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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하셨던 여자분들 봐주시겠어요..?(글이 길답니다..)

흐아 |2013.12.10 13:21
조회 703 |추천 3

안녕하세요...

3년 만났던 그녀와 지난주 이별했습니다...

 

일방적으로 그만하자는 말 들었구요...

제가 아직 좋고 편하고 좋은 사람인데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없어졌다는군요...

네... 전형적인 권태기죠...

 

3년 만나는 동안 크게 싸운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예 싸움을 안만들었지요....

서로 아쉬운점이 있으면 사과하고 다음날 평소처럼

다시 지냈습니다....신기했어요....

제가 물론 싸우는게 싫어서 피한 걸 수도 있지만....

 

제 심정으로는 미리 그런 징조나 조짐을 보였다면 저로서도 노력을 하거나

정말 아닌거 같으면...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이별에 대해 충분히 대처를 했겠지만

바로 전날까지 같이 찍은 사진 꾸며서 보내주었더니 자기가 만든거냐고 하면서

좋아했던 그녀가 다음날 이별을 통보하니 미치겠더군요...ㅎㅎ

 

사실 2주전에 약간의 서운함이 있어서 그녀에게 처음 해보는

밀당+ 다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제 기분이 않좋다는 것을 알고

미안하다는 말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

이런 것 때문에 보름동안 형식적인 대화(안부정도만...)만을 일부러 했었습니다...

화나고 서운했지만 싸우기 싫어서 이렇게 했는데....

 

이 기간동안 그녀는 뜸해진 연락이나 만남을... 나름 그렇게 지냈었는데...

제가 없어도 별로 허전함을 못느꼈다더군요...

 

헤어지던 전날 그녀가 일이 끝나고도 연락도 없고 받지도 않고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 사이 저는 너무 걱정이 되어

직장에도 연락해보고 그녀의 동생에게까지 연락했었습니다...

정시에 퇴근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녁먹고 들어오겠다고 그녀의 어머니께 말했네요...

 

발신번호제한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받더군요....이미 집에왔고....

술을 많이 먹었다고 하더군요...

여차여차 얘기를 나누다가... 그녀가 얘기했습니다....

그만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얘기를 못할 것 같아서 술을 마셨답니다....

 

저도 그렇고 그녀도 그렇고... 이런 일은 전화 상으로

할 얘기가 아니다...이따 일어나서 만나자....

 

그날 일을 쉬고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카페에서 기다리는 동안 그녀가 왔는데 거리감과...

맘을 단단히 먹고 나온 듯 저에게 평소의 다정함없이...흐르는 어색함....

눈도 안마주치더군요...

둘이 앉았습니다...

어떤점이 이제 싫으냐... 경제적인, 외모적인 조건 때문이냐... 아니면 새로운

좋은 사람이 생겼냐....

다 아니랍니다...위에 적은 것처럼 설레임, 두근거림의 감정이 없어졌답니다...

사실 몇 달 전부터 그런 마음은 가지고 있었는데....

차마 표현을 못하고 있었다는군요...(헤어짐이 아니라 예전같은 사랑이 식은 감정)

 

저는 설득을 했습니다...

우리 만난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다...

오래 만난 커플들 중 대부분이 반드시 그러한 점때문에 권태기가 온다...

사귄다는게 사랑이 당연히 전제되어있지만 그사람의 빈자리, 정때문에

만나는 경우도 있다...정말 내가 싫어진 점을 얘기해달라...

노력해서 반드시 고치겠다....극복해보자...

다 아니랍니다...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예전처럼 제 손 붙잡고 눈보고 얼굴보면서

2시간동안 울더군요....

그녀는 제가 준 사랑만큼 못줘서 미안하다고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오빠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서..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설득을 해봤지만... 당장 맘을 돌릴 수 있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건강하고...추운거 싫어하니 감기조심하고.... 밥 잘먹고....

일 무리하지말라고...힘들다고 술에 의지하지 말라고 하고...

잘지내라고 하고 돌아섰습니다...

 

그녀의 집앞까지 저와 걸으면서 그녀는 제 손을 잡고...팔짱끼고....

