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정말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와 맞춤법 틀려도 이해 부탁드려요.
저는 이십대초반 남자친구는 삼십대초반 2년반정도 만났습니다.
길게 얘기할거 없이 갑과 을 관계가 이젠 너무 지칩니다.
그냥 그러려니.. 내가 참아야지.. 내가 너무 어리다보니 개념 없게 생각 없이 굴었구나..
이런 생각들로 참아온 시간도 이제 3년이 다되갑니다.
참고 참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다 방금 싸운일로 너무 이해가 안가고 너무 속상해서
톡커님들 생각은 어떠하신지 조언 좀 얻으려구요.
싸운 이유는 어쩌다 말 끝에 제가 그랬습니다.
연인 관계는 나이차를 떠나서 동등해야 맞는거라고,
나이가 많다고 나이 어린 사람을 짓누르려고 하면 안된다,
잘못된걸 바르게 가르쳐주는건 맞지만 어리단 이유로 무시하면 안된다구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너와 내가 같은 위치인것같냐, 넌 생각하는게 어리다,
너가 이십대 후반정도 되야 내 생각을 따라올 수 있을것이다, 그때 내가 널 대우해주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너랑 나랑은 위치 자체가 다르고 절대 동등해질만한 사이가 아니다.
라고 말해버리네요.. 욱하는 마음에 예전 일을 들췄습니다.
예전에 남자친구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 남자친구는 항상 어떻게 해서든 절 구박하고
억누르고 큰 소리 뻥뻥 치면서 왕 노릇 하며 어깨 으쓱? 하는 그런 상황을 즐겼거든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때 얘길 꺼내며 그때도 내가 어려서 무시한거냐니깐
내가 그렇게 널 구박하고 무시하는데도 너가 웃으며 잘 참아내면
내 친구들이 널 높게 평가할것이다, 다 너한테 좋은건데 왜 그걸 이해 못하냐,
너랑은 말이 안통한다. 라고 말하네요..
내가 내 친구들 앞에서 오빠한테 그러면 오빠가 높이 올라가는거냐니깐
넌 여자잖아, 넌 어리잖아, 어린데 날 그런 취급을 한다고? 말이나 되냐? 니가 날?
이딴 반응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으면 무조건 갑과 을 관계가 되야 하나요?
동등한 사랑은 불가능 한건가요? 너무 답답합니다..
돈 쓰는거 옷 입는거 등등 다 남자친구한테 허락 받고 감시 받습니다..
부모님의 간섭과 구속보다 심해요.. 전 제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걸까요?
제가 너무 어려서 남자친구의 뜻을 이해를 못하고 있는건가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발..
남자친구랑 톡으로 얘길 좀 한게 있어서 추가글 올리려구요.
지금부터 남자친구가 보낸 내용입니다.
11살 차이 나는 너랑 내가 동등해질 수 없는 이유.
연상은 연하를 보호하려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미연에 방지하려고 한다.
연하는 잔소리로 듣는다. 지시한다고 생각한다.
연상은 눈치껏 행동하길 바라며, 연하는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연상이 20살일때 연하는 초등학교 2학년, 그때 이런 저런 말을 했다면 말이 통했을까?
연하가 20살이 되어 성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갭은 생긴다.
20살에 윗사람과 말이 통하고 그걸 받아들이면 사회 초년생이란 말이 왜 있으며,
철 들었다는 말이 왜 있으랴..
연상은 한수 앞을 먼저 생각한다. 연하는 맘대로 저지르고 난 뒤 후회한다.
연상은 연하 나이 시절 후회한 일들을 계기로 연하에게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라 한다.
연하는 잔소리라고 생각한다. 자길 가르치려 한다고 생각한다.
연상은 제 3자에게 고민을 말해본다.
"어린애 만나면서 그 정도도 감수 안하려고 했어?" 라는 말이 나온다.
연하는 제 3자에게 고민을 말해본다. 자기가 한 행동들은 다 생략한채..
이글을 보여주고도 똑같이 생각한다면 오빠가 100% 맞출게~
내가 지금 뭐하나 싶지만..
여기까지가 오빠가 보낸 내용이구요. 아래가 제가 보낸 답장입니다.
오빠가 지금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뭐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방지 어쩌구
그거 다 알겠다구요. 그건 다 받아들이겠다구요.
잘못된걸 바로 잡아주려고 하는거? 좋다구요 좋아요. 그걸로 불만 가지는거 아니에요.
오빠가 어제 나한테 했던말 그대로 해줘보라구요.
가르치는거같고 잔소리같고 그거 다 불만 없다구요..
적어도 넌 여자잖아, 넌 어리잖아. 라는 말은 안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른 사람이 오빠랑 똑같은 짓 했을때 오빠도 욕했으면서 오빤 왜 그걸 몰라요?
(오빠 지인중에 커플이 있는데 여자가 친구들 앞에서 남자 면박 줌)
상황이 다르니깐 그 사람은 잘못이고 난 잘못 아니다? 웃기잖아요.
사회를 다 겪어봤으니까 내가 어떻게 할지 어떤 일을 겪을지 오빠 눈엔 훤히 보이겠죠.
그래서 가르쳐주는것도 알고 고마워요. 그 부분에 대해선 안받아들인거 없잖아요?
근데 동등할 수는 없다면서요. 오빠 생각을 따라가야 대우를 해주겠다면서요.
삼년동안 난 왜 갑과 을이란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까요? 단지 가르침 받는단 이유로?
전혀 아니니까 그거 가지고 얘길 끌어나가려고 하지 마세요.
내 여자친구가 너무 어리고 생각이 없다. 그래서 내가 좀 가르치려고
세상 남자들에 대해서 얘길 해줬다. 나랑 헤어지고 딴 남자들 만나면 넌 다리나 벌리고
뒹굴다 버림 받을거다, 그러면서 배우는것이다. 라고 말했더니 기분 나빠하더라.
여자친구가 나이가 어려도 높게 보이고 싶어서 내 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줬다.
그게 잘못된것이냐? 난 내 여자친구가 너무 어려서 나랑 동등해질 수 없다 생각한다.
걔가 이십대 후반정도 되야 대우해줄 것이다. 나이차이가 많으면 아무리 연인이더라도
동등해질 수 없는것이다. 근데 여자친구는 그걸 갑과 을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하세요.
오빠도 오빠 입장만 말했으니 오빠 지인이 그렇게 얘길 했겠죠?
좀 길지만.. 저희 톡 내용입니다. 저도 제가 너무 제 입장만 말한것같아서..
오빠가 보낸 톡 보여주라길래 써봅니다.. 추가된 톡 내용까지 같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