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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 휴대폰에서 못 볼 것을 보았다면..?

갈팡질팡 |2013.12.11 12:09
조회 140 |추천 0

10월 11일 집근처 휴대폰가게에서 손님과 직원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일처리에 대한 최소한의 대화만 오고갔고

따로 필요한 케이스가 있냐며 물어왔고 피곤했던 저는 없다고 하고

휴대폰을 받아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결에 하나의 카톡을 확인해보았더니 모르는 사람이었고

"필요한 케이스 있으세요?"라는 내용으로 어제 그 직원분임을 알았습니다.

"아뇨.없다고 어제 말씀드렸는데..괜찮아요.감사합니다."라고 끝맺으려 했으나

이것 저것 물어와 대답을 해주다가 계속 카톡을 했고 사적인 질문까지 물어왔습니다.

본인은 이제까지 그런적이 없었는데 용기내서 연락을 한거라고 하였고

휴대폰을 구입한 그 날 바로 연락을 했는데 확인하고 답이 없어 다시 연락안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해보았는데 답이 왔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그 날 카톡정말오지않았음..

 

27살인 그 분은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셔 한국으로 급히 들어왔고

친구 휴대폰 가게에서 일을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카톡을 계속 하다가 밥한끼 했으면 좋겟다며 대 여섯번을 말하기에 고민고민하다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가 고민한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선입견일지도 모르지만

휴대폰 가게에서 일하는 분의 말을 그다지 신뢰할 수가 없었고 고객유치를 위한 연락이라 생각

했기 때문이구요.

 

무얼 좋아하냐기에 해산물 좋아한댔더니 해산물 집으로 가서 저녁을 했고

음주도 곁들였습니다. 그러고 밖을 나와 둘 다 영화를 좋아한다했는데 '신세계'를 보고싶다며

괜찮으면 dvd를 보러 가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당황했지만 서로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었고

저는 혼자 dvd방을 자주 가는편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물어온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보았는데 설마 상상하는 그런 일은 없겠지.하며 갔고 영화를 보는데

이 남자..술을 좀 많이 마시는것같다 했더니 곯아떨어졌구요. 그런적은 처음이라 깨우고 흔들어

봤지만 잠이 깰 기미가 보이지 않아 휴대폰을 집어들어 지인에게 연락을 하려했는데

제 눈에 보이는 건 카톡의 제일 위 'ㄱ.울쟈기♥' 라는 이름과 그 밑으로 '아이폰' 이것은 제 이름

으로 등록된것이구요.ㅋ순간 기분이..더러웠고 홀린듯이 사진첩을 들어가 보았더니

왠 아기 초음파사진이 저장되어 있고 여자친구와 둘이 찍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카톡으로 다시 들어가 대화내용을 살펴보았고.누가보아도 헤어진것이라고 볼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저는 그곳에서 나와 집으로 왔고

다음 날 연락이 와서는 '어제는 죄송했어요 정말..ㅠㅠ'이라고 하더군요

어제 휴대폰을 보게 된 경위와 무엇을 보았는지 기분이 어땟는지를 대답으로 대신했습니다.

아니라고 하더군요.죄송하다고.

여자친구랑은 얼마전에 헤어졌는데 얘기할것이 있어 연락을 했던것이고

사진은 친구의 아기 사진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죠. 근데 이 남자 확실하게 정리를 하겠다.믿게 하겠다.

일단 믿어보기로 아니 믿는척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연락이 잘 되지 않으면 무슨일있는지 어디아픈건지 카톡 폭탄은 기본이고

전화까지 줄줄이 오더군요.

항상 만날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메뉴로 식사를 하고 항상 제 의견을 물어봅니다.

말 편하게 하라고 해도 그러기 싫다더군요. 말 놓기는 했지만 얼마 안되었구요.

어딜 가고 누굴 만나 무얼하는지도 묻지 않았지만 얘기를 해 주는 편입니다.

 

그러다 또 저녁을 먹는데 제게 친구가 카톡이 와서 테이블에 놓고 손가락으로만 움직여서

확인하는걸 보고는 카톡 비밀번호는 왜 걸어놓았느냐 물어보기에 그냥 정말 그냥 걸어놓았다고

하니 이상하다더군요.

그러고 밖에 나와 걷다 오빠에게 카톡음이 울리기에 본능적으로 옆에 슬쩍 보았더니 본인도

비밀번호를 걸어놓았기에 나한테는 이상하다더니 본인은 왜 걸어놓았느냐 물어보니

같이 일하는 친구.즉, 휴대폰 가게 사장님.이 계속 훔쳐보아 걸어놓았다고 하더군요

 

둘이 같이 있을 때 전화가 자주 오는데 저장되어 있지 않은 전화번호가 뜨고

받지 않습니다. 안받아도 되는 전화라며.

 

6번인가 7번 둘이서 만났고 최근 만남에서 저에게 연애를 하자고 물어왔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나는 아직 완전히 믿는게 아니라고 말을 했고

그럼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혼자 오해를 하고 있는걸까요. 저는 상대방이 제가 오해할만한 행동과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저 또한 싫지는 않기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

하는거구요. 그 분은 내년 설이 지나면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1년 뒤에 졸업을 하고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두 세달에 한번씩은 한국으로 온다고 하구요. 어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건강이 안좋기때문이구요.저는 기다릴 의향도 있고 마음이 없는게 아닌데 만나기도 전에

믿음이 깨져버려서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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