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고올라와서 이제 2학년 되는 사람입니다.
회원가입한지 2분되고 글 처음써보는거라 어색한데;;하하;; 음슴첸가 뭔가 그걸로 가볼게요
난 원래 남자 좋아하고 남자애들이랑도 좀 친하고...여자애들하고도 잘 노는 애였음.. 잘생긴 남정네 보면 헤벌리고 남자애랑 가까이있으면 떨리고 그런 평벙한 성적 취향을 가진 애였음... 근데 여고를 왔음. 딱히 남자한테 큰 관심도 없고 여자애들이랑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고 해서 서울 동부에 위치한 어느....음. 암튼 여고에 지원해서 붙음 우리학교 공부잘하는학교ㅇㅇ내신따기 어려운거 알아주는학교, 일진이고 노는애고 나발이고 있으면 학교 학생들 자체 분위기에 휩쓸려 사리고 공부할 느낌? 선후배관계도 나름 좋고 정통성 있는 학교임. 서론이 길었는데 무튼,중요한건 그 학교 동아리에 들어가서 선배를 좋아하게 되버린거임... 요즘 애들 보면 레즈니 뭐니 레즈인것같아요 어떡하죠, 뭐 고백할까요 말까요 이런얘기 비일비재한데 그런 말이 쉽게 안 떠오를 만큼 진심으로 좋아함. 솔직히 누구나 청소년기에 겪게되는 그런 성 정체성에대한 혼란이겠거니 생각하려고 했음. 며칠 지나면, 몇주 지나면 잊혀지리라 생각했음 근데 그게 안되는거임. 진짜 안되는거임, 잘때빼고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책상에서 멍때리다 정신차리면 그언니 이름쓰고있고... 아 그언니는 2학년, 이제 고삼되는 언니임. 차마 고백이라는 생각조차 해볼 엄두도 나지 않음. 그 언니한테 나는 그런 존재일 테고, 동아리는...합창부임. 여고 합창부. 그언니나 다른언니들은 네이트판 안할거같지만 혹시라도 글키면 ㅈ되는거니 최대한 생략하고... 아, 좋아한지는 한 5,6개월 됐음. 근데 내가 성악을 해서 합창부를 하면 안됨. 발성법이 달라서. 근데 동아리를 그만둘수가 없는거임. 그언니랑 나를 연결해주는 유일한게 이 동아리인데 여길 나가면 그언니랑 관계도 끊어지는거니까 그게 너무 많이 두려웠음. 그래서 진짜 힘들었는데 꿋꿋하게 남음. 근데 이언니도 지금의 삼학년 언니 한명한테 비슷한 감정 가졌던것 같음. 좀 안타까움 솔직히. 이언니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한명의 사람인데 다만 그 사랑 받는 대상이 내가 안 된다는 거니까. 가능성은 전혀 전혀 없고, 혹여 가능하다고 해도 그냥 내가 혼자 다 아프고 그럴라고. 이제 힘든시기 앞둔 언니한테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이 되긴 싫어서. 근데 이언니가 좀 많이 날카롭? 달까, 뭔가 후배한테 살갑게 대하고 이런거 없음. 그래도 조금이라도 말 붙여보고 싶어서 최대한 눈치보면서 끈덕지게 카톡이나 문자 보내면 돌아오는 반응은 항상 냉대... 그래도 좋음 아무튼 대화가 이어진다는 거에, 혼나고 언니가 화내도 무서운 말투로 답장해도 무너지는 가슴 한켠 붙잡고 웃음. 일화같은것도 쓰고싶은데 그러면 들킬거같은데.... 아 그리고 매일매일 보고싶고, 언니랑 같은동네사는데 끝과 끝 동에 살아서 마주칠일도없음. 그래도 내가 돌아가는버스타면 한정거장은 걸어가야하지만 그언니랑 같은버스임. 그래서 가끔 혹시?하고 그버스타도 만난적은개뿔... 이동수업 오다가다 언니만나면 순식간에 심장이 이마로 이동해서 쿵쿵 뛰고. 근데 그언니를 좋아한다는게 너무 미안한거임. 언니 모르게 이런 감정 품고 이런다는게 너무 죄송하고 알게되면 나를 어떻게 볼지 너무 무섭고... 동아리 친구들한테는 말했는데ㅋㅋㅋㅋㅋ 정확하겐 두명한텐 너무 힘들어서 털어놓은거고 나머지 애들이랑 언니들한텐 걍 들킨거ㅋㅋㅋㅋㅋ자제한다고 했는데 티가 너무 많이 난다곸ㅋㅋㅋㅋ그래도 다행인게 진심이나 자세하겐 들키지 않은것 같음. 그냥 @@언니 덕후새끼ㅋㅋㅋ이런느낌? 물론 털어놓은 두명은 알지만... 근데 진짜 짝사랑 어쩌구 하면 다 맞고ㅋㅋㅋㅋ심지어 상사병 증세까지 옴;; 저번에 임원위임발표할때 그언니가 안아줬는데 설레서 심장 멈출뻔 했음 그거 생각할때마다 엔돌핀 도는거 반, 심장 한쪽 무너지는거 반. 언니 생각하면 항상 좋기도 하지만 심장이 너무 먹먹해지고 아프고 숨쉬기 답답해지고 계속 그러다간 어느새 눈물이 턱까지 도달해 있음. 이런말 하긴 오글거리지만 애틋한 사랑...? 그 말을 이잰 이해할 수 있을것 같음. 무엇보다 절대로 이루어질수도 없고 추하기 그지없는 사랑이니까 그리고 그걸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왜 그거 있잖아 세상 모든 슬픈 사랑얘기 사랑노랴는 모두 내 얘기인것 같고 뭐 하날 봐도 그언니부터 생각하고 멋진 밤거리 보면 그언니랑 같이 걷는 상상하고... 아 미치겠다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솔직히. 내가 뭐 보이시하거나 이쁜것도아니고 그언니가 보이시한것도 아니고, 난 체격 좀 있는데다 정말 순수한 여자들인데.. 이런 내가 너무 싫고 그만 힘들고 싶고 심장에 굳은살 박힐것 같은데 진짜.
근데 얘기에 알맹이가 없네...길기만 겁나 기네. 그냥 너무 힘들고 아프고 맨날 나 혼자 울고 그러는게 지쳐서 끄적거리고 싶어서... 써놓으니 마음은 확실히 편하네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이거 유명해지면 안되는...은개뿔 없으니까 안심하고. 다른거 필요없으니까 혹시 지나가다 읽게 되신 분 있으시면 그냥 정성스런 댓글 몇개 주시면 정성스레 읽고 힘낼게요^-^끝까지 읽어준 사람 계심? 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