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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147일 남겨두고 여친문제로 자살충동을 느낍니다.

24ㄴ |2013.12.02 16:51
조회 493 |추천 1

안녕하세요 제가 판에 글을 쓸 줄은 몰랐는데 지금 어디에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쓰게 됩니다.

 

필력이 딸려서 글에 제 감정이 제대로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해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너무 힘이 들어서요.

 

당장에 2일뒤면 바로 휴가복귀인데 걱정입니다.

 

제가 딴 생각을 품게 될까봐요.

 

이제 한달뒤면 25살이 되네요.

 

잘다니던 대학 휴학내고 사실 너무 가기싫었던 군대인데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이니깐 가야지 더 늦기전에 하는 맘으로 입대했습니다

 

사실 강제라서 갈수밖에없는 입장이잖아요 ^^;

 

가족 친구 연인을 지켜야 하는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이잖아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저와 같겠죠 도살장 끌려가는 가축마냥

 

정말 힘든 군생활이 이제 정확히 147일 남았습니다

 

어디 한군데 심하게 다친곳없이 무사히 제대할수 있다라는 뿌듯함과 함께 요즘 다시 지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주전부터 여친이 갑자기 전화를 안받기 시작했습니다. 신호가 가는 도중 끊어버리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콜렉트나 전화를 자주 하는게 아닙니다.

 

보통 2주에 한번 꼴로 하는데요

 

군생활이 정말 힘들어서 여친 생각날때면 1주에 한번 하기도 했었습니다

 

전화를 안해도 사진을 보면 되니까요

 

그런데 그 사진마저도 이제 고약한 선임 몇명이 낙서를 해놔서 버렸습니다

 

군생활 해보신 분이라면 대충 어떤 낙서일지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여친이 전화를 받지않아서 불안하더라구요

 

제가 이병때 선임중에 상병 한명이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고 자살소동 벌인적이 있었는데 막 하루종일 멍하니 있고 되게 안쓰러웠거든요 혹시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지

 

되게 많았습니다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어서 괴로워하던 선임들을 많이 봐왔거든요

 

나도 설마설마 했는데 지금 직접 겪으니 너무 괴롭네요 진심 죽고싶을 정도로

 

사이버 지식 정보방에서 여친 페북에도 가보니 어떤 이상한 놈이랑 밥처먹고있는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팔짱끼고 다정하게 보이는 사진들

 

보는순간 너무 화가나서 싸지방에서 미친놈처럼 혼자 소리죽이고 울었네요 다른 아저씨들(군대에선 다른 부대 사람들을 아저씨라 부릅니다)이 막 쳐다보고 그래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말 한마디도없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휴가나와서 만나면 아무일 없다는듯 그렇게 웃고 즐기고 했었는데 언제부터 그놈이랑 만난건지

 

무엇보다 갑자기 연락 끊은게 가장 이해가 안가거든요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실수한게 없는데

 

18살때부터 만나고 사귀고 결혼 약속도 하고

 

잠안자고 알바로 모은돈 전부 지 대학 입학하는데 도움되라고 보태주고

 

진짜 평생을 약속했던 사이인데

 

뭐 말이라도 하고 헤어지면 덜 아플진 모르겠는데 이렇게 다짜고짜 엿먹어라식으로 하니까

 

복귀하면 또 X신같은 선임들이 괴롭히는데 자는데 못자게 괴롭히고

 

계속 귀에대고 죽여버리고싶다고 하고 제 동기중 한명은 선임 한명이 포트기 뜨거운물로 얼굴에 부어서 화상입고 그랬거든요 물론 그 선임은 영창갔지만

 

정말 지옥입니다 최소 제가 생활하고 있는 이곳은요 글로 다 못쓸만큼 많은 사건사고가 많지만 지금은 이것보다 여친 문제로 더 괴로우니까요

 

평생 자살은 생각도 안했는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내가 이 지옥에 끌려와서 모든걸 잃어야 하는건지

 

제대한다쳐도 복학하면 어린 애들하고 잘 어울려서 다시 제대로 공부나 할 수 있을런지

 

이년은 왜 전화도 안받고 만나주지도 않고 나를 버린건지 나보고 이 사진보고 알았으면 알아서 꺼지라는건지

 

제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왜 사는거냐고

 

여기에 글 쓴다고 달라질건 없지만 횡설수설 했네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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