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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좋아하는 남자랑 사귀고있습니다..

어쩌지 |2013.11.12 05:52
조회 371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혹시 길어서 지루하더라도 꼭 한번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상황을 설명하자면
제 친구를 A라고 하고 현재 남자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A하고 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고등학교때는 엄청 친한친구정도는 아니였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단기간에 가까워졌습니다
가정사나 고민도 얘기하고 들어주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주말에 A와 자주 어울리기도하고 놀기도 했었는데
A와 저는 어쩌다 B를 알게되었습니다
A는 B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보였고
이내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A가 약간 금사빠..
처음에는 A가 연애경험도 없고 해서 그냥 지나가는 마음이겠거니 했는데
갈수록 B에게 선물공세나 잦은연락을 하며 맘을 주더라구요
저는 A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뻤고 둘이 잘되기를 빌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A가 연애경험도 없고 좋아만할줄알지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지 모르는타입이라
저에게 SOS요청을 했고 오지랖 넓은 저는 중간에서 B와 이어주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문제는 B는 A가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알고있고
잘해볼마음도 있는데 A는 B가 싫어하는짓만 골라했어요
B는 여성스럽고 조신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길래
A에게 귀뜸을 해줬는데도 A는 B앞에서 침을 뱉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렸습니다
또 A는 손톱도 귀신처럼 길러서 검정색 매니큐어를 발랐는데
매니큐어가 까져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B는 잘해보려고 자주 만나기도 하고 했지만
A의 그런모습을 보고 조금씩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해도 B가 묻는말에만 대답하고 대화가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소연도 했었구요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B랑 저는 자주 만나며 수다도 떨고 했습니다
저는 B가 A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만났던거구요
A는 일하는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서 B와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B와 말이 잘통하고 잘 맞았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B를 남자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B와 저는 허물없는 오빠동생 사이가 되었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떨었습니다 저도 B랑 만나서 수다 떠는게 즐거웠구요
제가 남자친구랑 싸우거나 하면 조언도 해주고든든한 오빠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남자친구랑 안좋은일로 헤어지게 되었고
옆에서 위로해주는 B가 든든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호감이 생긴것같은데
그때당시에는 A가 B를 좋아한다는걸 알아서 그런지
저 스스로 그냥 편한 오빠라고 단정지었던것 같네요


그렇게 자주 만나면서 B는 A를 점점 여자로 보지 않게 되었고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A가 자꾸 생각나고 의상하기 싫어서 거절했지만
B는 다른사람 신경쓰지말고 우리둘만 보자면서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결국 저희는 비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난지는 벌써 8개월이 넘었고
양가 부모님도 뵈면서 조금만 더 연애하면서 돈 모아 결혼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도 A는 물론 다른 친구들에게도 말을 못했습니다


제 상황을 아는 다른 친구는 A가 B를 좋아하는거였지
사귀는사이에 빼앗은것도 아니고 B가 너를 선택했으니
니가 위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도 했지만
솔직하게 죄책감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무르기엔 제가 너무 많이 사랑하구요..


제가 A에게 어떻게 고백을 해야할지 잘모르겠습니다..
A가 느낄 배신감도 너무 두렵고
제가 이어주려고 애썼던것까지 불여시가 꼬리쳤다고 치부해버릴까 무섭습니다..
제가 자초한 일이고 제 잘못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부탁드릴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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