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섯번째 소녀입니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엔 버스타고 청승맞게 감성 충만한 음악을 듣는 것도 참 낭만있지 않나요?
낭만... 낭만은 무슨ㅋ...
주르륵 흐르는 콧물을 틀어막고 쿵짝쿵짝 비트를 즐겼습니다ㅋㅋ..버스에서 말이죠..
마담의 sway를 라이브로 듣고 싶은 날이네요ㅎㅎ
회기 파전골목에서 파막사를 즐기고 싶은 날이기도 하네요ㅋㅋ
성격, 키, 몸무게, 심지어 성씨까지 닮은 점이 없는 우리 여섯!
그러니까 음슴체 들어갈게요ㅋ.,ㅋ
1. 성격의 변동
(은태(필자)의 치부)
흡....
잠시만여~ 눈물 좀 닦고 가실께여~~ 느낌 아니까!!!!!!!!!!!
필자는 가끔 어떤 성격의 강조가 심해질 때가 있음
이게 무슨 말이냐!
어느 날은 개그포텐이 터져서 필자가 하는 혼잣말에도 주변인들이 자지러지는 경우,
어느 날은 섹드립이 터져서 동엽신님에 빙의, 주변인들의 심장이 빠운쓰 빠운쓰 해지는 경우,
어느 날은 허당끼가 터져서 하는 짓마다 호구같아 주변인들이 저 멍청인 뉴규..? 하는 경우..
그리고 365일 에브리데이 걸스데이!!! 아니 이게아니라.. 365일 에브리데이 둔함
허당짓을 하는 건.. 유전인 것 같음
어느 날 아버지가 으아아앙ㄱㄱㄱㄱㄱㄱㄱㄱ하고 비명을 지르시는 거임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은 여자들이 많아서 여성용품이 넘쳐남
튜브형식의 여성청결제를 아버지가ㅋㅋㅋㅋ 치약인줄 아시고ㅋㅋㅋㅋㅋ 치카치카를 하신거임ㅋㅋㅋ
그 와중에 엄마께서 한 말씀 하심
"소독 한 번 제대로 했구만 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이킬 수 없는 아주아주 깨끗한 양치질ㅋㅋㅋㅋㅋㅋㅋㅋ
새빨개진 아부지 얼굴을 보며 우리 자매는 입을 꾹 닫고 어깨만 들썩였음ㅋㅋㅋㅋㅋ
필자가 한 허당짓 중 가장 약한 건..
화장품, 옷, 구두할 것 없이 다 같이 사용하는 우리 집에서 필자는 마스카라를 발견함
열심히 마스카라를 사용해 줌
어느 날..
엄마께서 새치 염색약이 사라졌다며 화를 내심...
응..?
응.....????
난 여태 내 속눈썹을 열심히 염색한 것이였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치 염색약 너는 왜 마스카라처럼 생긴 것인가
후..하...심호흡 좀 하고 들어가겠음...
필자의 허당능력치가 맥시멈을 찍은 건.. 고 이 말 겨울이였음..
이 사건은 여태 음지에 묻고 우리 여섯이 이 주제를 꺼내지 않도록 암묵적으로 동의한 사건임.
컬투쇼에 보내라는 제의까지 받은 레전드 중 레전드임... 하.....
당시 화자는 킹 오브 지각쟁이s였음
학년 말, 그날도 화자는 지각할 위기에 쳐해 부랴부랴 교복을 입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음
이사가기 전이었기 때문에 학교까지 뛰어가면 약 오분의 시간이 소요됨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숨을 고르며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데 엄지를 만남
방가방가 인사를 나누고 안 늦었다며 시시덕거리던 순간,
그 순간!!!!!!!!!!!!!!!!!!!1
같은 반 여인이 다가와 슬쩍 내 엉덩이 다리 쪽을 가려주며 귓속말을 건냄
"야... 너..... 치마 안입었음ㅇㅇ.."
....?
.........?
............???????
그럴리가...ㅎㅎ................
이럴수가 그럴수가 이건 현실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눙물이 나쟈나... 콧물도 나쟈낭........... 식은땀도 흐르쟈낭........................
입고있던 패딩을 끌러 허리춤에 조여맨 후 엄지의 손목을 붙잡아 우사인볼트마냥 신호바뀐 횡단보도를 건넜음
멍청하게 집으로 뛰어갈 생각을 하지..아이고 은태야.... 으,은태야....다,다,당황하셨셔요..?
눈에 보이는 아무 건물에 들어가 계단에 주저앉았음..
그리고 엄지에게 폭풍비난을 던짐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슈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왜 말안해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엿먹이냐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잘못이얌.. 그래 내 잘못이얌.. 그러나 곁에 있던 네가 너무 원망스러웠어.....
엄지가 한 대답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 만나서 얼굴보고 안녕,인사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다리보고 안녕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몰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울억울한 표정으로 웃음을 참아내는 엄지는 앞으로 날 보면 치마를 입었는지 안입었는지 확인하는 걸로 인사하겠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흡.... 다시 한 번 눈물 좀 훔치겠음.....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자 엄마는 집에 와서 입고가라고... 어..엄마...집으로 오라고....? 엄...엄마....??
결국 엄마가 오시기로 하고 기다리는 동안 담임쌤에게 전화가 옴...
아라가 사정을 설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임쌤...? 안.믿.음.ㅋ
지각 변명을 할라면 제대로 하라는 반응이었음...ㅋ.......
엄마가 오시고 치마를 입고 학교를 감.. 담임쌤한테 불려가서 다시 한 번 사정을 설명했는데..
