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는 20대 초중반입니다.
곧 중반을 바라보네요.
한창 연애 하고 계시는 분들..... 사랑 받고 계세요?
당연한 질문을 해서 어이 없으시나요? ㅠㅠ
저는..... 모르겠어서요.
정확히 말하자면 진짜 사랑 받는 다는게 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남자친구보다 한두살 나이가 더 많은데요(지인들이 볼까봐 대략으로 적습니다; 양해 부탁드림)
이 전에 두세번정도의 연애가 끝이 나고 홀로 버스를 타고 간다거나 혼자 생각에 잠길 때 문득 내가 아, 사랑이 끝났어도..... 내 생에 또 다시 저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정말 행복했었구나.
정말 사랑다운 사랑을 했었구나.
라는 게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너무 외로워요.
사랑에 대한 회의감도 너무 크구요.....
물론 저도 사랑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고 표현도 잘 했고 남자친구 주머니 사정 생각에 한푼이라도 더 보태려는 등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부족한 부분도 많았겠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사랑에 빠져 행복에 허우적 거리던데.....
정말 따뜻해 보이는데..... 저는 사귀면서 외로웠던 적도 많았던것 같아요.
제가 애정결핍일까요?;
아니면 사랑한척" 했던 것에 사랑인줄 알고 살았던건지.....
지금 남자친구도 저를 정말 사랑하는건지..... 심심해서, 외로워서 만나는건지.....
제가 스물 초반이었다면 그래! 내가 먼저 다가가보자! 사랑을 듬뿍 주자! 내 진심을 보여주면 그도 날 더 사랑해줄거야! 라는 웃긴 자신감으로 열심히 노력했을것 같은데 요즘 너무 회의감도 듥고 허무하고.... 저두 밍숭맹숭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말 머리가 터질거 같아요.
나 사랑해? 라고 물어보기엔 피곤한 여자가 될 거 같아서 이런 질문도 잘 못하겠어요.
언제부턴가 내가 방해, 부담감, 을 주는 여자가 될까봐 두려워져서 입을 자꾸 다물게 되요.
마음을 다물게 되는거 같기도.....
사랑 듬뿍 주고 듬뿍 받고 연애 다운 연애 하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울고 불고 없으면 죽네 사네 다 해봤는데요.
정말 "헤어지자" 라는 말 한마디에 세상에서 제일 멀어지는 사람들이 되는거.....
사랑이 무섭고 겁나고 싫어져요.....
저는 평생 제대로 된 사랑 못하는 사람일까봐 앞으로의 날들이 궁금하지 않고 두렵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