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네이트판 잘 안보는데 요즘은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심정으로 여기에 넋두리하고 남들 상황보면서 동병상련 느끼고 그러네요-
근데 아무리 이상한 경우라도 저같은 경우는 드물거 같습니다.
저는 거의 미쳐가고 있어요.
며칠전에 제가 여기에 제겐 너무 특이한 팀장님이라고, 글을 썼었는데,
팀장님 때문에 너무 회사생활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저는 여자고, 팀에 남자대리하나, 여자 사원 하나, 그리고 남자인 팀장님 이렇게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전사 행사 진행하고 뒷정리 다 하고 정리하고 2차 술자리로 장소 옮기는 가운데
팀장님이 저희 팀원들한테 술에 약간 취하셔서는,
너네는 내가 무서워서 따르냐?하시더라고요
별 말 않고 그냥 가는데 계속 그러시길래
왜그런 질문 하시는거냐, 했더니
본인 앞에서 팀원들이랑 희희덕거리지 말라더군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도 안되고 알고 싶지도 않고
사실 저한테 보이는 그런 모습, 너무 반복되어온 상황이라 노이로제가 있는 저로서는
못참고 그냥 저도 반항하다 뛰쳐나가버렸어요.
그러고 일요일밤에 생각하니 도저히 출근도 못하겠고 주말내내 악몽에 사달려서...
새벽에 그냥 일방적으로 회사 못나가겠습니다, 더 잘 해보려고 하는거니 하루만 시간 주시라고
문자하나 하고 약먹고 자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날 뭐 제가 할 일이 하나 있긴 했는데 대신 해줄수 없으니 와서 처리하든가,
하라고 했다더군요- 다른 팀원 통해서 들었습니다.
근데 당혹스러운건- 그날 밤에 또 다른 팀원 앞세워서 전화했더니
찾아오겠따는겁니다..저희동네까지..경기도인 저희집까지..
하아, 그상황에 또 제가 내일 뵐게요- 하지를 못한 저도 찌질이 병신같죠..
그날 결국 나가서 정-말 어색한 분위기에서 밥먹고
근데 전 그래도 거기까지 오시고 뭐 내키진 않지만, 잘해보자 하시는거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했는데, 뭐 계속 그런 얘기 한마디도 안하시고 진짜 말없이 있다 가시더라고요.
그러고 담날 출근하고 이틀간 잠 바쁘게 일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납득안되는 상황은 많았지만
(이를테면, 스프링제본 한권 하는데 기어이 팀원 셋이서 같이 하라고, 다른일 하고 있던 저도 회의실로 들여보내더니.. 저희가 회의실 들어가면서 문 닫으니까 바로 따라 오셔서 문을 열더니
"너네끼리 모여있을때 문닫지마".............................
그러고는 결국 몇분뒤에 또 들어오셔서는 본인이 직접 제본하고 끼우고 했어요..
저희는 뻘쭘하게 그냥 옆에 서있고..
근데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저랑 저희팀 남자 대리를 회의실로 부르더군요.
그러고는 제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려고 불렀다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요컨대
이 모든 상황은 제가 팀장님과 팀원들을 무시해서, 가 근본적인 이유이며
지금이라도 니가 반성하고 인정하면 다 없던일로 하겠다.
너 하나 때문에 내가 이상한놈 되는 건 더이상 참을 수 없다.
니가 나만 다르게 대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잘 지내는 건 나를 무시하는거고
2차적인 기만이다.
가 초반 서두였습니다..
저도 이미 노이로제가 있는지라, 그런 말들이 충분히 제겐 자극적이었지만 자제하면서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잘 안되더라고요- 말하다보니 눈물도 나고 흐느꼈다가 제발 그런식으로 말씀하지 말라고 소리도 질렀다가..
얘기하는 내내 제 뜻을 전달을 할 수가 없었어요..자꾸 팀장님이 말끝나기도 전에 뭐랄까,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그냥 "꼬아서 듣는다"밖에는. 여튼 계속 그러셔서요-
팀장님 지시에 다 항명하는 게 아니라 잘 해온것도 있지 않냐,
제가 꾸준히 잘못한게 아니라 노력한것도 생각해주시라고 말하고싶어서
"팀장님께 많이 맞춰왔다고 생각 했다",는 얘기를 했더니
맞췄다는게 뭐냐, 너는 내가 너한테 이상하고 부당한 지시라도 했다는거냐?
