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아니지만 음슴체)
처음 2학년 올라와서 난 정말 울고싶었음.
친한 애도 없고 그나마 친해진 애는 다른 애들하고 더 친해져서 나랑 안 놀았음.
그래도 또 다른 애들하고 친해짐.
근데 그 '다른 애들'하고 '또 다른 애들' 이 친해진 거임.
그렇게 1학기에는 별 문제가 없었음. 근데 2학기가 되면서 '다른 애들'에 속하는 애들이 다 동아리에 들어가서 점심시간에 같이 밥을 먹을 수가 없었음.
결국 나랑 내 친구 A, B, C 셋이서 밥을 먹게 됌.
A는 B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와 같이 다녔고, B는 C랑 같이 다녔음. 나는 B랑은 별로 안 친했고, C랑은 좀 어색해져 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이었음. B랑 C가 나한테 왜 말을 안하냐고 한 거임. 난 낯을 많이 가려서 안 친하면 말을 거의 안 하고 듣기만 함. 그러면서
남자애들하고는 말 잘하면서~ 막 이러는 거임. 걔네랑 더 친해서 그런건데; 하튼 그래서 내가 말을 하려고 하니까 걔네가 날 피하는 거임. 그래서 아~ 얘넨 걍 내가 싫은가보다. 하고 다른 반의 내 친구들하고 놀았음. 그래도 점심도 같이 안 먹으면 좀 그러니까 밥은 같이 먹고.
근데 B랑 C가
너 쉬는 시간에는 딴 반 애들이랑 놀고 점심시간에는 우리랑 밥 먹으면 솔직히 좀 짜증나.
결국 나랑 A가 걔네랑 같이 밥을 안 먹기로 함.
그리고 얼마 후, C도 똑같은 이유로 무리에서 떨궈졌음.
난 C한테는 별로 악감정이 없었기 때문에 C한테는 잘해줬고, A는 C를 별로 안 좋아했음. 그래도 난 같이 다녔음. 적의 적은 친구다, 라는 말이 있잖슴? 언젠가는 B도 떨궈질 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C랑 친해지면서 난 B가 내 뒷담을 한 걸 다 듣게 되었음. 근데 내용이 참ㅋㅋㅋㅋㅋㅋ
쟤 짜증나게 생겼어
찐따같애
아 A 왜 쟤랑 같이다녀??
어쨌든 난 C랑 B를 깠고, 어느 날 B가 지 친구를 데리고 오더니
'00아 너 내 뒷담 까고 다녔다며? 나 들은 거 있어. 내가 학기 초에 너 뒷담 깐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너가 그러면...(한숨) 다른 반 애들이 나 싫어하는 거 알아...'
막 이러면서 말을 하는거임. 근데 난 다른 반 애들한테는 걔 얘기를 한 적이 없으니까 없다고 했고, 걔는 아..이러고ㅋㅋㅋㅋ나도 할 말 많았으니까 했음. 근데 애들이 지나가면서 너네뭐해? 막 이러니까 B 친구가
'아 B는 화해하려고 하는데 00이는 싸우려고 하네~'
이러는 거임. 어쨌든 그렇게 대충 화해를 했음. 그래도 여전히 B랑은 말 안하고 다니고 별로 좋지도 않음... 잘 한 건지도 모르겠고 내년에 같은 반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