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25살 커플임.
이제 한달쯤 되감.
남자친구가 굉장히 잘해줌
비오면 퇴근하자마자 앞에서 대기타고 있고
자기 야근하는 날엔 낮에 자다가 내 점심시간에 딱맞춰서
직장 근처까지 와서 점심식사도 같이해주고 돌아가고
궂은일도 마다하지않고 내 할일 다 해주고 생색 한번 내지않고
내 치부를 봐도 지금껏 말 한마디 없이 봐도 못본척
알아도 모른척 몰라도 다 아는척.
그나마 흠이 있다면 질투나 의심이 좀 많은정도?
그것도 그냥 날 많이 좋아한단걸로 대충 넘어갈 순 있음.
어쨋든 날 많이 좋아해줌. 취미생활도 나랑 같이하려고
왠만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등산도 내쉬는날까지 미루고
피곤해도 꼭 데이트코스를 어떻게든 만들어내고
내생각 많이해주는 좋은 사람임.
반면 난 좀 쿨함 아니 쿨한척 잘함
연락 일단 잘 안하고 이건 쿨한척이 아니고 솔직히 습관임
폰님은 걍 폰님임. 타자치는거 귀찮음 전화가 편함 근데 전화도 사실 잘 안함.
어쨋든 꼭 중요한연락은 해주는 편이고
남친 사귄다고 해서 그걸 사방팔방 터는 타입도 아니고
또 이유를 대자면 뭐 1년정도 되기전까진 여기저기 괜히 떠들었다가 헤어지면
괜히 뭔가 쉽게 만나서 쉽게 끝낸거같은 느낌? 여튼 그렇긴 한데
이번 남자친구는 왠지 사람 참 괜찮은것 같고 나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고
괜히 미래도 생각하게 되고 여튼 이래저래 괜찮아서
더 많이 쿨한척 더많이 튕기고 그랬음
좋긴한데 좋아하는 티 내기 싫어서 그랬던거임
남친님이 뭐 여자인친구랑 잠깐 볼일 있다고 해도 쿨하게 나는
"다녀와^^~~~"라고 했음
그런 나보면서 남친님 제발 질투좀 하라고 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뾰루퉁해지곤 했음.
그래서 난 이번에 카x오스토리와 페이스x 를 통해 남친 사진을 띡 올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딴엔 엄청난결심이였음. sns는 나와관련된 모든 지인이 보는공간임.
그러자 올리자마자 폭풍 반응과
남친님의 좋아요가 올라옴
댓글따윈없음 걍 좋아요만 누르고 가심.
근데 문젠 여기서 터짐.
내가 그거 올리고 몇일이 지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잠잠.
이분이 꼭 나 따라서 sns에 올려주길 바란건 아니지만 내심 섭섭해짐.
그래서 어제 술도 마신김에 살짝 물어봤음
진짜 겁나 뜸들이면서 물어봤음.
그러자 대답으로 돌아온게
1.남들과 똑같은건 싫다?
2.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다 물론 니가 자랑거리가 아니란게 아니고
3.나중에 화질좋고 정말 예쁘게 찍은 사진으로 남들 보기에도 우와!할만한 사진으로 하고싶다
4.그래도 니가 원하면 카톡프로필 바꿀게.
4번말에 괜히 쫀심 상해서 됬다캤음
하지마라고 하라고 말한게 아니고 궁금했다고
근데 바꾼다고 알았다고 함.
근데 지금 이 시간까지 반응이 없음
이거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뻘짓하는거 같진 않은데, 여지를 남겨두는거임???
아니면 뭐 자유로운영혼이고싶은거임????????????
그것도아니면 정말 단순하게 귀찮아서임?
뭐임..?이런거 거슬려하는 내가 쏘쿨하지못하고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