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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71-707* 용달 이용할때는 신중하세요.

속상해서ㅠ |2013.11.23 13:16
조회 747 |추천 4

친정 어머님이 오래전에 저 시집갈때 쓰라며 손수 골라주신 3칸짜리 원목 딸각장이 있는데 시집갈때 쓸 장농이란 생각으로 집에 잘 보관해 두셨습니다.

 

고가의 가구이고 보관 상태도 좋은터라 이사짐 센타를 통해서 막 옮기다가는 쉽게 파손될듯 하여 일부러 가구를 전문으로 옮기는 분을 찾다가 부모님과는 집안 행사때도 오고 가며 친형제 만큼이나 가깝게 지내는 가구점을 20념 넘게 하시는 사장님 내외분을 알고 있던터라 그분께 부탁드리니, 011-671-707* 번호의 용달 기사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부탁드릴 당시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신경써서 옮겨줄것을 신신당부했고,가구점 사장님은 얘기를 잘 해두었으니 용달 기사가 신경써서 잘 해줄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용달 기사님이 11월 12일 견적을 낼겸 방문 하셔서 가구를 일일이 열어보고 가구 상태를 꼼꼼히 보더니,비싼 가구이고 요즘은 나오지 않는 가구로 파손된 상처없이 관리를 잘했다고 말씀하시길래,저희가 가구 앞부분의 아래쪽에 잔기스가 있다고 했더니 펜으로 칠하면 된다고 설치해주고 칠해주고 가겠다고 하길래,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파손 되지 않도록 신경써서 옮겨 달라며 일부러 이삿짐 센터가 아닌 가구점에 의뢰했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몇번이고 말씀 드렸습니다.

 

기사님이 가시면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올테니 바로 옮길수 있게 준비해두라고 하길래, 장에 넣어두었던 옷가지를 꺼내고 안쪽 바닥이며 안쪽벽을 모두 칫솔과 수건로 깨끗하게 닦아 두어 옮기면 바로 쓸수 있게 준비해두었습니다.

 

11월 13일 기사님이 아침 9시쯤 오셨고, 제가 워낙 꼼꼼한 성격인지라 다른때 같으면 옮기기전에 가구 상태 확인시키고 옮기게 했을텐데, 전날 기사님이 직접 가구 상태를 일일이 체크하시고 관리 잘 되어있고, 파손된 상처 없고 펜으로 칠할 정도라고 하셨기에 확인을 따로 하지 않고 옮기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가구를 옮기기 전에 두꺼운 천으로 감싸길래 안심이 되었는데 가구 다리 부분이 다 덮여지지 않게 감싸길래 상처가 날까 우려되어 제가 덮이지 않은 부분을 다시 잘 감쌌더니 용달 기사님이 너무 예민한 분 같다며 그렇게 예민하면 피곤 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긴 했습니다. 상처 안나고 파손 안되게 하자고 돈 더 내고 포장이사를 부르면서 신신당부를 했는데 옮기기 전날까지만 해도 신경써서 잘 해주겠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가구 아래쪽 천이 벗겨졌길래 모르고 놓치셨나 싶어서 일부러 제가 덮은건데 그런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옮길수 없다며 피곤해 하시길래 이건 아니다 싶긴 했지만, 가구사장님 얘기도 들었을테고, 전날 기사님 본인이 신경써서 옮겨 주겠다고 장담 했던터라, 믿고 맡겼습니다.

 

가구 3칸을 모두 집에서 빼고 난후에 조심해서 잘 가져다 놓을테니 저더러 옮길 집으로 먼저 가서 기다리라 하길래, 잘 부탁드린다며 다시 말씀 드리고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분 뒤에 가구를 가지고 오셨고 가구 사장님과의 관계도 있다보니 신경써서 잘 옮겨 주셨겠거니 생각하고 세칸을 모두 배치하기전에 인터넷뱅킹으로 비용을 입금시켰습니다.

 

배치가 끝나고 벌어지지 말라고 장 위에 못을 박고 난후에 보니 세칸 모두 높이가 약간씩 어긋나 있었습니만, 용달 기사님은 가구 높이를 모두 맞출수 없다며 하나 맞추면 다른 하나가 틀어지기 때문에 그런대로 만족하고 쓰라고 했습니다.

전에 집에서는 높이를 딱 맞춰서 쓰고 있었던터라 거슬리긴 했지만, 전문가가 그리 말하니 우리집 바닥이 높낮이가 다른가보다 생각하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다 설치되었다고 가려고 하길래 칠해주기로 했던걸 말씀 드리니 3~4군데를 얼른 칠하고는 서둘러 가시길래 칠할곳을 더 찾으면서 가구 상태를 확인하고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찾으면 끝도 없다면서 서둘러 나가길래 본인이 신경써서 옮겨주겠다고 장담 하셨으니 책임지고 잘 옮겼겠지 생각하고 나가시는걸 억지로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가고 난후에 옮기면서 묻었을 먼지를 닦다보니 가구 한칸의 측면이 3군데가 심하게 눌려진게 보였습니다.

 

우리에게 상태 확인이나 가구 높낮이 확인도 묻지 않고 서둘러 못을 박았던터라, 측면 확인은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가구 한쪽이 심하게 눌려져 안쪽 나무가 튀어 나온게 보이길래 놀래서 011-671-707* 기사님께 전화드렸더니 지금 오겠다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기다렸습니다.

 

오자마자 상태를 보고는 원래 있던 상처고 자신이 낸게 아니라며 언성을 높이며 버럭 성질을 내셨습니다.


지금 난 상처라면 하얀색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멀쩡한 부분을 긁어 보이겠다며 때가 타있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하얗고 때가 타 있지도 않은데 계속 자기가 낸 상처가 아니라며 큰소리로 언성을 높이며 그냥 가겠다고 하면서 가구 사장님이 와서 보더라도 똑같은 말을 할거라며, 전주가 좁은곳이고 어디서 만날지도 모르니 자신의 책임은 아니나 칠해주고 갈테니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성을 높이며 버럭 성질을 내는데 더 따져봐야 나아질 상황도 아니고 가구 사장님과의 관계도 있으니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칠해주고 간후에 옷을 넣으려고 안쪽을 열어보니 눌렸던 쪽 안쪽 바닥이 깨져 있는것을 확인하고는 사기 당했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전날 칫솔질이며 수건질 할때 조차도 어느 한곳 깨진부분이 없었는데 옮기고 난후에 깨져 있는것을 보니 그분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고 서둘러 마무리 하고 언성을 높이며 급하게 수습하고 갔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다시는 아는 사람이라고 믿고 맡기기 보다는 차라리 모르는 사람에게 꼼꼼히 사전사후 확인하는게 서로 감정 덜 상하고 확실하겠다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시집가게될 딸을 위해서 고이 보관해오셨는데 가구 상태 보시고서 많이 속상해 하셨지만, 가구 사장님과의 관계도 있다보니 저더러 그냥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 가구 사장님과 그동안의 친분이 있다보니 말씀을 못하시는듯 하셨고, 사장님도 알고는 계셔야 겠기에 제가 전화를 드려 전후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 하고서는 몇분 지나서 저희 아버님께 전화하셔서는 딸에게 잘 말해달라는 말만 하시니 더 속상해하시고 서운해 하셨습니다.

 

그분 말씀대로 전주 좁은 지역사회인데 다른데서도 사고치고 서둘러 수습해서 저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용달기사 부르실때 참고하셨음 합니다.

 

그렇게 조심한다고 꼼꼼히 알아봤는데 허무할 따름이고 믿고 맡긴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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