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세계의연쇄살인마/제인 토팬/명랑한싸이코패스|작성자 타투이스트 이현
세계의연쇄살인마/제인 토팬/명랑한싸이코패스
제인 토팬은 다른 많은 연쇄살인마들처럼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호노라 켈리이며 1857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아일랜드 이민자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켈리는 아기 때 어머니를 잃고 만다.
양육을 맡은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로 아주 폭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하도 이상한 짓들을 많이 해서, 이웃들에게 '정신이상자 켈리'라고 불렸다.
피터 켈리는 가장으로서 부담을 견뎌내지 못하고, 1863년 호노라와 언니 델리아를
'보스턴 여성의 집'에 맡기게 된다.
이 보호소는 고아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여자아이들을 수용하는 기관이었다.
그곳에서 2년이 채 가기도 전에 호노라 켈리는 입주 가정부로 나가게 된다.
주인은 메사추세츠 주 로웰에 사는 중년의 과부 에브너 토팬이었다.
호노라 켈리는 정식으로 입양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인 토팬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 집에서 제인 토팬의 위치는 분명하지 않았다.
가족으로 대우를 받는 한편에,
미천한 하녀 출신이라는 기억을 잊을 수 없도록 천대 받기도 했다.
동네에서 제인 토팬은 아일랜드계의 외모 때문에 영원히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
제인은 어린 시절 학대받고, 거부당하고, 버려진 채 자랐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끊이없이 멸시받는 처지였다.
그녀는 싸이코패스가 될 만한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었다.
허나 그녀의 삶에서 범행을 저지를 만한 징후는 어디에도 포착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명랑하고 활발했다.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명랑한 제인'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사실 제인 토팬의 숨겨진 자아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었다.
그녀는 평생 거짓말만을 했고, 자신이 시기하는 사람을 모함해서 소문을 퍼뜨리길 즐겨했다.
잠재적인 많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들이 그러하듯 그녀는 은밀한 방화광이었으며,
불을 지르는 것에서 강렬한 성적 기쁨을 느꼈다.
그녀는 다정한 겉모습 아래에 남에게 해를 끼치고 싶어하는
참을 수 없는 무서운 욕망을 숨기고 있었다
제인 토팬은 음습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곧 찾아내었다.
병든 환자를 돌보는 일이 그것이었다.
케임브리지 병원 직업학교에 등록한 그녀는 유능하고 싹싹해서
의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늦은 밤,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면 몰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독약이 잘 듣는지 실험을 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그녀의 손에 죽어 나갔는지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열두명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인 토팬은 훗날 자신이 살인에 중독되어 있었다고 고백한다.
제인 토팬은 살인이 '관능적인 쾌락'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한 쾌감은 특히 죽어가는 환자의 침대에 올라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환자의 몸을 꼭 부둥켜 안고 누워 있을 때 더욱 더 강렬해졌다고 한다.
이후 제인 토팬은 개인 간호사 활동을 시작하였다.
유능하고 상냥한 그녀는 케임브리지의 부유한 가정들에서
인기가 제일 좋았다.
10여년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거의 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가장 절친한 친구 마이라 코너스와 그녀의 수양자매인 엘리자베스까지 독살했다.
살인에 맛을 들인 다른 연쇄살인범들과 마찬가지로 제인 토팬의 살인도 가속을 내기 시작했다.
1901년 여름, 오랜 친구인 올던 데이비스의 케이프코드 오두막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그녀는 파멸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
제인 토팬은 6주 동안 데이비스와 그의 아내, 결혼한 두 딸들을 모두 죽였다.
온가족이 몰살된 충격적인 사건은 의혹을 불러 일으켰고, 그녀는 결국 체포됐다.
구속된 제인 토팬은'참기 힘든 성적 충동'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해
보스턴의 일류 정신과 의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꼭 끌어안고 있을 때 성적인 쾌락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 충동은 점점 강해졌고, 그해 여름에도 별 수 없이 성적 충동에 몸을
내맡겼다는 것이 제인 토팬의 설명이었다.
그녀는 싸이코패스 진단을 받았고, 남은 여생을 평생 정신병원에서 지내야 한다는
판결을 받게 된다.
재판은 신속했으며, 판결이 난 직후 그녀는 31명을 죽였다고 자백하여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그녀는 36년 동안 주립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으며, 1938년 84세의 나이로 죽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그녀는 이따금 은밀한 미소를 보이며
간호사들을 불러서 말을 걸었다고 한다.
"아가씨, 몰핀을 가져와서 같이 바깥에 나가요. 사람들이 죽는 걸 보면 무척 재미있을 거야"
제인 토팬은 여자 연쇄살인마 중 가장 일반적익 부류,
즉"자비의 천사"의 탈을 쓰고 죽음의 천사 역할을 한 싸이코패스 간호사였다.
범죄 역사에는 의료 종사자가 연쇄살인범으로 돌변한 경우가 무수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