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흔히 볼 수 있는 15살짜리 중학생입니다. 오늘 봉사시간을 채우러 봉사 사이트에서 공명선거/투표독려 봉사활동을 신청하고 오늘 오전 10시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보시다시피 활동 내용에서는 별 다른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활동지로 가서 조끼를 받은 다음 조를 나누고, 피켓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피켓 내용이 제가 홈페이지에서 보고 생각했던 봉사의 내용과는 딴판이였습니다.
보이시나요? 저희는 정치적 활동을 하러 자원봉사를 신청한것이 아닙니다. 저 말고도 50여 명이 이 봉사 활동에 더 참가 했는데 투표 독려보다는 이런 내용의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했으니 나쁘고 하야해야한다. 문재인씨는 공정선거를 했으니 착한 사람이다 같은 내용의 피켓이 절대다수로 많았습니다. 이 피켓 말고도 비슷하게 박근혜씨의 득표율인 48.2% 옆에는 악마의 얼굴을 그려놓고 문재인씨의 득표율인 47% 옆에는 스마일 마크를 그려놓거나, 문재인씨를 닮은 남자 캐릭터가 박수를 받고 있는 그림이 그려진 피켓 등 6.4지방선거 투표 독려보다는 민주당을 위해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때문에 피켓을 들고 있으며 이런 활동에 대해 불쾌함을 비춰내보이는 아이들도 몇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무렇지 않게 이 피켓을 들고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2시간동안 피켓을 들고 판에다가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의 설문 조사를 통해 선거 상식 전달이나 투표 독려 활동을 하였는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학생들은 투표 독려 자원봉사를 신청한것이지 민주당을 위한 정치 운동을 하러 간 것이 아닙니다.
자원 봉사자 대부분은 고등학생도 아닌 중학생들이였고 심지어 그 중에는 초등학생도 몇 있었습니다. 정치에 관심도 없고 자신의 가치관도 아직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별 다른 통보 없이 정치활동을 시키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억울합니다. 자원봉사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정치운동을 시킨 부산진구 선관위와 봉사활동센터를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