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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 상대방의 가족을 찾아뵙는 일, 조언 부탁드려요~

곰곰 |2013.12.11 02:55
조회 335 |추천 0

안녕하세요.

종종 눈팅은 하지만 글을 써 보는 건 처음이네요.^^;

음슴체로 쓰고싶지만 아무래도 진지한(?) 고민상담글이니 그냥 높임말로 쓰겠습니다.

 

저는 20대 중반 여성이고요, 한 살 연상인 남자친구와 연애한 지 3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둘 다 성격이 워낙 둥글둥글해서 그동안 싸운 일 한 번 없이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데요.

 

그런 저에게 딱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가족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 하는데 저는 아직 많이 부담스럽거든요^^;

(참고로 제 남자친구는 막내고, 나이차이가 좀 나는 누님 두 분이 계십니다.

 아버님은 돌아가셔서 안 계신 상태고요.)

만난 지 몇 년이 된 것도 아니고, 결혼을 약속한 것도 아닌데

찾아뵙는다는 게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저희 엄마한테 남자친구 보고싶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는

너희 둘이 만나는 건데 내가 뭐하러 개입하겠느냐,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부담스럽다.

이런 반응이셨고, 저 역시 그런 개인주의적 성향의 영향을 받다 보니^^;;;

 

제가 부담스러워하는 걸 아니 남자친구도 강하게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가끔 가족이랑 외식을 할 때

'ㅇㅇ도 여기 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얘기를 하거나

저희 엄마한테 인사를 드리고 싶다거나 하는 식으로 돌려 말하기는 하지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저희 엄마가 거부하십니다ㅎㅎ)

그러면서 서운해하는 걸 볼 때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ㅠㅠ

 

그런데 얼마 후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환갑을 맞으신답니다.

그래서 가족과 친척 두어 명끼리 모여서 간소하게 파티를 할 예정이라는데요.

남자친구는 저를 데려가고 싶어 했고, 저는 또 고사했지요.

대신 약소하게나마 선물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자기도 저희 엄마 생신 때 선물을 못 챙겨드렸으니 저도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는 남자친구 몰래라도 준비할 생각이지만...ㅎ

기쁜 날이니 축하를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찾아뵙는 건 불편할 것 같아요..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아니면 가족들을 찾아뵙는 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제 머리 속에는

연인의 가족을 찾아뵙는 것 = 그 가족의 일원이 되기로 마음 먹는 것

= 결혼을 약속하거나, 그에 준하는 유대감이 있을 때에나 가능

이런 식으로 개념이 잡혀 있거든요. 너무 도식적으로 적어놨나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가 봅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할 문제는 아니겠죠.

단지 자라온 환경이 다를 뿐.

 

그래서 다른 분들은 연애할 때 양가(?) 부모님을 찾아 뵙는지,

그렇게 찾아 뵙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반대로 찾아뵙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을 구해보고자 글 올립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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