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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조차 그리운 오빠에게..

얍삐 |2013.12.14 23:38
조회 271 |추천 1

 

이렇게 혼자 있는 밤이면 오빠가 너무 그립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멀어지는 일 뿐이라는 걸 알기에

 

나는 오빠 목소리가 듣고싶고 오빠랑 연락을 하고 싶어도 참고 있어.

 

이렇게 하루 하루 참아내다 보면 어느새 괜찮아지겠지.. 하고 믿으면서.

 

요 몇일의 나는 그래도 조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우리는 정말 끝나버렸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빠를 지우는 일 뿐이라는 것..

 

납득하고 인정할 수 없었어.

 

왜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없는지..

 

내 마음은 여전한데 우리는 왜 달라져야 하는지..

 

세달이 지나 이제야 겨우 조금이나마 인정하게 됐네..

 

몇일 전에 오빠가 멀리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 얘기 듣자마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오빠가 내가 정말 갈 수도 볼 수도 없는 곳으로 간다는게

 

나는 아직 감당이 안되..

 

아직 나는 여기에 그대로 서있는데

 

오빠는 자꾸만 뒤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

 

나에게서 멀어지려고만 하는 것 같아서..

 

친구들이 안보면 더 빨리 잊혀질 거라고 하는데

 

난 아니야.. 아직 오빠 얼굴 보는게 더 좋은걸..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지만, 인사도 한마디 건넬 수 없지만,

 

수업시간에 오빠가 하는 농담에 맘껏 웃을 수도 없지만,

 

학교 잘 다니는 구나, 따뜻하게 입고 다니는 구나, 아프지는 않구나, 담배를 끊었구나..

 

그렇게라도 알 수 있어서 다행인데..

 

오빠는 이제 정말 괜찮아진 것 같아서 슬퍼..

 

술취해서 전화하는 일도, 술김에 집에 찾아가는 일도,

 

집앞에서 내내 기다리는 일도, 붙잡고 엉엉 우는 일도..

 

모두 다 해봐서 이제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나 아직 많이 힘들지만, 아직도 매일 울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내다보면 정말 괜찮아지겠지?

 

얼마나 지나야 울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한 발짝씩, 아니 반 발짝씩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멀어져볼게.

 

한번에, 완전히, 그렇게 잊을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조금씩 멀어지다보면 언젠가는 우리, 서로 잊혀지겠지...

 

내가 해야하는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지우고 잊는 것 뿐이라는 사실 그 자체가 힘들지만

 

붙잡는 사람보다 내치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 거.. 내가 잘 아니까

 

이제 오빠 그만 힘들게 할게.

 

내 이별이 이렇게 서툴러서 미안해..

 

오빠한테 사랑을 배웠던 것처럼, 지금은 이별을 배우는 중이니까..

 

고마웠고, 행복했고, 미안한.. 내 첫사랑

 

이제 정말 안녕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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