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살 고등학생입니다.(아직)
다름이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학벌이 중요한지 묻고 싶어 글을 씁니다.
비교적 인생경험 많은 어른들이 있는 결시친에 묻고 싶어서....
글이 횡설수설하고 카테고리와 맞지않아도 양해부탁드려요........꾸벅
질문에 앞서 먼저 제 상황을 말하자면
저는 이번 년도에 수능을 친 학생입니다
하지만 수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재수를 해야할지 정시로 점수 맞춰 대학을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제 가정환경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거의 수입이 없다고 보면되고
어머니 혼자 저와 제 여동생을 키우세요
하지만 보통 여자들 보다는 많이 벌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가정을 이끌어나가실 수 있었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제 고등학교 3년 내내 금전적 정신적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시지 않으셨습니다
저에게 부담을 주시지 않고 묵묵히 뒷바라지해주셨습니다
한달 생활비의 거의 다를 저와 제 동생의 학원비, 교재비로 다 썼습니다
돈 없다고 학원 못 보내기는 싫으시다며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셨죠
그런데 수능 결과가 평소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성적표 받고는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남들 노는 거 안 놀고 잠잘 거 안 자가며
제 나름대로 나의 모든 것을 쏟아 준비해 온 시험이 전날 걸린 감기 몸살 때문에
망쳤습니다
이런 말하기 조금 부끄럽지만 주위 사람들 모두 제가 공부하는 거 보고
너는 정말 성공할 애다 진짜 독한애다 넌 정말 좋은 대학갈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할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망했으니 결국 이것도 변명이겠죠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정시로 대학을 간다면 지방 국립대를 갈 수 있는 성적입니다
지방 국립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성적은 객관적으로
서울 중상위권의 대학을 갈 정도였기 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재수를 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성적을 받을 자신이 있어요
하지만 집안 사정을 봤을 때 재수를 한다고 해도 학원은 힘들 것 같고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해야 할 듯 합니다.
부모님께 재수를 말씀 드렸더니 그냥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라고 하십니다
지난 3년간 너에게 분에 넘치는 지원을 했고
원하던 결과는 안 나왔지만 그만큼 공부했는데 결과가 그런거면 어쩔 수 없다
너를 받아들이고 네가 간 대학교에서 최고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제가 이과도 아니고 문과에
정말 구체적인 꿈이 있는 것도 아닌 제가 가봤자 어중이 떠중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정보가 있는 서울 쪽 학교만을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아무튼 일단 가서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려고 생각했어요 한심한가요
원하던 꿈을 가정환경 때문에 접고 나니 딱히 하고 싶은 일도
분야도 못 찾았어요
남들보기에 웃기겠지만 저는 행복하게 사는게 꿈입니다 막연하죠
규칙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휴가가 보장된 직업을 가지고
효도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저희 집이 완전 반대의 가정인 것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 재수를 하겠다고 강하게 말하면 시켜는 주실 것 같지만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혼란스럽습니다
이번에 걸린 감기몸살이 내년에 안걸린다는 보장이 어디있으며
무슨 변수가 생길 줄 알고 니 1년을 버리겠다는 건지
남들 앞으로 나갈 때 왜 굳이 뒷 걸음질을 치겠다는 건지
앞으로는 학벌보다 사람 능력을 보는 시대인데
왜 그렇게 학교이름을 따라가려고 하느냐
지방국립대도 남들 못가서 안달인 학교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듣다보면 괜히 재수 했다가 시간만 버리고 돈도 버리는 거 아닐까
이 성적이 정말 내 실력인 건 아닐까
열심히 할 자신은 있지만 노력만큼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재수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됩니다
집안 사정이 쉽게 재수시켜 줄 만큼 여유있는 형편은 안되니까요
그래서 조언을 받고 싶은데
부모님은 학벌과 관련 없는 자영업을 하시고
친척분들도 공무원 등 학벌과 크게 관련 없는 일을 하시기 때문에
학교이름이 중요한지 물어볼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판에 물어 보고 싶었어요
학교이름이 중요한가요 아직도???
학교 보다 개인의 능력을 더 봐주는 사회가 맞나요?
전문 자격증을 따서 일을 해도 학벌이 중요하나요?
공기업 사기업에서 학벌이 중요하나요??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어느정도 인지 지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금 같은 1년 20살을 고스란히 책과 보내도 될 만큼
학교이름이 가치가 있을까요?
내 동생 조카다 생각하고 조언해주세요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