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살 차이 남자와 만나고 있는 20대 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만난지 7개월이 되어가는데, 처음에는 이쁘게 잘 만나자던 사람이 역시 다른 남자들과 똑같이 변해가더군요.. 남자친구는 서울 유명 대학을 나와 대기업 연구직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취직한지 이제 겨우 1년 넘었고, 고만고만한 월급으로 살고 있습니다. 성격상 얻어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남자친구와 데이트 할때마다 7대 3정도로 데이트 비용을 냈고, 가끔 멀리 놀러갈때면, 제가 기름값을 내고 남자친구가 그외에 비용을 충당했습니다. 기름값도 거의 8~10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같이 놀러 가는거니까 기분좋게 돈도 아낄꼄 도시락도 싸가지고 갔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여행 내내 돈얘기하고, 기름값이 여긴 비싸네.. 이래저래.. 휴 (기름값은 내가 냈는데... ) 입장료가 비싸다는 둥... 그럼 그냥 놀러가지 말지..... 암튼 이래저래 기분이 나빠서 여행 후 한차례 싸웠었습니다. 결국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그리고 일주일후에 연락을 하더라고요.
니가 그런걸로 기분나쁜줄 몰랐다. 자기는 그냥 얘기한거고, 그 당시 아무말도 안하길래 진짜 몰랐다.. 그러더라고요. 근대 남자친구가 공부만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애를 거의 10년넘게 안하다 제가 처음이었기에, 그때 불만을 다 말하며, 다신 그러지 않고 서로 조심하기로 하고 다시 사겼습니다. 그리고는 돈얘기를 잘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자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또 이런일이.. 영화보고 (제가냄) 까페 가는데, 남자친구는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 저는 커피를 안마시는 관계로 3000원짜리 핫초코를 마시는데 "나는 1500원짜리 먹는데 자기는 비싼거 먹네" 이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난 속으로 '응???? 머지???' 이러고.... 그냥 싸우기도 그러고 따지기도 그래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렸습니다.
그 후로 계속 밥먹으러 가거나 그럴때마다 나도 모르게 메뉴판 보고 싼것만 찾게 되고, 매일 머 먹을래 묻지나 말지.. 그냥 니 맘대로 하라며 알아서 쫓아다녔습니다. 그냥 돈 못버는게 죄지..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직장을 이전에 있던데보다 좀 더 먼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매일 회사 얘기만 하더라고요.. 서운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회사 옮긴지 얼마 안됫는데 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회사 사람들과 밥을 먹고 내가 샀다 이러면서 회사 사람들 욕을 하더라고요.. 전 회사에 있을때도 부하직원들 밥사줬다고 할때마다 얻어먹는다고 그지새끼들이라고 욕하면서.. 자기가 얻어먹을때는 좋다고 헤벌레하고... 직급도 있는데다가 돈도 벌만큼 벌고 그러는데도 매번 돈돈 그러는거 지긋지긋하더라고요. 물론 아끼고 살고 그러면 좋지만, 밥한끼 먹을때 몇만원도 아니고 몇천원 가지고 그러는데.. 저도 남자친구 돈보고 만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있으면 좋아서 사귄거고, 만나서 솔직히 단 한번도 비싼거 먹어본적 없어요. 매일 동네 한식집이나 닭갈비, 초밥 부페.. 그런데 가고 쿠팡같은데서 쿠폰 찾아서 가고... 불만 같은거 없었는데, 그거 조차도 아까워 하는거 같으니 미치겠더라고요..
