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어떤 남자 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대기업 연구소 부장인 그가 글쎄... 5천만원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자기는 상중하 중 조건적으로 하여서 저에게 자신이 없었대요. 집은 가난해서(부모님 두 분 계신데 벌이가 없으시답니다) 100만원도 아들 장가에 도와줄 정도는 안되고요.(저도 부모님 기대는 거 싫지만, 5천이면 전세도 못 구해서)
경기도 지역 아파트 전세도 2억 넘는 현실에서 5천만원만 있다고 하니 너무 고민이 됐어요. 적지 않은 연봉 받으며 직장생활 했는데 주식으로 한번 날리고, 사업한다고 한번 날리고(그땐 5천만원) 했대요. 재테크나 저축에 대한 관념이 없었나봐요. 현재 연봉은 7천 정도라는데.. 이 직장에도 벌써 5년차인데 한달에 200 정도 저축한대여. 다른 곳에 흐지부지 쓰는 스타일인가보더라구여.
문제는 공사나 공무원이 아니어서 이 회사에 2년 후면 나와야 한대여 벌써 부장이라. 이후 중소기업으로 옮기려는지, 아님 이직이 쉽지 않을 수도요. 현재 받는 직급과 연봉, 회사 인지도 보다는 떨어진다고 하네여. 벌써 부장이라서 2년 후 임원이 못 되면 나와야 한다네여. 그런데 임원이 될 가능성은 없대여. 40대 초반인데 5천밖에 못 모았고 앞으로 더 잘 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제 돈 모아서 집 사고 하죠.
이런 걸로 고민해분 계신가 모르겠어요.
저도 적지 않은 나이라 웬만하면 결혼하고 싶은데 저는 2억 정도는 있을 줄 알았어요. 물론 제가 보태고 어쩌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해봐도 형편이 열악한 건 마찬가지 같아여.
집 있고 시작해서 여행도 다니면서 삶을 즐길 수 있는 인생이 있을테고, 전세도 대출금으로 시작해 집 사는데 10년 걸린다면 50대 중반이 되어야 겨우 집을 살 수 있을텐데... 고민이네여
이 사람은 후자인데..제가 고민하는 건
저도 나이가 많아서 노처녀. 사실 조건 더 좋은 남자 찾을 수도 있겠으나 성품이나 그런 면에서 괜찮은 총각들이 별로 없네여. 제 나이에 이혼남을 고려하라고 주변서는 그러지만, 내키지도 않고 몇 번 소개팅 했는데 너무 아니더라구요.
이 분은 초혼이고 대기업 연구소 부장이고 겉으로 보면 멀쩡해여. 근데 돈이 없다는 단점. 그래서 그걸로 인해 자신감이 없다는 거. 집도 가난하다는 게 문제에여. 다른 건 다 그럭저럭 괜찮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