"자기야.. 사랑해"

그 어느 커플보다도 사이가 돈독하고 서로를 좋아하던 커플이 있었다. 얼마나 둘의 애정행각이 심했으면 공원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 나이 좀 드신 어르신들은 연신 커플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거나 혀를 차며 욕을 해댔다.

하지만 둘은 남들의 시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히려 그런 말을 들을땐 왠지 모를 반항심이 생겼던 탓일까? 애정행각은 더욱더 수위가 높아져만 갔지. 지금 당장이라도 둘다 홀딱 벗을 기세로 애정행각을 하고 있었지.

보다못한 어르신들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출동한 경찰들이 겨우겨우 둘을 떼 놓을 정도로 둘의 사이는 그 누구 어떤 커플이 와도 이 커플들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지.


"자기야.. 만약에 우리 둘 중에 한명이 먼저 죽으면 우리 절때로 남은 인생 살지 말고 서로를 따라가자 응?"

" 당연하지. 나 자기없는 새상은 하루 아니 일분일초라도 못살어 "

"우리 그럼 약속하기다? 둘 중에 한명이 먼저 죽으면 같이 따라 죽기로 "

"그래 약속!!"



그러던 어느 날


멀쩡하던 여자가 갑자기 불치병에 걸려 버린거야. 머리가 다 빠지고 살이 급격히 빠지고 무척 수척해져 갔어

남자는 여자의 병문안을 갔지 여자의 상태를 보고 살짝 놀란 남자였지만 여자의 그런 모습까지 사랑한 남자였어

"어서 나아서.. 빨리 놀러가자.."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린채 손만 꽉 잡아줄 뿐이였어

"띠이이이.."

"아, 안되!! 정신 좀 차려봐!!"

"부탁이야!! 자기야!! 제발.."

남자의 통곡에도 여자는 그저 마지막 말도 하지 못한채 숨을 거두고 말았어 남자는 그 누구보다 서럽게 울었지

마치 세상을 다 산사람 같았어 눈물이 나오는게 신기할 만큼 많이 울고 슬퍼하던 남자였지

그렇게 남자는 매일같이 술과 담배로 찌들어서 살았어 지금 당장이라도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면 여자를 잃은 슬픔이 너무나도 커 죽을것 같았거든

하지만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이지 한 일주일 지나자 남자는 살짝 슬픔에 무뎌진거야

그때부터 남자는 문뜩 생각나 버린거야.. 여자친구와의 약속 말이지.. 남자는 점점 두려워 진거야

말이 한명이 죽으면 같이 따라서 죽는다는 말이지 산 사람은 살아야겠지? 남자는 죽음이라는 두려움 앞에

죽지 못했어, 그리고 어느 날부터 남자 눈에는 자꾸만 죽은 자기 여자친구가 보이는거야..

항상 자기 주변을 맴돌면서 죽일듯한 눈빛으로 째려보는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무서워진 남자였지

또 여자친구가 보이고 나서부터 죽을고비도 여러번 찾아왔었지 갑자기 잘 가던 차가 인도로 돌진한다던지,

멀쩡하던 간판이 자기를 향해 날아온다거나..

남자로써는 정말 미칠 노릇인거야 매번 자신을 죽이려는 여자친구의 귀신.. 하지만 죽기엔 너무나도 무서운 남자였지

남자는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어 무당에게 구구절절 사연을 다 말해줬더니 무당은 크게 노하더니 남자를 꾸짖었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왜 했느냐?!! 원한이 너무 깊어 깊어!!"


"아아.. 그럼 뭐 달리 방법이 없는건가요?"

"방법?.. 있기야 있지.."

갑자기 무당의 분위기가 싸늘해지더래 그리고 남자에게 건넨 말은 평소에 순하디 순한 남자에겐 다소 충격적인 말이였어

여자 100명을 죽이라는 것이였어.. 그래야 남자의 여자친구의 원혼을 달랠수 있데 그 원혼이 너무나도 강해 100명이나 필요한다는 것이였어.

그리고 마지막 100명째를 죽일때는 반드시 보름달이 뜬 날 죽여야 한다는 것이였어




갑자기 우리반 아이들이 창밖에 떠 있는 보름달을 보고 웅성웅성 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선생의 말에 아주 집중하고 있었다. 수업시간과 달리 평소에 잠만 잔다는 녀석들도 두 눈을 부릅뜨고 이야기를 경청할 정도니까 이 이야기가 꾀나 흥미로운가 보다. 물론 나는 그 누구보다도 집중해서 듣고 있다.

"자자 조용.."

