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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됐다 너

그래도 많이 좋아해
니가 나한테 하는 말투가 좋고 니 생각이 좋아

우리 서로 양성애자인것도 알잖아
처음에 니가 그거 말할 때랑 나도 그렇다고 말할 때얼마나 떨렸는지..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너도 나와 같아서


그런데 그걸 알고나니까 니가 뭔가 그런 얘기하는거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는지 좋아하는 애 있다고 그러더라
나는 병신같이 말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내심 나였으면 했다
그래서 살짝 떠보듯이 학교친구야? 라고 물었더니 응 이라고 대답했어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는데도 심장에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것 같았고 눈 앞이 까맣게 변했어

그리고는 쌍커풀이 없고 손이 예쁜 사람이 이상형인데 딱 그런 애라고 했지
진짜 내 자신이 싫었어
나는 왜 쌍커풀도 있고 손도 못났을까?

니가 이거 절대 안보면 좋겠다
내 마음을 니가 평생 모르면 좋겠다
그냥 혼자 썩혀버리고 싶어

어차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잖아 우리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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