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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만난 여자를 좋아하게 됬어요...

ㅌㅌ |2013.12.08 12:19
조회 381 |추천 0
톡에 글 첨쓰는데 음슴체로 쓰기엔 나름 좀 진지하고 그래서...그냥 존대로 말할게요 ㅎㅎ....
이게 무슨 감정인질 모르겠네요
솔직히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 좋아해본 적도 없고 넷에서 만난애들은 거의 안믿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인터넷연애 하는애들보면 맨날 ㅂㅅ같다고 깟었는데 지금 완전 제가 그꼴난거 같네요...

그럼 얘기 해볼게요



스물 두살 남자이고 10월달에 제대해서 제대한지 한달하고 며칠 더됬어요
그때 제대하고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혼자하는거다 보니 외롭고 그래서 두근두근 우체통이란 어플을 했었는데 그냥 심심해서 여기저기 뿌렸죠
보통 해외사람들하고 톡하면서 외국얘기 듣고 그러면서 그냥 즐기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한국인한테 보낸 톡에서 답장이 오드라구여
그걸 그냥 답장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고 지금도 후회하네여...
스물 여섯살로 저보다 4살 많은 누나였어여
근데 그 누나랑 얘기를 하다보니 저랑 죽이 너무 잘맞는거에요
제가 요리를 좀 좋아하는데(군대에서도 취사병출신이였음) 그 누나도 그런면이 많고 하다보니 되게 잘통했어요
그러면서 카카오톡까지 주고 받게 되서 서로 사진교환도 한번 하고 계속 톡을 했죠
한 이주일 지났을까 처음 전화를 해봤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안잊혀지네요 되게 밝고 활기찬 그 목소리가 진짜 누구한테서도 다시 들을수 없을만큼 저한텐 이쁘게 들렸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몇번 더 통화하는 사이가 되고 했는데 정말 뭔가 설렌다 해야하나 그런게 점점 심해지는거에요
처음에 톡할땐 그냥 답이 오면 오는거구 아니면 아닌거지 하면서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톡에 숫자가 사라졌나 남아있나 이걸 더 신경쓰게되고...
참 제가 생각해도 아이러니 하긴 한데 사람이 안만나도 정이 들긴 드나봐요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돈도 별로 없고 친구들은 다 군대가있어서 가끔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 우울함에 떡이되도록 마셔댔는데 그때도 끝나고 집에 올때쯤이면 누나 생각부터 나드라구요
좀더 당당해지고 멋있어진 모습으로 가서 만나고 싶은데 나는 왜이러지 하면서...그렇게 스스로한테 한심하다 느끼면서도 누나한테는 계속 의지하게 되고...
당시에 누나가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래서 저도 힘내라고 많이 응원했는데 누나가 그때 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것때문에 더 저는 누나도 나한테 어느정도 맘이 있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난주 평일에 누나 회사 직원때문에 누나 핸드폰이 고장이났어요 액정이 깨지고
그때부터 연락이 잘 안닿는데 컴퓨터 톡으로 간간히 톡은 하고해도 제가 미칠듯이 답답한거에요
그래서 누나가 폰 고치기 전날인가 제가 나 귀찮으면 연락안해도 된다고 근데 나 누나 좋아하는거 같다고 말했었어요
여자한테 고백해보는게 몇년만이라 되게 가슴졸이며 했는데 그게 화근이였어요
누나는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 좋아하는건 말이 안된다며 연락 그만하자 했죠
그래서 다시한번만 잘 생각해보자고 문자랑 톡 보냈었는데 답이 없네요...정이 많이 떨어졌나봐요
참 그냥 잊어버리고 저도 공부에나 집중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이런 기분 떨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마지막 여자친구랑 헤어졌을때보다도 지금이 더 씁쓸하네요...

솔직히 지금도 정신없어 글이 두서없는데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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