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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예비신랑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이야기해도 될까요...ㅣ

고민 |2013.11.15 00:55
조회 55,499 |추천 5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 줄 몰랐어요... 많은 덧글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말하지말라가 대부분인거 같지만 전 어제 말을 했어요.... 너무 우울한 나머지 다 이야기했어요... 물론 당한게 아닌 당할 뻔 했다로 얘기를 했죠...

예랑이는 제 이야기를 듣고 제 과거에 부정을 했습니다.... 그냥 자기는 아무 이야기도 못들은거다 라는 식이죠
솔직히 충격은 있겠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예전 그런 일이 있었다는데... 예랑이의 반응이 조금 실망스럽지만... 말한 제가 잘 못이겠죠 .... 일단 결혼은 더 늦춰보도록 할건데 역시 저 같은 사람은 결혼하기 힘든가봐요.... 다음에는 그냥 말하지말아야겠어요...ㅎ...

여튼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많은 위로와 힘이 됐습니다 이번 겨울에 상담받으려고 생각 중 입니다..
여기에 글 올린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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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일단 먼저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을지도 모르니 양해바랍니다...



저는 20대 중반으로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아직 양가부모님에게 이야기는 하지않았지만 조만간 할 생각입니다 .



예비신랑..즉 예랑이는 저랑 동갑으로 군인이구요 저랑 고등학생때부터 만나왔고 저에겐 처음이자 마지막인 남자친구이자 남편이 될 남자입니다..ㅎㅎ



저에게 잘해주고 저를 많이 위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과거가 있습니다..

바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죠....

중학교때 친척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후로 할려고했을 때 심하게 난리치며 하기싫다 표현을 해서인지 그 한번 이후 당한적은 없지만 10여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고 지꾸 그 기억이 저를 괴롭힙니다...

그 때의 기억때문에 예랑이와 여태 관계를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무서웠기때문이죠...



이젠 결혼하면 관계를 갖게될테고 결혼 후에도 안하면 이혼사유가 될수도 있다하고...



제가 성폭행 당한 사실을 말해야할까요...

저를 더럽드 여기고 저랑 헤어지자고 할까 무섭네요...

여태 이 사람밖에 안만나봤고 다른 사람을 만나본다는 상상을 한적도 없을 만큼 저의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인데 없어진다 생각하니까 무서워요...



사실 제가 말하기 두려운 사실 중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저희 부모님조차 그 사실을 모르고 계십니다...

부모님은 그 친척과 자주 만나며 저 또한 만나서 웃으며 이야기하거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눈도 못 마주치고 둘이 있게되며 무섭고 눈물이 나옵니다...



예랑이에게 말하면 저희 부모님도 알게될까 무섭네요..



예랑이에게 말하는게 좋을까요...아니면 여태처럼 아무 일없던 거마냥 살아그는게 좋을까요...
추천수5
반대수28
베플|2013.11.15 10:07
그리고 댓댓글 보니 내 잘못은 전혀 없었을까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생각이 제일 잘못되었어요. 그거 성폭행범들의 자기 정당화입니다. 여자가 옷을 야하게 입어서, 늦게 다녀서, 원해 보여서... !! 미친것들... 할머니나 아이도 야하게 입고 늦게 다녀서 그런가요? 다들 범죄자가 자기 잘못을 덮기위해 하는 말입니다. 절대 그 논리를 인정하거나 자책해서는 안되요. 님은 잘못 없어요. 제발 그런 생각 하지 말아요. 님은 피해자라고요.
베플|2013.11.15 10:04
말 하려면 당할 뻔 했다... 정도로 말씀하시고. 심리치료 꼭 받으시고, 님은 잘못한거 없어요. 성폭력은 섹스가 아닌 폭력입니다. 아시죠? 님음 폭력을 당한거지 성관계를 한게 아니예요. 더럽지 않고 누구보다 깨끗해요.
베플dd|2013.11.15 12:30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않고 남친과의 잠자리도 못할지경이라면 말하는게 맞다고 본다. 결혼하면 잠자리 문제 100프로 생길듯. 결혼 후 부부관계는 하지않으면 이혼사유에 해당될만큼 중요한 것이니 말하는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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