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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학교 교감 이야기

용용 |2013.11.14 14:13
조회 43 |추천 0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입니다.

올해로 2년이 되어가는데요^^

학교 비정규직은 항상 그렇지 않습니까.

학교에서 쓸대로 쓰고 무기계약하고싶지 않으니까 버리고.

저도 아직 학교에서 확답은 듣지 않았습니다만 가차없이 나가버릴 생각입니다.

어떤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무능해보이거나 끈기가 없어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학교에 학벌이 별로인 비정규직인 저로서는 더이상 선생님들의 깔봄이 너무도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저희 교감선생님과의 일화때문인데요.

평소에도 일을 벌리고 나중에 관련 선생님들에게 통보하시는 교감선생님의 소문은 익히들었으나 저와는 연관될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계약도 한달정도밖에 남지않았고 저는 쥐죽은 듯이 지냈거든요. 그러나 그런저도 교감선생님과 얽힐 수 밖에 없는 업무가 딱 한가지 남아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회의입니다.

업무관련 회의는 피할 수가 없거든요...

시간을 통보드리고 날자와 장소를 미리 선정하여 메신저를 날리고 시간이되어 그 장소에서 관련 선생님들을 기다렸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신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이셨죠 교감선생님 빼고...

사실 이 회의에는 학부모님들도 참석하는것으로 되어있었으나 대표 학부모님은 워낙 조용하신분이셔서 이런 회의를 부담스러워 하셨어요. 만약 회의를 참여하지 않고 결과를 나중에 받아도되냐는 말에 그러시라고 했죠. 사실 이 회의가 이번으로 꼬박 3번째라 여태 그렇게 해왔듯이 저는 학부모님을 호출하지 않았습니다.

교감선생님을 모시러 간 선생님께서 교감선생님과 함께 오셨어요.

모두들 와있으시냐는 물음에 일이 있으신 선생님 외에는 다 오셨다고 말씀드렸죠.

갑자기 뜬금없이

"학부모님은 오셨습니까?"

라는 교감선생님의 물음에

"안계신데요? 나중에 문서파일로 확인하시리고 되어있어요"

라고 대답했죠. 그러자 교감선생님은 학생들과 학부모님계시는 모두의 앞에서 저에게 불같이 화를 내시며

"일처리를 무슨 그딴식으로 합니까? 제가몇번을 말씀드렸어요. 학부모님들 참여하셔야된다고. 자꾸 이런식으로 하실래요?"

"......"

전 할말이 없었어요. 이 교감선생님은 올해 처음 교감을 맏으셔서 이 업무에대해 처음 접하시고, 전 작년 1년의 경력 이전에도 저같은 사람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여러 학교를 왕래했었습니다. 사실 모든 일에 편법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왕이면 정석대로 하는것이 가장 훌륭하죠. 그런데 작년에이어 올해 오늘 전까지 아무 말도 없으셨으면서.. 갑자기 이렇게 화를 내시다니...

제가 비정규직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어려보여서?

교감선생님의 호통에 저는 속으로

'무슨일처리? 언제 말씀하셨지? 잉? 저건또 뭔소리? 하던대로 했는데...-_-;'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저보고 학교 숙직 선생님이 쓰는 세탁기로 빨래를 하라고, 것도 혼자서 20개나 넘는 커튼을.... 하시더니.

이번에는 하신적도 없는 말씀으로 저를 당황하게 하시네요.

담에는 이리 물어보시죠 옆에학교랑 저를 맞바꾸기로 했다고.

학교에서 종사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학교는 비정규직을 무기계약하기엔 돈이 아깝고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 쓰잖이 변변찮고 하니 서로의 비정규직끼리 맞돌리는 학교(교장,교감)분들도 참 많으시답니다.

그래도 예전엔 2년씩은 일했지만 이제는 1년이상 무기계약이니 앞으로는 매년 돌리시겠군요.

기분나쁠때마다 동료쌤들은 서로간의 평가가 가능하고 또한 교장교감선생님도 평가해야되니 평가를 안쓰는 저희가 만만한건 알겠지만요...

철좀 드시죠.

화딱지난다고 그걸 왜 저희한테 푸심니까?

사실 화가 좀 많이 났는데 주변 쌤들이 너무 저를 걱정하셔서 제가 웃으면서 있슴니다.

그러나 저의 속은 지금 용암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복수를 하고싶으나 어르신이니 참습니다.

교감선생님 일좀 벌리지 마세요. 그리고 사람들 무시하지 마세요. 그리고 무시하실거면

 

일(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일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바래 봅니다.    이런 메시지 보내지 말아주세요.   너무 속상해 별것도 아닌내용을 주절거린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을 기대한 분들께는 좀 식상한건 아닌가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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