맞츤다는건 그런건 아니냐? 이러시고...
또 저한테 메신저 아예 쓰지 말라고 얘끼하신적 있어서
저는 며칠간 정말 메신저 아예 안들어갔었었거든요..
그리고 저희들 메신저 대화내용을 여러번 보신적 있는데 (메신저 창에서 본게 아니라 대화내역이 저장된거를 저희가 퇴근한 이후에 팀장님이 로그인해서 열어보신거),
사실 그렇게까지 하는거나 업무용으로 쓰는건데 메신저 아예 쓰지 말라고 하시는거
이해가 사실 100% 되는건 아니었다 했더니..
뭐가 이해안되냐, 다 회사 자산아니냐, 내가 그걸 왜 못보냐
수다떨고 내 욕하라고 메신저 깔아준줄 아냐,
왜 대화내용은 저장안하고 삭제하냐,
앞으로 메신저 대화 다 저장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화내용 가져와라...
그러면서 저한테는 새끼새끼라는 말을 계속 섞어서 하셨고요..
욕듣는데 남녀차별할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잔데...
그리고 팀장님 화났을떄 새끼소리 여러번 이미 들었었지만...
말끝마다 새끼소리 참 듣고 있기 힘들더군요..
뭔가 변명이든 항변이든 하면
니가 할 수 있는 말만 말해랴, 맞먹으려고 들지 마라, 새끼야..
3년전에 팀장님이 메신저 볼 수 있다, 그 얘기 친한 동료한테 얘기했는데
그 얘기 들먹이면서 추궁하고, 니가 잘했냐 하고...
니가 뭘 믿게 했냐 하고... 나랑 잘지내고 싶다고 말로만 그러고 기만하는거냐하고..
제가 울면서 "이렇게 남자 대리 증인 세우듯 세워놓고 몇년전 얘기를 계속 들먹이시고 그러시면 추궁당하는거 같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따.."
이말 했다고 들먹인다는 표현썼다고, 들먹여? 들먹여? 계속 그러다가
옆에 앉아있는 그 대리한테 야 쟤 말 저게 할말이냐?
이러고 그와중에 그 대리는 예의없는 표현이라고 그러고..
전 팀장님이 저한테만 팀원들 일못한다, 답답하다, 쟤는 안된다, 막 그런얘기 하실떄
그래도 팀원들 입장에서 대변해주고 그랬는데, 참 그것도 너무 서글프고...
미칠거 같더라구요 심장은 터질거 같고
얘기끝마다 빈정거리는 말투에 그냥 미쳐봐라, 이러는거 같더라고요
결국 저 미쳤습니다-
더 많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복기하기도 싫고..
저도 점점 이성을 잃어서인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울다가 소리를 뺵 질렀습니다.
통곡을 하면서 진짜로 절규를 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악, 진짜 그렇게요.
나보고 어쩌라고 계속 이러시냐며 정말 미쳐버려야 그만두시겠냐
그러고 들고이던 수첨 핸드폰 다 던지고 바닥에 엎드려 엉엉 울었습니다.
바깥에선 난리가 났겠죠..
진짜 이성을 잃고 크게 소리질렀거든요..
상무님 바로 들어오시고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저한테 조용히 하라시고
팀장님과 남자 대리 내보내고는 별말 안하시다
저희팀 여직원 시켜서 짐 싸서 퇴근시키더군요..
그렇게 회사 출근하자마자 미친년마냥 소리지르고 퇴근했습니다
전 오늘 진짜 미친사람이었네요, 근데 그렇게 미치지 않으면 상황이 끝나거 같지가 않았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내일 회사 출근하기가 두렵습니다.
상무님꼐는 아까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메세지 보냈더니 쉬고 내일보자, 그러시던데
이유가 어쩄건 상사가 아무리 또라이든,
아랫사람이 회사에서 이런 막장드라마 찍은건 무조건 제잘못인거겠죠..
열심히 일하고 나름 인정도 받으면서 사람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왔는데
이렇게 제 회사생활을 다 망쳐버렸네요.
그만두게 되겠죠..
팀장님 내일 볼 생각하면 벌써 머리털이 서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