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 / 말티즈 / 여아 / 3살 / 2.5kg
저는 강릉에서 태어나 한 주인에게서 버림을 받았어요.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왜 그러는지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른답니다.
왜 우리는 사람한테 상처를 받고도 또 사람을 기다리는 걸까요?
왜 우리는 매를 맞으면서도 주인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요?
왜 그러면서도 우리는 버림을 받는 걸까요?
왜 우리는... 왜 우리는...
사람 없이는 안되는 걸까요?
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풀벌레로 태어나고 싶어요.
인간에게 아무런 관심도 받지 않고
저 또한 인간을 사랑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만약 그렇게 태어난다면
한 철 짧은 생이겠지만 저를 맘껏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인간만 바라볼줄 알고 인간만 사랑할줄 아는 그런 숙명적인 존재가 아닌
저를 아끼고 저만을 위해 살아가는 그런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생사여탈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이 바보같은 기다림을 견뎌야만 합니다.
저에겐 아직 살아갈 날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어요.
그것은 누군가를 만날수 있다는 희망과 설레임을 주는 일이지만
반대로 그 기다림속에 날을 세우고 있는 두려움도 함께 한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무작정 기다립니다.
저를 버린 주인이 다시 나타난다해도 기쁜 일이고
제가 못 생겼다며 입양을 거절한 분이 다시 찾는다해도 기쁜 일입니다.
유기견이란 이름으로 막연한 사랑을 받기 보다는
차라리 매를 맞는 일이 있어도 한 사람의 찰나적 사랑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그런 존재로 만든 신의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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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는 한달전 강릉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되었습니다.
그곳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뚱아저씨님의 노력,
그리고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님들이 애쓴 결과입니다.
태희는 정말 온순하고 예쁜 아이입니다.
그런데도 태희를 입양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이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입양을 취소했습니다.
대체 어떻게해야 아이가 이뻐 보이는 걸까요.
저렇게 맑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아이의 눈이 예쁘지 않은가요?
저렇게 작고 여린 아이의 발이 예쁘지 않은가요?
유기견도 여러분의 가족입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있는 반려견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인간을 사랑할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태어났고
또 지금 당장이라도 당신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아이가 입양되면 또 다른 생명이 팅커벨 프로젝트로 들어올수 있습니다.
즉, 한 아이의 입양은 두 아이에 대한 사랑이 실천되는 것입니다.
유기견은 못나고 훈련을 잘 배우지 못해서 버려진 아이들이 아닙니다.
나이가 몇 살이든 얼마를 살았든 가정에서 생활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돌봐주신다면 모든 엄마가 원하는 말 잘 듣는 아이, 예쁜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안락사 없는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
부디 길 잃은 아이를 위해 가족이 되어주세요.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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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상담 : 뚱아저씨 010-9229-0560
팅커벨 프로젝트 : http://cafe.daum.net/T-PJ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