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저글 보다가 제가 약 4년전 겪은 나서 적어봅니다.
빠른 진행 위해 짧게 음슴체로 갈께요.
대학때 오며가면 인사나 가끔 주고받던 다른과 남자애가
졸업한지 몇년이 지난 어느날 연락이 옴.
쌩양아치는 아니지만 깐죽거리는 성격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볍게 평가되던 애임.
그런 애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소개팅 생각 없냐함.
???? 읭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으며 웬 소개팅이냐고 물으니
친한 선배가 오랫만에 자기 사는 동네(대천해수욕장) 놀러와서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하는데
여자 소개를 부탁하더라 함.
주변에 마땅히 해줄만한 애가 없었는데 문득 내가 생각나서 친구들한테 물어물어 연락했다 함.
?????????????? 읭
그 형으로 말할것 같으면
서울에서 작은 아역배우전문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있으며
차도 외제차고 생긴것도 잘생기고 돈도많고 불라불라...
그런사람이 뭐하러 먼데사는 동생한테까지 굳이 소개팅을 부탁하나 이해도 안되고 여러가지로 안내켜서 안받겠다고 하자 부탁을 하는거임 한번만 만나보라고.
이때 끝까지 완강하게 거절하지 못한 내 자신에게 지금 명치를 날리고 싶음.
내가 사는 동네(충남 태안부근)까지 남자가 온다고 했고 약속날이 되어 남자(이하 ㅅㄲ)를 기다림.
어떻게 알았는지 내앞에 차를 탁 세우더니 창문을 찍 내리고 "타세요" 가 이ㅅㄲ의 첫마디였음.
내가 차에 타자마자 오는데 짜증나 죽을뻔 했다함.
왜냐고 물으니
원래 자기차는 볼X라는 외제차인데
그게 사고가 났댔나 고장이났댔나 암튼 차병원에 가있다고 했음.
카센터더러 차병원이라고 하는것도 괜히 유치하게 들렸고 굳이 타자마자 묻지도 않은 차얘기를 하는것부터 운전하는 내내 아무리 밟아도 안나간다며 짜증짜증을 내는 그ㅅㄲ를 보며 아...오늘 하루 인내가 필요한 ㅅㄲ겠구나...했음
그러고보니 차는 들었던 외제차가 아니었음. 근데 원래 차종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말 안했음 갈때까지 인지 못했을지도 모름.
그렇게 만나서 어디 한적한곳 없냐고 물음.
시간이 저녁인데 뭘 먹겠냐가 아니라 한적한데를 물음.
한적한데는 없고 근처에 호수공원 있으니 거기 주차해두면 분수공연도 보이고 좋다고 했음.
근데 가서도 주차된차가 제일 없고 분수는 보이지도 않고 인적도 드문 구석진곳에 주차를 하더니 얘기를 쉬지않고 쏟아냄.
자기는 기획사대표고 일주일에 여덟번을 술을 마신다 그래서 어제도 술을마셔서 너무 피곤한데 온거다.
내차는 원래 엄청 좋은차다.
내차가 지나가면 다른차들이 알아서 비킨다.
외제차 타본적 있냐 일반 차들이랑은 확실히 달라서
한번 타면 어쩌고저쩌고....
근데 글쓴이아부지 차가 벤츠임.
얄쌍한 젊은 느낌의 벤츠가 아니라
구형벤츠임. 뒤에 5천뭐써있던거같고 암튼 큼
울아부지지만 차부심 끝내주심
벤츠타시기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말로 다 못함
차타기전에 발 안털면 난리나고
차문 좀 세게 닫히면 또 난리남
살짝만 놔도 닫히는거라고 노발대발...
쨋든 아주 어릴때부터 그런 아부지 밑에서 자랐는데
자꾸 차얘기를 하니까
뭐 얼마나 좋은찬지는 몰라도 짜증이 났음.
그래서 울아부지도 외제차인데 타봐도 크게 다른거 잘모르겠더라 일부러 그렇게 얘기함.
아부지차가 뭐냐길래 벤츠라니까 당연히 안믿음
대놓고 안믿음 피식피식 쳐 웃음
그래서 당시 허리 곱게접히는 폴더폰으로 싸이월드 들어가서 가족 사진첩에 있는 아부지 벤츠사진 보여줌.
그뒤로 차얘기는 쏙 들어갔는데
자꾸 사업얘기를 하는거임.
자기가 사업을 하다보니까 술자리가 많다면서
엊그제는 가수 이수영이랑 술먹고
얼마전엔 누구 그전엔 누구 계속 그런얘기하길래
속으로 그냥 술상무쯤 되는가보다...했음
근데 그런 개소리듣는게 에너지소비가 상당했는지
배가 점점 고파옴
그래서 배 안고프세요? 했더니 자긴 서울에서 먹고 왔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모바일로 이 웃음을 표현하려니 버거움.
그럼 전 배고파서 먼저 가봐야 될것 같다고
피곤하실텐데 얼른 올라가 보시라고 했더니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함.
이게 또 한번 내 명치를 치고싶은 사건임.
아무생각없이 집을 가르쳐주게됨.
오늘 이후 볼생각 없다는게 정신줄 놓은 가장 큰 이유옂ㅎ음...하.
암튼 집앞에 날 내려주고 그ㅅㄲ는 가고
난 집에 들어와 씻고 나와서 폰을 봤는데
문자가 세통 와있었다.
MMS로 보내면 될껄 나눠서 세개로 보냈는데 그 내용은 요약하자면
나 너 맘에든다 사귀자
임.
폰으로 쓰려니까 은근 힘듦 ㅜ
혹시 한분이라도 궁금해하시면 이어서 쓰겠음
참고로 하이라이트는 그 뒤임
경찰서까지 다녀온 그ㅅㄲ와의 일화......
우선 여기서 끊음 뿅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