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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 아직도 사랑타령 하는 나

여직원 |2013.11.07 10:51
조회 5,546 |추천 0

아침에 일어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좀 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라고요.

 

제 나이 벌써 서른 넷이고요.
올해들어 소개팅만 스무번은 한 것 같네요.


소개팅 나온 남자들 수준이 평이하진 않았지만,
'헉' 소리 날정도로 수준 미달인 남자도 많았습니다.

조건 좀 된다 싶음 .. 쪼그라든 중년 남자가 있었던가 하면,
주선자는 대학교 보고 주선해줬다는데..알고봤더니 전자제품 판매원이었던 남자.
피골이 상접해 부푼 패딩을 입고 나온 남자에서 부터
한국여자를 된장녀로 몰아대면서 본인은 피해자인냥, 맞벌이를 외치던 공무원.
피부가 푹푹 파인 꼴초 남.. 약속시간에 1시간 반만에 나타났던 키 작고 몸도 외소했던 남자 등등..
참 여러 사람을 만나봤던터라,

지금의 남친이 그나마 정상적이라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건이야 참 착하죠.
외국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국내 석사 밟고 있으며 집안도 잘 사는 편이고
외모도 괜찮고 키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단지 종교와, 말이 좀 많은 사람이긴 한데..술 담배 안하는 장점으로 커버됩니다.

 

근데..어제는 만나면서 왤케 눈물이 나는지.. ㅜ
왜 그런질 모르겠어요.;;;;

당연히 행복에 겨운 눈물은 아니고요.
제 인생이 불쌍한 것 같아서요. 이거슨 -_- 자학인가요?

도박빚으로 인생 말아먹고, 저와 헤어진 후에도 신용회복 하고 싶다며 돈 좀 빌려달라 했던 전 남친과는 6년이나 연애했습죠.
구구절절 사연이 많으나,
만났던 6년 간, 내 몸을 자기 몸보다 아껴줬던 그 사람 생각에..지금도 참 미안하고, 그사람 인생, 내 인생이 짠해 진짜 눈물이 줄줄 나더군요.


지금의 남친,
나름(?)자상합니다. 합리적이죠. 여우같은 구석도 있습죠.
저를 사랑하긴 하나봅니다. 자존감 높은 그 남자. 고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제 맘이 썩 안가나봐요.

 


근데 제 마음이 참 빙신같네여.
제 주제도 모르고 아직 사랑타령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내년엔 시집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계신데,
전 아직도 이런 확신없는 고민과 갈팡질팡한 마음과 주제도 모르는 배짱을 부리고 있으니 말이죠.


아직도 사랑타령 하는 나 ;

저 어떻게 하나요?


 

 

추천수0
반대수18
베플ㅈㄴᆞ|2013.11.08 11:24
이해가안가네 첫째는 사랑타령하는사람이 상대방에대해서 늘어놓는건 외적조건들밖에없고 둘째 현재 남친이 있는데 새삼스럽게 소개팅했던 남자들이 뭔상관? 언급할가치나있나 그런것들까지 다포함해서 사랑타령어쩌고하는거임? 셋째 성별만 지우면 이글은 고용주가 고용인 구하는글같음 진심으로 성심성의껏 일해줄. 근데 정작 니가 줄수있는 페이나 복지혜택에 대해서 한자도 언급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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