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댓글 두개 보고 잤는데 일어나니 댓글이 꽤 달렸네요..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집 현관도 그렇고 핸드폰도 그렇고 저한테 정당하게 요청하는걸 거절한 적은 없습니다. 항상 열어주고 보여줬구요.
하지만 비번 자체를 그쪽이 알고 있는건 또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걸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마치 벌거벗겨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제가 외동이고 항상 자기 영역을 보장받아와서 이런 생각이 철저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친 쪽에선 "굳이 안가르쳐줘야 될 이유가 없는데 왜 안가르쳐주냐" 인거고전 "굳이 비번 몰라도 보여달라면 보여주는데 뭐가 문제냐" 이런 상황이네요..
휴 정말 연애는 어려운거 같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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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2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29살 남자입니다.
사귀는 동안 여자문제는 없었지만, 남자인 친구가 별로 많지 않은 관계로동창이나 아는 여자한테 문자나 카톡 오는 부분에서 트러블이 많았습니다.(그냥 안부묻는 문자만 와도 그날 하루 종일 욕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아는 여자들과의 SNS나 연락은 거의 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몇개월 전부터 자연스레 핸드폰 내놔라 하고 각종 어플들을 훑어보곤 하더군요.(2주에 한번정도)
감시당하는 느낌이라 좀 불쾌하긴 했지만, 의심하게 만든게 미안하기도 해서 "봐도 좋다. 하지만 몰래 보지 말고 내 앞에서 검열했으면 좋겠다" 라고 합의를 봤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핸드폰을 지문인식하는 폰으로 바꾸면서폰에 4자리 비번을 걸게 되었는데..
여친이 폰을 들더니 비번이 뭐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비번을 풀어주고 볼려면 보라고 폰을 건네줬습니다.
그때부터 표정이 굳더니... 폰을 검열한 뒤"왜 비번을 가르쳐 주지 않냐" 라고 묻더군요.
대답했습니다. "어차피 나랑 있을때 보는건데 굳이 가르쳐줄 필요는 없지 않느냐. 보여달라고 하면 내가 풀어서 보여주면 되지 않나."
이 말 떨어지자마자 울면서 나가더라구요.
"가까워지려고만 하면 이렇게 꼭 벽을 치고 선을 긋는다" 라면서...
톡커님들. 핸드폰 비번을 꼭 알려줘야 가까운 사이고 안알려주면 벽을 치는건가요?이거 제가 미안해야 되는 상황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 상황 자체가 저한텐 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전에도 자취방 비번 바꾸고 안가르쳐줬다고 며칠동안 싸운 적 있었는데...(결국 가르쳐줌)
조언, 충고 다 좋으니 의견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