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니 제가 무개념같네요.
신랑 앞길 막는 와이프가 된 꼴이네요.
제가 소리치고 화를 내며 항의한 것도 아니고
극 예민하게 매일 찾아간 것도 아니며
같은 부대 직속 상사도 아니고
계급 차가 많이나는 높은 상사도 아닌데...
설령 계급이 높으신 분이 사시더라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불편하게 살아야한다니
이해는 안 됩니다.
군사회가 계급사회지만
제가 속한 사회는 아니고
게다가 군 가족들과 저랑 아파트 같이 사는 주민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지 않나요?
왜 제가 신랑 계급에 어깨를 펴고 고개를 숙이고 해야하는지, 제 행동이 신랑 진급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게다가 층간소음 항의가 무개념짓이라니...
속상한 마음에 글 올렸는데
해결책도 참아라여서 더 속상하네요.
그래도 많은 분들의 충고 감사합니다.
숨죽이고 살다가 이사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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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결혼해서 사시는 분들이 조언을 듣고 싶어서요.저는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1년이 지났으니 새댁은 아닌가요?;;그리고 신랑은 군인입니다.그리고 얼마 전에 신랑이 부대를 옮겨 이사를 했어요.아실 지 모르겠지만, 군인 아파트라는 게 좀 오래되어서 방음, 시설 등 문제가 많긴 해요.그리고 다들 군인가족이 살다보니 서로 조심하는 부분도 있구요.보통 집에서 아기를 키우며 집에서 살림하시는 분들이 많구요.저는 직장을 몇 개월 전까지 다니다 프리랜서로 전향해 집에서 일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윗집이네요.너무 뜁니다.저도 아파트에서 살았고, 집에 막둥이 동생이 있어서뛰어놀고 하는 거 다 이해합니다.어떻게 애들이 걸어만 다니고 조심히 놀겠어요.근데 해도해도 너무합니다.밤낮 가리지 않고 쿵쿵쿵쿵 엄마가 주의를 주지 않는지 계속 몇시간동 쿵쿵쿵
층간소음 다들 겪어보셨겠지만, 겨울에는 유독 더 시끄럽잖아요. 문을 닫고 생활하니깐.
무던한 신랑도 퇴근해서 진짜 너무 심하다라고 하더라구요밤 10시에도 쿵쿵쿵11시에도 쿵쿵쿵어떨 땐 새벽 6시에 드릴로 바닥을 뚫는지 천정이 흔들릴 때도 있어요.
소음이너무 심해서 쪽지를 슬쩍 붙여놨습니다.조금 조심해주십사하고요 근데 전달이 안 된건지, 무시하는 건지 붙인 뒤 며칠동안도 계속 쿵쿵되더라구요.
중요한 업무때문에 아침부터 작업을 계속했는데 아침부터 7시까지 계속 쿵쿵되더라구요.화가 나기도 했고, 주의를 줘야겠다. 서로 조심하자고 윗집을 두드렸어요.
아이가 너무 뛰는 것 같다. 제가 쪽지를 붙였는데 못 보셨냐.아이가 뛰고 놀고는 당연하지만, 아랫집 좀 신경써달라 몇 시간을 뛰어 노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언짢아하지 마시고 서로 조심하자.이렇게요.
언성을 높이지도 않았고,인상을 쓰지도 않았어요.
근데 뭐라는 줄 아세요?남편 계급이 뭐예요?이게 말입니까 방귑니까...어이가 없어서 네? 이러니깐남편 계급이 뭐냐고요. 이럽디다.
남편 계급이랑 층간소음이랑 뭔 상관이래요....나참, 그래서 제가 층간소음으로 항의한 게 제 남편 계급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이랬습니다.그랬더니 도끼눈을 뜨고 문을 쾅 닫아버리더라구요.내참 어이가 없어서...
신랑 퇴근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괜히 찜찜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날 부대로 전화가 왔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 신랑 계급이 대위입니다. 윗집도 대위입니다. 근데 호봉 차이가 있고 선임이랍니다. 같은 부대는 아니고
근데 그 윗집 남편이 전화를 했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용은 신랑이 얘기 안 해주는데
저한테 신랑이 그냥 참고 지내자고 합니다.지금 몇 년동안 군 생활하는 신랑이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지내면서단 한 번도 신랑 계급이 제 계급처럼 여긴 적 없는데
윗집 여자는 신랑 계급이 본인 계급이라 여겼나보네요...아직도 어이가 없습니다.제가 잘못한 게 아닌데제가 잘못한 꼴이 되었고왜 제가 굽혀야 하나요...
계급이 진짜 깡패네요...
원래 군인가족들 다 이런가요...
신랑한테 그냥 군인아파트 말고 나가살자 그랬어요
화나고 억울하고 치욕스러운 감정까지 느껴서요
아직도 윗집은 쿵쿵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