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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스런 추수감사절

아이비 |2013.11.30 12:40
조회 82 |추천 1

오늘은 그저 조용한 추수감사절 파티를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분들이 조촐하게 혹은, 뜻깊은 추수 감사절을 보내셨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저의 조촐한 파티를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수다쟁이 남자 세명이 펼치는 추수감사절 파티,

그 현장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아침에 나가보니, 제법 눈이 많이 왔네요.

요새는, 눈이 슬금슬금 눈치 보면서 온답니다.

"눈치보지 마란 말이야~ " 김국진 버젼....ㅎㅎㅎ


 


얼어붙은 호수에서, 얼음을 깨고, 얼음 낚시를 준비하고 있네요.


 


여기도 부자가 얼음 낚시를 하려고 , 얼어있는 호수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팥빙수가 생각이 나네요.

윤종신의 " 팥빙수" 도 생각이 나구요.

 


 


지금 온도가 섭씨 영하 22도입니다. 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저렇게 추수감사절에 나와서

낚시를 준비 하는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윽고, 도착한 지인의 집안 입니다.

파티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샐러드 코너.

포테이토와 그레비가 따듯하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늘어가는 식탁 입니다.


 


그동안에, 남자 세명은 한없는 수다열전에 들어 갑니다.


 


지인의 부인과 아들두명, 그리고 장남의 걸프랜이 같이 , 요리에 한창 열심이네요. 

걸프랜 부모님이 유태인 이시라네요.그래서 그런지, 집안일을 잘하는것 같습니다.

집앞 눈치우고 오라니,삽을 들고 가서  눈도 치우네요.


 


드디어, 터키가 완성되어, 배를 내밀고 있네요.

배하니 생각이 나는데, 알래스카에 와서 제가 배가 좀 나왔나 봅니다. 아끼고 아끼던, 고급 면바지가

오늘 입을려고 했더니, 허리가 작아서 들어가질 않네요...에휴~

결국, 한번도 입어보지 못하고,지인한테 넘겼습니다. 300불도 넘게주고 산건데....아까비...

자타가 공인하는 브랜드인데...


 


추수감사절 요리는, 시간이 모두 많이 걸리는것들 입니다.


 


샐러드 전채요리도, 이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네요.


 


남자들의 수다는 계속 됩니다. 중간에 한분이 더 오셔서, 수다의 질과 양은 한없이 늘어만 가는데..


 


저는, 간단하게 한접시 차려왔습니다...그리고, 추가로..두접시 더.

왜냐하면, 수다가 끊이질 않으니 , 계속 먹어줘야 한답니다.수다 그거 힘든거랍니다..ㅋㅋㅋ


 


막내와 지인의 부인, 장남의 걸프랜.

부인은 멕시코 부인인데, 한국의 맏며느리 저리 가라 입니다.모친도 계신데, 몸이 불편 하셔서

방에 들어가셨네요.

시어머니 모시는게 장난 아닌데, 한식을 차려서 매일 대접해 드리는 멕시코 며느리가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성함이 로자리노 인가..가물가물 하네요.

그냥, 준이엄마라 칭 하다보니,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재미난 사실은, 이 세분이 대화를 하는데, 일반인은 전혀 알아듣질 못합니다.

스페인어,영어, 한국어 세가지를 같이 섞어서 대화를 합니다.

그러니 자연히, 아무도 알아듣는이가 없답니다.

20년을 저렇게,  대화를 하셨답니다.

저분은 4년전에, 혼자 단돈 100불을 들고, 이곳 알래스카를 오셨습니다. 잡을 너다섯개씩 갖고 일만 죽어라

하시더니, 불과 2년만에 어머니,부인,아들둘을 모두 모시고 올수 있었답니다.

그리고,알래스카 오신지  2년 반만에 이 집을 마련해서, 지금 이렇게 알콩달콩 살고 계시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몸이 축나는걸 알겠답니다.

 서서히, 일을 줄여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하얀고래 고기 입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 살짝 데치는것 처럼 삶아야 합니다. 식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뒷맛이 아주 고소 합니다.일본인 아가씨가 아주 정신이 혼미해 질 정도로 잘 먹더군요.

그리고, 부엌에 놔둔 고래고기 두덩어리가 교묘하게 사라졌답니다.고래 고기가 손을 타네요.

날개가 달린 고래고기.


 

  추수 감사절 잘들 보내셨나요? 저녁6시 15분부터 시작한, 남자들의 수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겨우 마무리가 되었답니다...에휴~ 지인의 부인이, 기가 막힌가 봅니다. 무슨 남정네들이 그리 수다를 떠는지...ㅎㅎㅎ 다음달 크리스마스에도, 변함없는 수다를 위해서 ,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짐을 아쉬워 했답니다.   표주박 추수감사절에 하얀눈이 내려서 , 더한층 즐거운 땡스기빙데이가 되었습니다. 와잇 땡스기빙데이라 ,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장작 스토브에 얼른 장작불을 지피고,차가버섯차 주전자를 올려놓고 붕뜬 기분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내년의 추수감사절은 , 또다른 수다가 펼쳐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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