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빠 일도와주러 가셔서 문구점 대신 도와드리고 있었는데
아이 넷을 아이 엄마 한분이서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애들도 다 유치원생이고 엄마 혼자 가게에서 넷을 감당하시기 힘드실것같아서
아이 키에 맞춰 잡는물건 설명해주고 추슬러주고 아이엄마 말에 맞장구도 쳐주고 그랬어요
우는애 달래도 주고요.
근데 후드집업입고있는 아이 한명이 주머니 속에 유희왕카드?포켓몬 카드?
그런걸 세개네개 집어넣더라구요
그거 나중에 와서 계산할줄알고 가만히 냅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계산할때 먹을거랑 스카치테이프같은것들 여러가지 샀는데
애가 주머니속에 집어넣었던 카드가 안보이길래
그애한테 주머니에 넣었던 카드 혹시 넣어놨냐고 물어봤는데
애가 주머니에 카드같은거 안집어넣었다고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아 오해했나 이러고 카드 재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카드 재고가 딱 다섯개?남아있었는데 한두개남아있는거예요
바로애 사기전에 어떤애가 다섯개 남기고 한통거의 다사가서 수량 알고있었구요
아이 자존심챙겨주다가 잘못될것같고
이버릇 계속 갖고있다가 나중에 습관 될것같아서 주머니에 넣었던거 달라고 했습니다
아이엄마는 계속 그옆에 계셨구요
그랬더니 아이가 계속 고개를 저으면서 울먹울먹거리길래
"혼내는거 아니고 그냥 카드 주고 앞으로 이러면 안돼!"
이렇게 얘기했죠
애가 다시 돌려 놓고 나가는데
애엄마가 전화거시더라구요 친구분한테?거시는거 같았는데
이 문구점 되게 어이없다고 물건도 별로안좋고 그냥 차라리 살거면 마트가서 사겠다고 이런투로 말씀하셨어요 제 면전에 대고..
솔직히 엄마아빠가 오년동안 열심히 꾸린 가게인데 면전에대고 뭐라하니까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참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애들이 뭐먹는다고 휴지통에 뜯은거 버리는동안 계속 저 쳐다보셨구요
나가시면서 "그깟 카드몇개갖고 뭐라하네..ㅉ그런거 다해서 돈얼마나 한다고 돈밝히는 X"
이러고 나가시길래 다음손님 오실때까지 펑펑울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저 뒷바라지 해주시느라..가게 보시면서 이런 손님 많이 상대하실 엄마 생각나서
아직까지 생각나구요 진짜 잊지 못할것같네요
엄마께 말씀드리면 속상해 하실것같아서 여기에 풀어놓아봐요
제가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