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부터 시작된 발표회에는랍슨, 멜빌, 펜더 3개의 캠퍼스에서엄청 많은 학생들이 와서라운지가 시끌벅적.
ESL, TESOL, IELTS, ITK 등,다양한 레벨의 학생들과담당 선생님들이 발표회를 보러 왔다.
나의 첫 학생들.일본인 한 명, 타이완 한 명, 멕시코 한 명. :)자, 떨리는 마음으로 스타트! ☞☞
일단, 오늘의 실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밀도(Density) 대한 개념부터 설명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쉽게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노란 색지에 알록달록 색종이를 오려 붙여
그림으로 High Density & Low Density 설명! :)
그런 다음 이번 실험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하나씩 소개한다. :)
플라스틱 용기랑 물이랑 음료수들.
먼저 일반 콜라를 물 속으로 넣는다.
이론대로라면, 물에 가라 앉아 줘야 정상인데
어머, 자꾸 위로 뜬다. 당황당황. (-_-;;)
Pete 쌤이 옆에 앉아있다가 은근슬쩍 손가락으로 눌러서
음료수를 아래로 막 떨어뜨려 주신다.
내심 너무 고맙고 든든했는데
이걸 어쩌나. 학생들이 막 웃는다. ㅋㅋㅋㅋㅋㅋ
겨우 콜라를 가라앉게 만들어놓고(?)ㅋㅋ,
그 다음에는 다이어트 콜라를 넣어보겠다며
조금 전에 넣었던 콜라와 용량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거듭 강조한 뒤에 설레는 마음으로 넣고 있다.
앗, 대박!!!!
진짜 이게 무슨 일이지?? (T_T)
What's going on?? (>_<)
어젯밤에 집에서 홈스테이 가족들이랑
연습했을 땐 그렇게 잘 되던 실험이
오늘은 왜 이러는 걸까....
지금 학생들이 보고 있는데....
이론대로라면 다이어트 콜라만 떠야 되는데
둘이 사이좋게 동동동동 같이 떠있다.
예상치 못한 실험들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나.
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손가락으로 막 누른다.
가라앉아라- 가라앉아라-ㅋㅋㅋ
그렇게 손가락으로 눌러서 제대로(?) 만들어 놓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아주 당당하게,
결과표를 분석해주고 있다.ㅋㅋㅋ
두 콜라의 성분을 각각 분석해주면서
설탕의 함유량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일반 콜라 한 병을 마시면 설탕 42g 섭취.
이해가 쉽도록 스타벅스 2g짜리 일회용 설탕
'21개'를 준비해서 이만큼이라고 말해줬더니 다들 놀란다.
실제로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조금 충격적이긴 하다. ㅋㅋㅋㅋㅋ
그 때, 갑자기 Pete 쌤이 질문이 있다며
그 많은 스타벅스 설탕은 다 어떻게 구한거냐고
혹시 한꺼번에 몰래 훔쳐온 거냐고 자꾸 옆에서 놀리셔서
하루에 5개씩 5일동안 꼬박꼬박 열심히 모은 거라고 말했더니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모두 빵 터졌다.
피- 사진에선 나 혼자만 빵터지게 나왔네. ㅋㅋㅋㅋ
암튼, 긴장을 풀어주시려는 쌤의 농담.
Thank you! :)
내 실험이 끝나고 이번엔 학생들에게
다른 음료수로 직접 실험해 볼 기회를 주려는데
Pete 쌤이 직접 해보고싶다고 하셔서
마운틴 듀로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큭큭- 쌤도 아예 음료수가 떠오를까봐
손가락으로 누르고 계시네.
아, 너무 웃겼다 진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마지막으로 나의 가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 후, 실험종료!
그래도 학생들이 재미있어 해주고,
박수도 많이 쳐줘서 나도 즐길 수 있었다.
이 해프닝이 많았던 첫실험 뒤로도
다른 학생들이 계속 와서
똑같은 설명을 2시간 동안 10번 정도 했다. :)
준비하느라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그만큼 더 뿌듯하고 행복했던 과학 발표회.
이렇게 하루하루의 해프닝들이
밴쿠버 생활의 추억을 더해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