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처용가.
드러자리보니
가라리네히어라.
동짓달긴긴밤
무더기로모여든역신.
동네방내산산골골
허리띠풀기분주한돌림병.
돼지단풍붉은귀거북
구중처심산유곡구석구석쓸고가네.
흰머리붉은머리노랑머리
금수강산치마폭마다흘러넘치겠네.
내원앙금침젖어젖어다젖어
창문마다오욕의세월이출렁이네.
뒤엉킨다리다리다리다리
둘은내것인데둘은누구것이냐!
내장이뒤집혀불타는눈
불태우리불태우리쳐죽이리쳐죽이리...
처용아처용아늙은처용아꿇어엎디어라
혓바닥을뽑으리라틀니를뽑으리라.
031221. 프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