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안에 많은 관심을 받았네요 안 좋은 내용으로 톡이 되어버렸네요
따가운 댓글들은 교훈 삼아 더 열심히 취준해야겠어요
요즘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이런저런 생각 다 들고 그랬네요
네 제주제에 무슨 연애겠어요
제가 부모님 그리고 친척들 기대에, 또 저 자신도 목표를 높은 곳으로 잡아 취업이 늦어지고 곧 있음 한살 더 먹어서 불안한 마음에 주제넘게 연애를 생각했네요
취준 때문에 약 1년전에 전남친이랑 이별하고 그 뒤로도 괜히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혼자 극복해내자고 다짐했는데 2013년이 벌써 다 끝나가니 그 마음이 무너졌었네요
중고등학생때 받았던 그런 순수한 위로와 응원이 그리워졌는지도 모르겠네요
따끔한 충고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응원과 조언 감사합니다!
꿈을 위해 달려가는 취준생들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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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20대 중반이 된 여자입니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서 가족도 없고 취업준비하느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버는 돈이 없으니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나지도 못하고 모임같은건 꿈도 못 꾸고 있습니다
이제 취준생 1년째입니다
그래도 졸업 전에는 학교라도 갔는데 저번 학기에 졸업하고 난 후에는 학교도 안가고 혼자 자취방에 콕 박혀서 공부 아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라도 보태려고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가 제 유일한 외출입니다
친구도 만나고 싶고 취미생활이나 여가생활도 하고 싶은데
돈도 못 벌고 타지에서 생활비에 방값만 축내고 있는 형편이라 엄두가 안납니다
그러다보니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데 부모님께는 차마 죄송해서 이런 말 못해요
친구들에게도 맨날 징징대기 싫고 재밌는 얘기를 하며 즐겁게 지내고 싶어도 요즘 아무것도 못하고 지내니 제 성격마저 우울해지는지 좋은 얘기가 안나옵니다
사실 연애 안하고도 잘 살고 있었는데 요즘엔 낙이 없어서 그런지 연애도 해보고 싶고 그냥 옆에서 힘을 주는 사람이 필요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데에도 제가 정확히 연애하고 싶은 이유를 모르니 횡설수설이네요
모임나갈 여유도 친구 만날 여유도 없는데 친구들에게 소개팅 받자니 부담스럽고 아는 언니는 소개팅 어플을 추천해 주더라구요
소개팅 어플은 아직 사용하기 무서워서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거창한 연애가 아닌 중고시절처럼 돈 없이도 그냥 서로 아무것도 안해도 의지가 되는 그런 사람과의 연애가 하고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만큼 그런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그런 연애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디서 사람을 만나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만남을 이어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어서 이렇게나마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