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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펴놓고 지가더화내는 아빠새끼

배신받음 |2013.11.19 03:35
조회 3,844 |추천 10

 

안녕하세요 17살 여학생입니다

제목은 거친표현이라고 느끼실수있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수도 있지만 꼭한번 천천히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 가족은 저랑 아빠 엄마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있습니다.

 

 

 

엄마는 늦은연세에 저를 낳으시고 저는 저희부모님이 한번도 같은침대에서 자는걸 보지못했습니다.  같은방에서 주무시지만 다른침대에서 주무세요.

 

 

이모말로는.. 아빠가 사정이있어서 엄마 손도 못잡고 그러신다네요..

그렇다고 소심한성격에 병원도 제대로 가지도 않고요..

아무튼 두분은 지금 한창 부부사이가 좋을 연세에 그냥 저 키우는걸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보다 자상한 아빠, 그리고 항상 저를 먼저생각하는 엄마 밑에서 부족함 없이

어느가족보다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중반부터인가요? 아빠가 밴드라는 동창회어플을 까시더니

부쩍 동창회 나가는 날이 많아지고 (고향으로 직접 내려가시더라구요)

저번주에 처음으로 외박을 하셨어요.. 아침에 들어오셨더라구요

 

 

아빠는 요즘에 회사일로 부쩍 바쁘세요 이건 저랑엄마도 잘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머리도 많이빠지고.. 항상 죄송하게생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날 외박한것도 회사일때문인줄알았죠

근데 외박하고 집에들어온 그날밤 아빠가 어떤여자한테 카톡을 길게보내는겁니다.

아빠가 그렇게 카톡을 길게 보내는사람은 저밖에 없는데 누군지 궁금해서 이름을 봤습니다.

그러니깐 황급히 핸드폰을 숨기시더라고요..

 

직감이란게 있지않습니까?

 

아빠 카카오스토리에 들어가서 그여자이름을 찾아내 들어가봤죠

 

아빠가 그여자 카스에 댓글이란 댓글은 다달았더라구요 동창생끼리 충분히 그럴수있겠다 생각하고 이번엔 갤러리에 들어가봤는데 저랑 엄마사진사이에 그여자 셀카한장이 덩그러니 있는겁니다 그 때부터 정신이 없었습니다..

카톡에 들어가보니깐 동창생들한테 "어제는 잘들어갔어?" 이런식으로 단체로 톡을 돌리고있더라고요.. 아빠는 회사에 나간게 아니라 동창회에 나간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자함과 자주연락하는사람목록을 봤습니다.

최근기록은 다삭제해놓았는데 자주연락하는사람목록에는 그여자이름이 떳떳히 있더라구요

 

문자함에는 아빠가 저장해놓은 문자들이있었는데..

 

 

 

히잉~자기야 보고십다 ~^^

오늘같은날에는 넓은 자기품에 안기고싶다 ~^^

낮에 늦잠을 다잤네 항상 일어나면 보고싶은사람.. 비록 같이할순없지만 마음만은 하나라고 간절히 또간절히 빌고있어 잘난건없지만 나를만나 후회하지 않는여자가 되도록 노력할게

힣 뽀뽀 쪽~보고싶다

 

 

 

진짜 울었습니다. 일단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서 외할머니랑 이모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두분은 엄마한텐 얘기하지말고 좀만 기다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외가쪽은 그누구도 저희아빠가 그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그렇게 외가쪽을 자신의 친가족처럼 아끼고 잘해주고 젠틀한분인데..

 

 

 

이모는 그래도 아빠 성격은 젠틀해서 막 문란하게 그렇게하진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서로 마음을 나누는 정도랄까요? 아니면 맛집같이가는정도..?

 

 

 

저는 배신감과 충격이 너무컸지만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그 여자한테 전화를 해서 정리를 해달라고 가정이있는 집인데 그러면 안되는거지않냐 말할까

아니면 고모나 친할머니한테 다말해서 쪽팔림을 줄까 고민했지만.....

 

 

제가 엄마가 없는사이에 아빠한테 제가 본걸 사실대로 다 말하고 이러면 안되지 않느냐고 

내가 그동안 아빠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 들어왔을때 툴툴대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 마음을 기댈곳을 우리 가족이아닌 다른사람한테서 찾는건 바람직하지않은거 아니냐고

아빠가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것이라고 믿는다고

아무한테도 말하지않고 이 문자내용들 다 지울테니깐 아빠는 이여자랑 정리하라고..

 

그렇게 안방에서 아빠와 저 단둘이 있을때 말을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버럭 화를 내시는겁니다

 

 

너미쳤어? 하면서 자기가슴을 막두드리시고 ...

제핸드폰을 뺏어서 강제로 지우려고 하는게아닙니까??

내가 핸드폰을 맘대로 뒤져서 친구랑 장난친거 가지고 나쁜놈을 만든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엄마들어오겠다 계속 이러시면서 ..

저한테 이혼시키려고 작정했냐고 하고 왜 아빠핸드폰을 니마음대로 보고 그러냐 

동창생들끼리는 이런농담이 당연하다  더 심한농담들도 많이한다

그러면 너는 가족들한테 이거 다소문내서 아빠를 나쁜놈으로 만들어버려라

동창생들한테 다 물어보라고해서 제가 그여자한테 전화해봐도되냐하니깐 막 미쳤냐고그럽니다

그리고 막 자기핸드폰 있는곳으로가서 문자내용 카톡 다지우고있는겁니다

 

 

 

저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살면서 아빠가 그렇게 융통성없게 말하고 비논리적으로 말하는걸 처음봤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빠핸드폰 지우던거 당장내려놓고 내방에서 나가

핸드폰을 가지고나가면 그게 더 이상해 보이는거야 " 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잠시 방에 나가는척을 하더라구요

그때 재빨리 방문잠궈버리고 아빠핸드폰에 저장되있는 그여자 번호를 저장해놨습니다.