안.믿.으.심.ㅋ
쌤... 저도 울고싶어요... 제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흡...........
울먹거려도 안.믿.으.심.ㅋ
하.. 한참 혼나고 교실로 돌아옴
(엄지는 안혼남. 상습지각생이였던 나만 혼남ㅠ)
교실로 돌아오니.. 다행히 소문이 안나있었음..
처음 나를 발견한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건냄..
이 아이는 나를 위로하려 그런건지 진실을 말해준건지 멀리서 봤을 때 그냥 검은 바지를 입고 있는 줄 알았다함
가까이 와보니 그것은 사실 레깅스였다하더라....
겨울이여서 다행이었다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건냄..
가을이었으면.. 춘추복이었으면.. 검은색스타킹이었으면...
여름이었으면.. 하복이었으면.. 살색스타킹이었으면...
흡....
내 정신은 하얗게 불타올랐음
그 날 하루종일 우울모드였음..
그래서 나의 다섯 여인들은 계속해서 눈치만 살핌..
진실을 알고있었던 엄지는 웃음을 참는 듯 표정이 이상했음....
단축수업덕에 학교가 일찍 끝나서 정.말. 다행이었음
여인들에게 실토함..
나는 위로 대신 광기어린 웃음들을 선물받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 학교 생활 일년 간 나는 지각을 무릅쓰고라도 전신거울 앞에서 교복상태를 확인하는 버릇을 갖게됨ㅋ....
내 바램은 전학이었지만..ㅎ....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란 걸 알았기에 밤마다 이불을 발로차곤했음ㅋㅋㅋㅋ.....
지금도 가끔 이불에 태클검..
2. 곽싴ㅋ의 싴한 동생
곽싴에겐 그녀보다 싴한 남동생 한 명이 있음
곽싴의 일화는 짧고 굵음
어느 날 단체까톡방에 곽싴ㅋ이 사진 하나를 올림
밥 한 숫가락위에 새까만 고기 한 점이었음
그 사진아래 싴의 싴한 멘트를 날림
"흔한 남동생의 배려"
사건의 정황은 이러함
간만의 고기외식을 나선 시크한 이 가족은 무려 소!고!기를 먹으러감
식사의 속도, 싴이 2g라면 동생은 lte였음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녀는 만족할만한 고기 섭취를 하지 못하고 있었음
밥 한술을 뜬 찰나, 그녀의 동생이 흔치않게 배려를 선보임
그녀의 밥숫가락위에 고기 한 조각을 뙇 올려준것임
"누나..ㅎㅎ 맛있게 먹엉..ㅎㅎㅎㅎㅎㅎ"
알고보니 그 고기는 고기지만 고기가 아니였던 것이었다
새카맣게 타버린 고기 한 조각
그녀도 새하얗게 불타버렸음ㅎㅎ
그리고 까톡방에서 분노의 까톡을 날림ㅋㅋㅋㅋ
그녀가 남들보다 빠르게 그 누구보다 다르게 까톡을 한 건 첨이었음ㅋㅋㅋㅋㅋㅋ
3. 뽀뽀의 발
때는 고 삼 여름, 마담의 동아리 대회 참여가 있던 주말이었음
필자는 학원때문에 공연이 끝난 후에야 마담, 곽싴, 뽀뽀와 합류하게 됨
마담의 무대 위 카뤼쓰마는 굉장하기 때문에 이걸 놓친 것이 매우 아쉬웠음ㅠㅠ
합류한 여인들과 함께 밥집을 찾아 헤매던 중
석촌호수에서 잠실로 건너는 횡단보도, 그 보도에서 필자는 굉장히 슬픈 장면을 목격하게 됨
이 일은.. 패쓰..ㅎㅎ
여튼 그렇게 혼란과 슬픔이 뒤섞인채 밥집으로 향했음
그런데 마땅히 먹고싶은 것도 없이 식당을 찾으니 찾아지지가 않았음
해는 져가는데 계속해서 밥을 찾아 방랑하고 있었음ㅋㅋㅋ
마담과 곽싴, 나는 두, 세시간 걷는 것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음ㅋㅋ
항상 놀고난 후에 마지막까지 남는 인원은 우리 셋이었고, 우리는 항상 집까지 두시간을 걸쳐 걸어갔기 때문임ㅋㅋ
그래서 우리는 의식치않게 굽있는 샌들을 신고있던 뽀뽀에 노배려를 선보이게 됨ㅋㅋㅋ
뽀뽀가 발아파고 힘들다고 칭얼거리는 것도 의식없이(?) 무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 열받음
발아프다고 몇 번을 말해도 듣지도 않던 우리에게 분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썪을것들아!!!!!!!!!! 발가락이 발톱을 뱉어낼 것 같다곸 이 샹뇬들앜!!!!!!!!!!!!!!"
우리..?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어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 쟤 말하는 거 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웃음ㅋㅋㅋㅋ 정처없이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배려없는 년들...."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한데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배려없이 계속 걸음ㅋ
속도만 늦추고 계속 걸었음
하염없이
뽀뽀의 발가락이 발톱을 진짜 뱉어낼 수 있을 때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다 쓰고 나니 멘탈에 금이 가는 것 같아요
쩍...쩌저적...
다 쓰고 나서도 올릴까 말까 백만번 고민했지만ㅋㅋㅋㅋ
이것도 추억이고 뭐.. 네가 웃으면 나도 죠아~ 마인드로 올립니닼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 여러분 굿밤되세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