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판은 처음이니, 두서없지만 제 지금 기분을 차분히 써내려가겠습니다.
새벽에 찬바람 맞고 들어와 복잡한 기분 정리하려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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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3살입니다. 여자친구는 20살이죠.
대학에서 만난 CC입니다.
반년 정도 사귀고 있고, 지금도 죽고 못하는 사이입니다.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도 사생활에 대해 터치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저도 맨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래도 자연스레 궁금하기도 해 핸드폰좀 볼라고 살짝 고개 들이밀면 쓱 뺍니다.
저 역시 사생활에 대해 침범하는 건 싫어할 거 같아 무시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제가 여자친구 앞에서 운 일이 있습니다.
꿈에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 남자와 잤다는 겁니다.
여자친구와 저 역시 잤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게, 저는 여자친구에, 서로에게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꿈에서 그런 내용을 들으니 누군가가 가슴을 도려낸 거 같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밤새 울고, 이틀을 고민하다 여자친구를 만나니 아무말 없이 울음만 나오는겁니다.
주륵주륵.
정말 슬프면 소리도 안나온다더니, 제가 딱 그랬습니다. 아무 말 없이 울던 저를 여자친구가 안아줬죠.
그때 느꼈습니다.
지금 나는 이 아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구나..라구요.
하지만, 사람이 그리되니 집착을 좀 하고, 자꾸 더 보려고 하고 그럽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이게 본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좀 밝힌?다고 해야하나 좀 그런 편입니다.
할때도 적극적이고, 혀가 닿는 키스만 해도 흥분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절 끌어안고 자는 걸 되게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일주일에 네 번이나 모텔을 갈 정도로 자주 가기도 했죠. 근데, 방학이 되면 어쩌냐는 겁니다.
못 보는 것도 슬프지만, 못 하는 것도 슬프다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제게 장난이지만 세컨드 만들거다 이럴거다 라고 합니다..
근데..저는 제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웃고, 손잡고, 키스하고 하는 걸 보느니 자살하겠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가슴이 아프고 아립니다.
그래서 엊그제, 조용히 대화할 기회가 있어서 물었습니다.
"나는 너(여자친구)가 아니면 이제 다른 사람한테 뽀뽀도 못하겠다. 다른 사람이랑 그러는 거 이제 상상도 못하고, 다른 여자가 벗고 덤벼도 못할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꿈의 감정이 남아 정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달랐죠.
"난 한다면 할 거 같아. 근데 하고 나서 후회할 거 같아."
이러는 겁니다..
제가 원하는 답은 이게 아닌데.....근데, 어쩌면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여자친구가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가슴이 아픕니다.
제 친구 중 몇놈은 20살짜리 여자들이랑 파트너로 지내면서 즐기고
자꾸 주위에서 원나잇이니 뭐니 하면서 그런 얘기가 들려옵니다..
제가 키스하면 좋아하고 만지면 좋아하는 여자친구...
다른 남자가 만지면 그럴까? 라고 생각해 물어봐도 여자친구는 오히려 아무 답이 없네요.
...제가 미쳐가는 게 아닌 가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미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