지지난주에는 같이 백화점 구경하고 있는데 원래 2시에 약속 있다고 그러더니 12시 쯤에 전화 받고 가야된다 하더라고요. 약속도 회사 사람이 근처에 있는데, 그 사람 태우고 기숙사 같이 가야한다며.. 솔직히 조금 서운했지만 그래 가자 이러고 있는데 나와서 갑자기 2만원을 주더니 택시를 타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니, 반대방향이라고 미리 말을 하고 어떻게 할래 이런 의사도 없이 다짜고짜 내가 거지새끼도 아니고 그것도 길바닥에서 갑자기 2만원을 주면서..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무서워서 택시 안타고 다니는거 알면서, 그러는데.. 서운하더라고요. 그냥 버스타고 온다고 하고 걸어왔습니다. 근대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아니 화가 난건지도 모르더라고요..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어서 그냥 다시 연락하고 지내는데, 화가 난다고 말을 해도 왜 화냐고 묻다가 이모티콘 새로운거 보이면, 갑자기 그거 어디서 났냐고.. 자기도 달라고 하질 않나.. 화내는 와중에.. 휴.... 답답해서 화도 못내고 그러고 있었죠.
그리고 그저께!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만나러 나갔는데, 갑자기 어디 가더라고요.. 어디 가냐니까 급하다면서 노상방뇨하러...........ㅡㅡ 그리고 차타고 가는데, 배고프다면서 오늘은 머 먹을꺼 안싸왔냐고.. (가끔씩 도시락 싸가지고 놀러가거나 등산 갔는데.. 이제 당연하다는 듯이.. ) 그래서 안싸왔다고 하니까 마음이 변했다는 등.. 아니 빼빼로데이때 만들어 준게 얼마나 지났다고,,, 마음이 변하냐고.. 그리고 지난주에 우리아빠가 손수 심은 배추와 무를 줬는데, 그거보고 이제 배추랑 무 쪼가리만 준다고.. 기분 상했습니다. 진짜 홧김에 내리고 싶었는데, 이미 버스가 잘 안다니는 곳으로 드라이브 하는 중이어서 .. 그리고 있는데, 자기 배고프다고 밥을 먹으러 휴계소에 갔습니다. 남자친구는 밥을 먹고, 저는 뻥튀기를 사서 먹으면서 갓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2~3개씩 먹더라고요. 그것도 다 흘리면서.. 휴 왜그러냐고 천천히 먹으라고 하니까 "니가 다 먹을까봐" 이러더라고요ㅋㅋㅋㅋㅋ 아 진짜 농담이어도 기분 참 더러워서 안먹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자꾸 영화보러 가자고 하길래 표를 끊었습니다. 항상 영화비는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제가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를 볼때마다 잠을 잡니다.. 그럴꺼면서 왜 영화를 보자고 하는지 생각해보니 돈때문인거 같더라고요.. 자기가 돈을 안내니까... 그저께도 영화보면서 자더라고요. 깨우면 깨운다고 성질내고,,, 근대 문제는 코를 엄청 골더라고요.. 앞사람들이 계속 쳐다볼정도로.. 진짜 그때 그냥 안나온게 한이 되네요.. 옆에서 계속 깨웠더니, 넌 왜 날 못괴롭혀서 안달이냐고.. 나 괴롭힐려고 만나냐고 ㅋㅋㅋㅋㅋㅋ 네, 평소에 잔소리 좀 심하게 합니다. 근대 문제는 꼭 하게 만든다는거죠.
건물안에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변기가 문앞에 있어서 다 보이는데 그걸 화장실 문 활짝 열어놓고 보는게 제정신입니까? 사람들 많이 다니는 건물에서.. 밥먹을때 옷에 흘리는건 기본이고, 노상방뇨에.. 아, 얼굴 마스크 팩 하고 운전하고............ 휴 이제 지겹더라고요. 나이가 이제 40대가 되고, 여러 회사에서 알아주는 인재라 하고, 여러 회사에서 스카우트도 해가고, 회사내에서 직급도 높고 그러는데, 이런 기본적인것도 못지키면서.. 돈 몇십억 모아났다고 자랑하면서, 저한테 안써도 좋습니다. 저도 얻어먹거나 명품백 같은거 바라지도 않고요. 서로 낼껀 내고 하는데도 돈돈 거리는거 이제 미쳐버리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왜 이 나이까지 결혼을 못했는지, 여자가 없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쉬운것도 없고, 그냥 저 혼자 속편히 살아야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