국어 선생이 목이 타는지 물을 벌컥벌컥 마셨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남자는 무당이 시킨 대로 사람을 죽였어 거짓말처럼 경찰들에게도 걸리지 않았지 그렇게 한명, 두 명 세 명 점점 100이라는 숫자와 가까워지고 있었어.

그리고 드디어 99명까지 죽인 남자였어 그리고 보름달이 뜨기만을 기다린 채 마지막 살인을 기다리고 있었지

"터벅.. 터벅.."

마지막으로 희생당할 여자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지 아주 천천히 남자는 그 뒤를 숨죽이며 발 소리를 안내며 따라갔어



국어 선생은 발 소리를 안내며 가는 것을 교탁에 대고 두 손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선생의 손에다가 시선을 고정한 채 귀는 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는 뭔가 낌새를 알아차린 것 같았어 천천히 걷던 발 소리가 다소 빨라지고 있었지.

"터벅터벅.."

남자도 살금살금 더욱더 속도를 내어 발소리를 안내며 쫓아가고 있었지




이번에 국어 선생은 속도를 내어 올라가는 남자의 발을 두 손으로 상세하게 표한하고 있었다. 이야기속 남자처럼 발 소리는 내지 않은 채로 말이다.



그때였어 여자는 더욱더 불안함을 느꼈던거야 아주 빠른 속도로 계단을 올라갔지.



그리고 남자는


"다!다!다!다!다!다!"

" 꺄아아아악!!"

국어 선생은 두 손으로 교탁을 아주 빠르고 강하게 쳤고 그 소리에 우리반 아이들은 초토화가 되었다. 국어 선생의 표정은 마치 아이들을 놀리는데 성공한것 같이 살짝 미소를 띄고 있었다.

"띠리리링~"

종이쳤고 이내 국어 선생은 교실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우리반 아이들은 아직도 놀란 가슴을 잡으며 넋이 나간 표정을 하고 가방을 챙기면서 하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국어 선생이 나간후 난 무언가 살짝 의문이 들었다. 왠지 저 다음에 무언가 스토리가 더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치 갑자기 결말을 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반 아이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다들 그 마지막 교탁에 강하게 내리치는 결말이 임펙트가 강했던 탓일까? 다들 의문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난 그렇게 책상에 앉아 혼자 한참을 생각을 한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날수가 있었다.

학생들이 다 떠난 복도는 불이 다 꺼져있어 음침한 기분이 들게 하였다. 학교 경비도 학생이 마치는 시간과 함께 퇴근하기 때문에 학교엔 선생님들 한 두 명이 전부이다.

난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국어 선생이 있는 교무실로 갔다.

내 느낌이지만 확실히 그 뒤에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았고, 그 뒤에 이야기가 있다면 궁금함을 못참던 나였기에 반드시 듣고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생님.."

"응? 야자 끝났는데 무슨 일이야?"

"선생님이 해준 무서운 이야기 있잖아요..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그뒤에 이야기가 더 있죠?"

" 결말?..그런거 없어 그거 그냥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 너희들한테 해준거야"

국어 선생이 살짝 당황한 듯 보였다.

매사에 치밀하던 선생이 이처럼 당황하던 모습은 처음 본 나였기에 살짝 의문이 들었다. 마치 나에게 뭐를 숨기고 있는것 같기 때문이다.

"진짜 없어요?.. 에이.. 있는 것 같은데.."

"어, 없어 그냥 집에 가 늦었어 어머니가 걱정하실라.."

말까지 더듬었다 매사에 꼼꼼하고 치밀하던 선생이 말이다.. 난 아쉬움을 뒤로한채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터벅.. 터벅.."


교무실이 3층이였기 때문에 불이 꺼진 밤에는 계단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내려와서 중앙 현관으로 나갈려던 찰나였다.






저 멀리 복도끝에서 나를 부르는 국어 선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영아!! 다영아!!"



"네!!"



" 그 이야기 결말 말해줄까?!!"

앵..? 아깐 없다면서 뜬금없이 해준다고?? 뭐 궁금한 나에게는 궁금증을 풀 수 있어 조금은 설렜다.




"네!! 근데 어디세요?"







"다!다!다!다!다!다!다!"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서둘러 눈을 비벼서 보았지만 내 눈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국어 선생이 한손엔 시퍼런 칼을 들고 미친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국어 선생이 달려오자 복도의 불이 거짓말 처럼 국어 선생이 달려 오는 곳마다 켜졌고, 국어 선생은 아주 음흉한 미소를 띄면서 칼 맛을 한번 스윽 보면서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난 알 수 있었다. 그 이야기는 오늘 끝난다는것을..

추천수28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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