그여자 번호를 그때 저장하지못했더라면... 정말 상상도 하기싫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잠시 김치를 가지러 갔다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문을 잠그고있으니깐 엄마가 무슨일이냐 하더라구요

 

정말어이가 없는게 조용히하고있어야할 입장인 아빠가 더욱 큰소리를 내며 제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미친애 취급을 하는거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엄마까지 그 문자내용이 뭐냐고 하면서 아빠한테 달려드는것은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한테 계속 따지는 꼴이 되는걸 엄마와저는 알고있었기에 엄마는 아빠편을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아빠의 그 뻔뻔함에 화가나서 내복차림 그대로 집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외할머니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모는 저한테 아빠가 가뜩이나 자존심이 센 사람이 하나밖에 없는 딸한테 그걸 들켰으니 얼마나 당황스럽고 쪽팔리겠냐고 하시면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더웃긴건 다음날 행동이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그 문자내용을 모른다는거에 당당한가 봅니다 ㅋㅋㅋ

 

 

막 엄마한테 나한테이런 오해를 받아서 상당히 억울하고 짜증난다는듯이 대했습니다.

그리고 제방에 편지한통이 있더라구요

 

대략 이런내용입니다.

 

 

 

아빠는 엄마와 나를 사랑한다

아빠는 회사일로 바쁘고 아빠가 어디를 가서 실수를 하거나 그런모습을 본적이있느냐

그냥 아빠를 믿고 따라와줘라

사랑하는 내딸이 자기일에 신경을쓰는것보다 고등학교문제에 더 신경쓰는걸 바란다

그리고 그문자들은 정말 동창생들끼리 장난이고 너가 생각하는것처럼 그런관계가 절대 아니다

 

 

 

 

딸한테 바람핀 사실을 인정하는건 정말 죽어도 안되는 일인가 봅니다.

 

 

저는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했습니다. 저런 개같은놈이랑 사는 엄마가 불쌍하다면서요

 

하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저 학원보내고 제가 하고싶어하는걸 해주기 위해서는 아빠가 벌어오는 월급과

 아빠라는 존재는 제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큰 부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엄마는 저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엄마는 원래부터 아빠 좋아서 사는게 아니라고 하시면서 저 하나 보고 사는거라고 하셨습니다.

아빠를 좋아했다면 엄마가 이렇게 가만히 있겠냐 그여자한테 찾아갔다고 하면서

그리고 저렇게 불쌍하고 돈없는 남자를 누가데려가겠냐 하시면서...

아빠도 이제 나한테 호되게 당했으니 아마 소심한성격에 이젠 안그럴것이라며 절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하지않는다고해도 20년동안 같이산 사람한테 배신당한기분은 어떨까요?

 

얼굴보기 힘들고 같이있기 거북할텐데 엄마는 저를위해 다 참아주고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계십니다. (저는 엄마한테 그여자사진 및 문자내용 그리고 그여자번호까지 싹다 보냈습니다.)

 

 

 

 

저는 아빠한테 얼굴직접보고는 못하겠고 카톡으로 제가 보고 느낀거 다시한번 각인시켜줬습니다. 당신은 엄마와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어야한다고 말입니다.

 

아빠는 처음에 계속 카톡으로 억울한듯 자꾸 변명아닌 변명을 하다가

 

나중에는 저한테 이제 그만좀 하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아빠가 아니라고했잖아!!!! 아빠가 아니라고 했으면 믿어야지!!!!! 어??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아빠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에 나랑엄마사진을 올리는법이없냐고 하면서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결국에 누구랑 카톡을 하나 뭘 하나 한~~참 있다가 엄마와 제사진으로 카톡프사를 바꾸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또 문자가 왔습니다.

 

정말아니라고 저는 제할일을 하라고 .. 사랑한다고

제가 나쁜길로 빠질까봐 걱정되긴 되나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그여자 엎어버린다고 하니깐 그여자 커버를 해주더라고요 ㅋㅋ

그아줌마 너가생각하는 나쁜사람아니야,.친구야 그아줌마도 가정이있고.. 그아줌마는 잘못없어..

 

 

저는 솔직히 여기서 더 속상했습니다.

 

아빠는 저보다는 저여자일까요?

 

자기 혈육보다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전 도대체가 미칠거같습니다.

 

저는 아빠한테는 저하나밖에 없는줄알았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일줄은 모르겠으나 아빠도 항상 그래왔습니다. 저한테 우리공주라고 부르면서..

 

 

아빠 핸드폰 몰래 확인해봤는데 그여자 카톡이랑 연락처는 지워져있더라구요

이렇게 빨리 정리 한건 아닐거같고 근데 알방법은 없고

 

 또 몰래 만날까봐 두렵고..

 

이런일이 있으면 더 핸드폰같은걸 공개해놔야하는데 핸드폰을 자기옆에 꼭 쥐고있습니다.

 

그리고 자꾸 그여자 잘못없다고 하는것도 이상하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어하는거 같은 느낌?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털어놓으니깐 그나마 마음이 가볍네요.

 

제가 할수있는건 역시 제 할일 열심히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는거밖에 없을까요.

 

 

 

아빠는 언제쯤 가정으로 마음을 돌릴까요.

아니면 지금 벌써 놀라서 가정으로 돌아왔을까요?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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