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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야기

히히 |2013.12.12 19:56
조회 249 |추천 0

첫사랑..저는 고3때 첫사랑을 했어요

연애는 1년넘게 했고 그첫사랑 주인공은 나쁜남자였어요

 

고딩때 친구들하고 노래방가는걸 좋아해서 동네 작은 노래방엘 갔어요

보통 동네아는애들만 싼맛에 가는 노래방이였어요

여자셋이 노래방갔는데 저희방을 몇명이 힐끔힐끔 쳐다보고 가더라구요

그 문에달린 작은 투명유리로요

 

다른학교애들이였어요 노래방에서 몇번 마주쳤는데

저희동네친구들(남자)하고 걔네가 친구더라구요

근데 동네남자친구한테 제 얘길 했나봐요 아는얘냐,누구냐는 식으로

 

이 동네에 오래살았고 중학생때부터 노래방자주갔고 교회도 다녔고

동네얘들 얼굴은 몇명 알고 있었죠

 

그렇게 동네친구 소개로 첫사랑인 남자를 만났어요

 

너무너무 순진했어요 제 눈도 똑바로 못마주쳤어요

햄버거 먹다가도 제가 빤히 쳐다보면 얼굴부터 귀까지 다 빨개지는얘였어요

그리 멀지도 않아서 자주 만났어요 그렇게 점점 그친구의 진가를 알아보게 됬죠

첨엔 절 너무 좋아해줬어요 어느날은 집에도 데리고 가서 어머님께 인사도 드렸어요

어머님도 저 너무너무 좋아해주시고 같이 티비도 보고 그랬어요

 

근데..알고보니까 소문난 양아치더라구요

저는 학교에서 적당히 공부도 하고 부회장도 해보고 모범생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노는애들도 아니였고 평범했어요

그런 제가 만난 이 친구는 주변학교 애들한테 물어보면 중학생때 놀았던,

지금도 유명한 그런 친구더라구요

 

뭐 그런건 상관없어요 제 눈엔 수줍음 많아서 귀까지 빨개지는 순수한남자친구로

밖에 안보였으니까요

 

근데 몇달이 지나고부터 변하기 시작해요

어느날 둘이 노래방에 갔는데 자꾸 문자가 바쁘게 오는거에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친구라고 하네요 누군데봐바 했더니 안보여주네요

더 수상해서 뺏어서 봤더니 모르는여자와..문자를 주고 받고있네요

내용또한 가관이네요

뭐 입술아프니까 또 뽀뽀해줘 이런 ㅡㅡ;식의

바람을 폈네요 뭐하는짓이냐니까 더러 그친구가 화내요 왜 남의폰을맘대로 보냐며

자기가 화내고 먼저 나가버리네요 뭐죠 이상황은

그러고 몇일뒤 용서를 비네요 전받아줬어요

 

그리고 또 사건이 터지네요

같이 있는데 전화가 와요 전화길들구 화장실로 가네요

무슨 전화길래 화장실까지가서..?

수상했죠 전에 그런일이 있었으니...화장실 좀 가까이가서 통화내용을 듣게되네요

"지금 못가 엄마랑있어 나두보고싶지"

얘 뭐하는거니...새벽이였어요 그냥 가방들구 밖으로 뛰쳐 나갔어요

그소리 듣구 남친이도 전화끊고 나왔나봐요 저한테 전화문자 계속하네요

 

새벽이라 버스도안다니고 근처 피시방가서 화를 가라앉히고 있었어요

전화 문자는 계속 와요

근데 연락이...3시간동안 계속 와요

밖에서 기다리고있다고 미안하다고 얘기좀하자고 춥다빨리와

아 ..진짜...집에 가지 왜 밖에서 기다리고 있대요??그날 엄청 추웠거든요

결국 만나러갔어요 밖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리고 있네요

다신 안그런다고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해요 난 또 왜 받아줬을까요 그땐 뭐어렸으니깐..

 

몇달후,

제 생일이였어요 제친구들과 남친이랑 모여서 생일파티를 하기로했어요

제친구들중에 진짜 이쁜친구가 한명 있거든요 제가봐도 반할정도

남자들한테 인기도 진짜 많아요

다같이 생파하면서 놀다가 그 이쁜친구랑 다툼이 났는데 분명 그 친구잘못인데

남친이 내 편을 안들어주네요

니생각으론 내가 잘못했다쳐도 내 생일인데 오늘만큼은 내편을 들어줬음 했는데

최악의 생일이였어요

몇일 후 그 이쁜친구랑은 화해하고 자꾸 남친이랑 헤어지라고 하네요

이유도 없이 왜그러냐 잘만나고 있는데 왜 초를 치냐...알고보니까

 

저랑 남친이랑 잠깐 헤어졌던 때가 있거든요..

이 남자친구가 내친구한테 찍쩝거린거 있죠?

영화보자,밥사줄께밥먹자,친구답장보면 친구는 다 거절했는데

자기혼자 제친구한테 매달렸더라구요

아 진짜..자존심 엄청상하네요 난 내친구들에게 널,너에게 내친구들

소개시켜주는 자리로 너흴 만나게 했지

이러라고 자릴 마련한게 아닌데.....

 

저 그 이후로 친구소개 잘 안시켜줍니다...

친구도 이런일이 있었으면 진작에 말해줬어야지 몇달후에야 이일을 말해주고

나만 호구되고 뭡니까 ㅋㅋ둘이 썸씽있는데 난 뭣도 모르고 이남자얘 만나고있고

이 친구도 미웠지만 더 미운건 역시 이남자였죠...

 

클럽좋아하는 친구라 이제 가지말라 했고 안갔다~했는데

걸린적도 여럿 있고...돈도 하나도 없다고 담배도 못사핀다고 했는데

만나서 싸우자마자 주머니에서 담배끄내고 지갑보여주면서

사실 돈있는데 쓰기 싫었다..이말듣구 아 이제끝이구나 하고 헤어졌네요

 

제 첫사랑 기억은 이러네요

사랑을 한건지 집착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첫사랑인데 하필 좋은기억보단 나쁜기억이 많네요

뭐 1920살때니까...어렸을땐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20대 중반이 넘은 지금은 남자 보는눈이 달라졌으니깐요...

여러분의 첫사랑은 어떤가요? 다들 좋은 기억만 가지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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