들어갈때도 울면서... 다친 곳 면도 조심히 하라하고...밥 굶지말고 잘먹으라고...

평소처럼 제 걱정하면서 들어갔습니다...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정말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이별 후에 혼자 있으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여러 지인을 만났습니다...

 

한 의견은 귀여운?이별이라며..ㅎㅎ

 이건 전형적인 권태기이니 기다리다 보면 다시 연락이 올 것이라 했습니다...

(이 사람도 5년 넘게 사귀었다가

이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친구 말로는 새로 시작하는 그런걸 떠나서...

제 빈자리와 안부와 근황이 궁금하고 분명히 연락 오니

제 할 일 하면서 마음 편히 가지고 기다리고 참으라고 했습니다...

전여친은 저랑 6살 차이니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입니다...

어린마음에 그런 걸 수도 있고 반복되는 일상이나

지루함때문에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정말 싫어서 헤어지면 저희처럼 안헤어진답니다...

이별의 자리에서도 아예 무덤덤하거나... 아예 전화로만 이별통보하거나....

서로 서로를 욕하며 싸우고 안좋은 모습 서로 다보이고 헤어진다고 합니다...

기다리라고 하는 의견이었구요....

제 마음은 그때는 미칠것같아서... 연락을 계속 하거나 찾아가보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있던 감정도 싫어진다면서... 하지말라더군요....

 

다른 사람은 무조건 제 걱정 하면서 이별 극복에 대해 얘기해 주었습니다....

이미 그사람도 몇번의 그런 커다란 이별을 경험했기에 가장 저의 마음을 잘 알아 주더군요...

시간이 약이다...사람 많이 만나고, 그녀 흔적 지우고... 다시 재회할 생각은 왠만하면

하지 말라더군요... 여자가 한번 그렇게 마음 먹고 통보했으면.... 다시 잘 될 가능성은 없다고...

잊고 극복하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위의 두 의견과는 달리 여자의 의견은 또 틀렸습니다...

남의 말 듣지말고 지금 제가 마음 가는 행동을 하랍니다....

이 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으면...찾아가보기도 하고 연락도

계속 하랍니다... 최대한 노력을 해보고도 안되면 그 때 잊는것도 더 맘도 편하고...

다시 시도해서 좋은 인연 이어 나갈 수도 있고하니 제 마음 가는대로 해보라더군요...

 

같은 내용을 말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물론 결정과 행동은 제가하는 것이지만요....

 

그녀와의 이별은 참 이상합니다....

보통 커플분들 이별하실때 여러 절차가 있지요...?

예를 들어 상대방의 소중한 물건을 보관하고 있다면

돌려주던가...아니면 저의 흔적을 아예 없애려는 맘을 표현하기위해서라든가...

 

저희같은 경우는

저의 소중한 물건들을 그녀가 보관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도 알고 있구요...

(제가 그녀에게 준 선물 그런것이 아니라 저의 재산인 책과 어머니가 해준 제 목도리 등..)

 

정말 이별하는 거면 그런 의미있는 것은 돌려주고... 이런 완벽한 정리를 해야

진정 이별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별 통보후에 다 지울줄 알았던 카카오스토리도 그녀는 아직 그대로 입니다...

싸이월드도 그대로 일촌에 연인인 상태구요....

 

헤어지는 날에도 제가 사준 귀걸이를 하고 나왔더군요....

헤어질때도 서로 안부만 걱정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고 이틀 후에 연락을 시도했었지만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도 답이 없습니다....

그 후 3일째 저도 연락은 안했구요...

 

저희 상황이 어떤것 같나요..?

진정한 이별인가요 아니면 권태기에 의한 일시적인 이별인가요...?

 

제 마음은 당장이라도 찾아가보고 만나보고 연락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직 그녀를 많이 사랑하거든요....

하지만 다시 보고싶다는 마음만으로 일방적으로 찾아가서 부담 주고

않좋은 모습 보이는 것은 또 싫더군요...그녀를 위해서....

위의 친구가 해준 이야기도 있구요....

 

위에 적은 의견들 중 어떤게 이별통보한 여자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일까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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